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갈맷길, 해파랑길

해파랑길 45코스 下 (속초등대전망대-영랑호둘레길-장사항) : 2026. 4. 4.

딜라일라 2026. 4. 6. 21:44

 

이번 2박3일의 여정은 지난 2월 트래킹 때 마침표를 찍었던 속초등대전먕대에서부터 시작을 한다

노포동에서 새벽 6시 58분에 출발한 버스는 강릉에서 점심식사 시간까지 가지느라

오후 1시 46분에 속초터미널에 도착을 한다

속초터미널에서 동명항까지는 걸어서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새벽에 집을 나설 때부터 내리던 비는 줄곧 퍼붓다가 강릉 즈음에서부터 잦아들기 시작하더니

다행히도 속초에서는 완전히 그쳤다

 

 

14:02   동명항 입구

속초등대와 영금정 정자전망대가 주위에 있다

 

 

지난 2월 답사 때 빼먹었던 동명항부터 답사를 한다

 

 

동명항(東明港)

동명(東明)은 동쪽에 해가 떠 밝아온다라는 뜻으로 이름에 걸맞게 일출이 유명하여

매년 11일에 드넓은 동해바다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항구 주위의 일출 명소로 영금정과 영금정 해돋이 정자, 속초등대 전망대, 해안 도로 등이 유명하다

 

 

동명항은 금강산 관광을 위한 여객선이 출항했던 터미널이 있고

국제항로가 개설되어 러시아, 중국을 연결하는 국제 여객터미널이 자리하고 있으나 지금은 폐쇄되었다

 

 

1층에는 활어판매센터가 있고, 2층에는 대형 식당이 생선회를 즐기는 손님들로 가득 차 있다

십수년 전 원주에 있을 때 직원들이랑 이곳에서 밤 회식을 한 적이 있었다

 

 

영금정(靈琴亭) 해돋이 정자와 정자 전망대

 

 

속초등대 전망대

 

 

등대전망대가 보수공사로 인해 올 3월 23일 부터 12월 말까지 출입금지다

올 2월에 다녀오기를 잘했네~

 

 

영랑해변

 

 

14:42   영랑호(永郎湖) 입구

해안 사구가 발달해 형성된 자연 석호로 둘레가 8km나 되는 영랑호(永郎湖)

신라의 화랑 영랑(永郎)이 금강산에서 수련하고 무술대회에 나가기 위해

고성 삼일포(三日浦)에서 3일 동안 쉬다가 금성으로 가는 길에 영랑호에 오게 되었는데

호반의 정취에 넋이 나가 무술 대회에 나가는 것도 잊었다는 호수다

 

 

둘레길은 데크로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영랑호 저 너머로 이름모를 설악산의 봉우리들이 도열해 있고

 

 

둘레길을 따라 조금 가다보니 보광사가 나온다

 

 

보광사(普光寺)는 설악산 신흥사의 말사로

1623년 인조 원년에 창건하여 1937년 도천면이 속초면으로 변경되자

이곳으로 이건하면서 보광사로 개칭하였다

 

 

보광사 입구의 미니골프장

내 고향 삼천포 노산공원에도 옛날에 저런 미니골프장이 있었다

 

 

보광사(普光寺)

 

 

보광사 대웅전과 지장전

 

 

용연정(龍蓮亭)

 

 

와불전(臥佛殿)

 

 

보광사를 나와 다시 영랑호 둘레길을 걷는다

 

 

가족과 연인과 친구들과 함께 하는듯한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는 

행복충만한 봄나들이의 여유로움이 가득해 있다

혼자인 나도 덩달아 행복해진다~

 

 

황토길도 있고

 

 

영랑호수윗길

호수의 수위 변동에 따라 높이가 자동 조절되는 부교시설로

 

 

2021년에 개통된 영랑호수윗길은 호수 중간을 부교 형태로 연결한 총 길이 400m, 폭 2.5m의 데크길이다

호수를 한 바퀴 다 돌지 않아도 반대편으로 건너갈 수 있는 지름길 역활을 하면서

동시에 물 위에서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통로이다

 

 

호수 한 가운데에서 설악산과 속초 시내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호수 저편에 마주 보이는 범바위 모습

속초 8경 중 하나인 범바위거대한 바위군으로

호랑이가 가만히 웅크리고 앉아 있는 것 같은 신비로운 기운이 흘러 감탄을 자아낸다

명경같이 맑고 잔잔한 호수에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한 웅대한 울산바위와 

범이 웅크리고 앉은 듯한 범바위가 호수에 잠긴 양 비치는 것에 영랑(永郞)이 매료되었으니

서라벌로 돌아가는 것도 잊을만 하다~

 

 

진해에는 벚꽃이 절정을 이루어 오늘, 내일로 군항제가 종료된다는데

이곳 강원도 속초에도 벌써 벚꽃이 개화하여 사람들의 감성을 두드리고 있다

 

 

 

이제 범바위로 올라간다

 

 

 

이 커다란 돌들이 어디서 굴러왔는지...   울산바위의 신비로움 그대로이다

 

 

영랑정(永郞亭)

조선후기 '신동국여지승람'에 이 영랑정이 기록되어 전하고 있다고 한다

 

 

 

범바위

울산바위가 설악산에서 이채로운 명승지이듯이

이 범바위도 호수주변의 평지위에 우뚝 솟은 바위군락으로 신비로운 위용을 보이고 있다

 

 

영랑호 설화를 형상화한 조형물

 

 

영랑호와 설악산

 

 

이제 영랑호 둘레길을 다 돌고 장사항으로 간다

둘레 8km의 영랑호를 한바퀴 빙 돌면서

보광사와 영랑호 수윗길(부교), 범바위 등을 둘러보다 보니  2시간 11분이나 걸렸다

 

 

16:53   장사항 입구

 

 

장사항(章沙港)

속초시 장사동에서 고성군 토성면으로 넘어가는 경계에 있는 조그만 항구인 장사항은

 1973년 사진항에서 장사항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매년 여름에는 오징어 맨손 잡기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여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던 곳이었으나

요즈음은 오징어가 잘 잡히지를 않아 애를 먹고 있다는 곳이다

 

 

17:09   장사항 스탬프대

여기에서 45코스의 마침표를 찍는다

내일은 46코스와 47코스를 연계하여 약30km를 걸어야 한다

 

 

장사항에서의 하룻밤을 묵게 된 3만원짜리 민박집

돼지국밥 술국에 밥 한 공기 말아서 소주 한 병으로 입가심을 하고 내일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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