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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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대성동고분군, 구산동고분군 : 2025. 4. 3.

2003년 9월 17일 사우디 리야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가야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였다함께 등재된 가야고분군 7군데는김해의 대성동 고분군을 위시하여  말이산 고분군 (함안),  옥전 고분군 (합천),  지산동 고분군 (고령), 송학동 고분군 (고성),  유곡리/두락리 고분군 (남원),  교동, 송현동 고분군 (창녕) 등이다함안의 말이산 고분군은,  2021년 7월 함안 아라가야 역사순례길 트래킹을 할 때 답사를 하였고오늘 가까운 김해의 대성동 고분군을 답사하러 길을 나선다수로왕릉과 수로왕비릉, 봉황동유적은 지난 2019년 4월 김해 가야유적 탐방 때 답사를 하였는지라오늘은 수릉원을 시작으로 대성동고분군을 답사하고 구산동고분군까지 답사를 할 예정이다  김해경전철 수로왕릉역에서 하차를 ..

윤공단, 정발장군 동상, 송상현 광장 : 2025. 3. 31

윤공단은 지하철 다대포항역에서 약300m 거리에 있다  다대포항역 3번 출구  저기 보이는 소나무숲이 윤공단이 있는 곳이다  윤공단 입구 : 부산 사하구 다대동 1234번지  윤공단(尹公壇)은 일본군과 싸우다가 순절한 다대첨사 윤흥신(尹興信)과함께 일본군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군관민의 충절을 추모하기 위해 설치한 제단이다 1592년 4월 14일 부산진성을 함락시킨 일본군은 그 날 바로 동래읍성과 다대진성을 공격하였다다대진성의 윤흥신은 이날 성을 지켰으나 다음날인 15일에는 항전 끝에 전사했으며많은 희생을 내고 성은 함락되었다  다대진성 결전도(多大鎭城 決戰圖)이 그림의 원본은 충렬사 기념관에 걸려 있다부산진을 공략한 왜군이 군사를 나누어 수륙으로 다대진을 침공하였는데다대첨사 휸흥신 공은 동생과 휘하 군민..

부산 충렬사, 전등사 : 2025. 3. 29.

부산에서 몇 십년을 살면서도 충렬사 답사는 이번이 처음이다부산에 산재한 소소한 유적지는 답사를 하면서도 정작 임란의 순국선열들을 모신 충렬사는 소홀하였다는 자책감을 가지고 답사에 임한다  깨끗하게 조성된 성역으로 들어서는 길충렬사(忠烈祠)는 임진왜란 때 부산지역에서 왜군과 싸우다 순절한 호국선열 93신위의 영령을 모신 사당으로 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산 교육장이자 호국충절의 요람지이다 충렬사는 1605년(선조 38) 동래부사 윤훤에 의해 동래읍성 남문 안에 충렬공 송상현(宋象賢)을 모신 사당 송공사(宋公祠)가 세워지고, 매년 제사를 지낸 것을 시작으로 한다1624년 선위사(宣慰使) 이민구의 청으로 ‘충렬사(忠烈祠)’라는 사액(賜額)이 내려졌으며 부산진성 전투 때 순절한 충장공 정발장군도 모시게 ..

동래 사직단, 사직동 석사 주산당 : 2025. 3. 22.

목발없이 걷기 연습 둘째 날이다오늘은 불과 4년 전에 복원된 동래 사직단(東萊 社稷壇)을 답사하기로 한다동래 사직단이 있었기에 지금의 사직동이라는 지명이 생겨났으니왕이 친히 제례를 올리는 서울의 사직단과는 비교가 되지 않겠지만부산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사직단의 복원이 어찌 반갑지 않을 수 있으랴대부분의 부산시민들은 물론 사직동에서 오래 살았다는 사람들조차도 잘 모르고 있을 것같은 동래 사직단을나도 '58마당 카페'에서  '지금은 노인'이 소개한 복원소식을 접하고서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내친김에 사직동의 옛 자연부락이었던 여고리(余古里)와 석사리(石社里)의 흔적들도 함께 답사를 할 것이다  동래 사직단은 지하철 3호선 사직역 4번 출구를 나와 사직운동장 쪽으로 조금 가다가.....  왼쪽의 언덕길을 올라가면..

우장춘 기념관 : 2025. 3. 21

우장춘 기념관 앞마당을 차지하고 있는 자유천(慈乳泉) 유적지 전경 지난 2월 3일 대전 보문산 산행 때 눈길에 미끌어지면서 발목을 접질리며왼쪽 발목 복숭뼈에 금이 가는 사고를 당해 한 달간을 깁스를 한 채 두문불출하였다깁스를 풀고도 목발에 의지하여 병원을 오가다가 어제부터 목발없이 걸어도 좋다는 의사의 처방이 떨어졌다해서 오늘은 걷는 연습도 할 겸 가까운 우장춘 기념관을 찾았다  우장춘(禹長春)기념관 : 부산광역시 동래구 우장춘로62번길 7 (온천동)씨없는 수박의 기초원리를 규명한 세계적 육종학자 우장춘 박사의 탄생 1백주년(1898년~1959년)을 맞아 박사가 생전 연구 활동을 펼친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2동 850-47번지에 건립하고 1999년 10월 21일 개관한 기념관이다  원예시험장을 수원으로 ..

대전 보문산(寶文山) 457.6m과 뿌리공원 : 2025. 2. 3. 나홀로

계족산(鷄足山) -식장산(食藏山)에 이어 '보만식계'의 세 번째 산인 보문산을 찾았다보문산(寶文山)은 도심속에 공원화되어 있는 산이라 산행코스가 많이 있지만마애여래좌상과 보문산성을 둘러보고 보문산공원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했다 보문산(寶文山)은 대전시 중심부 남쪽에 솟은 산으로보물이 묻혀 있다 하여 보물산이라고 불리다가 보문산이 되었다거나나무꾼이 죽어가는 물고기를 살려줘서 얻은  '은혜를 갚는 보물주머니'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봉소루(鳳巢樓) : 대전시 중구 석교동대전역에서 501번 시내버스를 타고 8개 정류장을 지나 동명중학교 정류장에서 하차를 하여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봉소루까지 왔지만 문이 잠겨있어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봉소루(鳳巢樓)는 조선 인조 때 학자이면서 교육자이며 장례원판결..

해파랑길 31코스 (궁촌-맹방) : 2025. 1. 19.

둘째 날은  궁촌에서 맹방해수욕장(덕산해변)까지의 31코스를 걷는다10km의 짧은 거리이지만 밤 늦지않게 부산으로 내려갈 시간을 벌기위해서 적당한 구간이다해파랑길은 웬간하면 해안길을 따라가게 설계가 되어 있는데31코스는 궁촌에서 출발을 하면서부터 해안길이 아닌 내륙길로 진행을 한다그것은 부남해변에서 덕산항으로 이어지는 해안길이 중간에 해안절벽에 가로막혀 있기 때문이다그렇지만 일부 트래커들은 해안절벽을 돌아가는 위험을 감수하면서라도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 촬영지로 유명한 부남해변(府南海邊)을 둘러보기 위해서해안길을 고수하기도 하는 모양인데 우리는 지도에서 안내하는 길대로 따르기로 한다   8:13   궁촌레일바이크 정류장  사래재를 넘는다공양왕과 그의 두 아들들이 이곳에서 최후를 맞이하였다고 ..

해파랑길 29-2코스 ~ 30코스 (임원-용화-초곡-궁촌) : 2025. 1. 18.

작년 12월 30일 호산버스정류장에서 임원까지 29코스 일부를 걸었고오늘은 임원에서 트래킹을 시작하여 29코스 종점인 용화해수욕장을 찍고   쉬지않고 달려 궁촌항까지의 30코스까지 걷는다8여년 전인 2016년 10월 29일에는 임원에서 맹방까지 30.09km를  9시간 13분이나 걸었었다  부산에서 승용차로 7시에 출발하여 11시 조금 넘어 예약된 숙소인 궁촌의 펜션에 도착을 한다  점심 먹기에는 조금 이른 시각이지만 먼저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궁촌 늘푸른펜션 앞 버스정류장에서  12:15분에 삼척 242번 버스를 타고   (버스정류장 맞은편에 공양왕릉이 보이는데숙소 바로 뒷산에 공양왕릉이 있어 내일 궁촌을 떠날 때 답사를 할 것이다)  25분 걸려 오늘의 출발지인 임원 검봉산자연휴양림 입구쪽인 임원..

만리산(부산 범천2동) , 셋드산(기장 만화리) : 2025. 1. 14.

범내골역 3번 출구를 나와 교통부로타리 방향 범일과선교를 건넌다  교통부로타리(범곡교차로)  범천교회가 보이는 횡단보도를 건너고  범천교회 앞을 지나   도로를 따라 오른다  도로를 따라 계속가도 되지만 빙 돌아가게 되기에카카오맵이 가리키는 지름길로 가기 위해 여기에서 도로를 버리고 오른쪽 골목길로 간다  호천마을 경사형 엘리베이터  이곳에서도 오른쪽으로 치고 오르고  제법 가파른 오르막 언덕길을 쉬엄쉬엄 오르면  산복도로가 나오고 왼쪽으로 가다가  저기 붉은벽돌 건물 옆으로 오른다산복도로를 따라 왼쪽으로 가도 되지만 에둘러 돌아가게 되어나중에 하산을 할 때는 일부러 왼쪽의 도로를 따라 내려와 보았다  진행방향 왼쪽에 저기 수정산이 보이고  카카오맵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좁은 골목길을 요리조리 돌아가면..

화지산-금용산-쇠미산 : 2025. 01. 07.

아주 오랜만에 화지산과 금용산을 오른다산행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화지공원을 찾아 동래 정씨 유적인 추원사와 화지사를 답사한다   하마정 교차로 도로변의 하마비(下馬碑)  고려 시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양정동 동래 정씨 시조 묘 앞을 지날 때 말에서 내려 머물라는 의미를 담은 지명으로말이 주요한 교통수단이 되던 전근대 시기에 말을 타고 지나갈 때 말에서 내리라는 의미의 하마비(下馬碑)를 세우고말에서 내려 머무는 곳을 하마정(下馬停)이라고 하였다하마비는 왕이나 성현 또는 명사, 고관의 출생지나 분묘 앞에 세워져 선열에 대한 숭앙의 표시로 말에서 내려 예를 표하도록 하는 표식이었다 동래 정씨는 고려의 문벌 귀족으로, 이후 명문 가문으로 성장하였다따라서 동래 정씨의 시조인 정문도(鄭文道)의 묘소가 있는 화지산 ..

대전 식장산(598m) : 2025. 01. 03.

대전에는 서울의 5산 종주(불수사도북)이나 부산의 5산 종주(장아철금백)같이대전 둘레길 1구간에서 5구간까지를 이어가는 코스로 대전 '보만식계' 종주가 있는데보문산-만인산-식장산-계족산을 이어타는 58.3km의 긴 종주코스를 말한다나의 체력이나 여건상 종주는 못하더라도 이 4산을 하나하나 타 볼 요량으로작년 6월의 계족산(鷄足山 423.6m)에 이어 오늘은 새해 첫 산행지로 식장산 산행에 나선다2024년 6월 19일 답사했던 계족산은 계족산성과 더불어 14.5km에 달하는 황토길로 유명하다그때 계족산 능선에서 보문산과 식장산을 멀리 조망하였다 식장산(食藏山)은 대전광역시 동구와 충청북도 옥천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옥천에서 대전으로 넘어오는 길목이며, 대전 시가지와 대청호의 푸른 물을 함께 내려다보고 있..

해파랑길 29-1코스 (호산버스정류장-임원항) : 2024. 12. 30.

임원천과 임원(臨院)의 아침모텔에서 컵라면으로 아침 식사를 해결하고 길을 나선다차는 임원에 두고 택시를 타고 호산으로 가서, 오늘은 호산에서 이곳 임원까지 약9km만 걸을 예정이다임원천 너머 오른쪽에 보이는 저 모텔이 어젯밤 하루 신세를 진 곳이다     2016년에 3박4일로 여행할 때에도 저 수로모텔에서 하룻밤을 묵었었다  8:28   호산(湖山)버스정류장 출발  호산천변의 데크로드를 따라 걷는다  8:55   동해선 옥원역(沃原驛)  9:16   소공대비 입구 갈림길을 지난다삼척 소공대비(三陟 召公臺碑)는 삼척 노곡리 마을 옛 국도변에 서 있는 비로, '소공대(召公臺)’ 위에 놓여 있다조선 세종 5년(1423) 이곳 일대에는 대흉년이 들어 백성들이 굶주림에 고통받고 있을 때강원도 관찰사로 이곳에 부..

해파랑길 27코스~28코스 (죽변등대-부구삼거리-호산버스정류장) : 2024. 12. 29.

28코스는 무엇때문인지 코스 일부가 변경되어 고포항을 경유하지 않고내륙쪽으로 도로를 따라 도화동산에서 강원도로 넘어가게 되었다가스공사의 LNG비축 기지도 호산해변쪽에 있으니 그 때문도 아닌것 같은데.....   부산에서 7시에 승용차로 출발하여 10시가 채 못되어 부구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하고마침 10시 5분에 출발하는 군내버스를 타고 27코스 출발지인 죽변으로 간다  부구에서 15분이 걸려 죽변에 도착을 하고아직 이른 시각이지만 친구 동생이 맛있다고 추천한 죽변의 생선구이 식당에서 점심을 먼저 먹기로 한다  죽변로타리에서 바다 쪽으로 조금가면 생선구이식당이 몇집 모여 영업을 하는데마침 문을 열고 나오는 이 집 젊은 주인여자와 눈이 마주쳤고 몇마디 말을 나누다가 낙점을 한다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말이 있지..

황새알 우물터 : 2024. 12. 27.

세병교(洗兵橋)  세병교와 온천천옛날에는 '서천' 또는 '동래천'으로 불렸던 온천천(溫泉川)은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 고당봉과 계명봉 사이 골짜기에서 발원하여 범어사 계곡을 지나 남서쪽으로 흘러 동쪽의 금정산맥과 서쪽의 윤산 사이를 흐르면서 하천은 북에서 남으로 흐르다가동래에서 동쪽으로 흘러 수영강에 합류하는 수영강의 제1지류이다하천 양안에는 측방 침식으로 형성된 좁고 긴 평야가 나타나는데 이 평야는 과거 논과 미나리꽝으로 이용되었다실제로 내가 고등학교 1학년이던 1960년대 말에 전차를 타고 세병교를 지날때 보면세병교 양 옆은 온통 미나리꽝이었던 기억이 선명하다  세병교는 1781년(정조 5년)에 나무다리에서 돌다리로 교체되었다는 옛 기록이 있는 다리로1977년 지금과 같은 형태의 교량으로 바뀌었다처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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