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여행사진 227

김해 대성동고분군, 구산동고분군 : 2025. 4. 3.

2003년 9월 17일 사우디 리야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가야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였다함께 등재된 가야고분군 7군데는김해의 대성동 고분군을 위시하여  말이산 고분군 (함안),  옥전 고분군 (합천),  지산동 고분군 (고령), 송학동 고분군 (고성),  유곡리/두락리 고분군 (남원),  교동, 송현동 고분군 (창녕) 등이다함안의 말이산 고분군은,  2021년 7월 함안 아라가야 역사순례길 트래킹을 할 때 답사를 하였고오늘 가까운 김해의 대성동 고분군을 답사하러 길을 나선다수로왕릉과 수로왕비릉, 봉황동유적은 지난 2019년 4월 김해 가야유적 탐방 때 답사를 하였는지라오늘은 수릉원을 시작으로 대성동고분군을 답사하고 구산동고분군까지 답사를 할 예정이다  김해경전철 수로왕릉역에서 하차를 ..

윤공단, 정발장군 동상, 송상현 광장 : 2025. 3. 31

윤공단은 지하철 다대포항역에서 약300m 거리에 있다  다대포항역 3번 출구  저기 보이는 소나무숲이 윤공단이 있는 곳이다  윤공단 입구 : 부산 사하구 다대동 1234번지  윤공단(尹公壇)은 일본군과 싸우다가 순절한 다대첨사 윤흥신(尹興信)과함께 일본군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군관민의 충절을 추모하기 위해 설치한 제단이다 1592년 4월 14일 부산진성을 함락시킨 일본군은 그 날 바로 동래읍성과 다대진성을 공격하였다다대진성의 윤흥신은 이날 성을 지켰으나 다음날인 15일에는 항전 끝에 전사했으며많은 희생을 내고 성은 함락되었다  다대진성 결전도(多大鎭城 決戰圖)이 그림의 원본은 충렬사 기념관에 걸려 있다부산진을 공략한 왜군이 군사를 나누어 수륙으로 다대진을 침공하였는데다대첨사 휸흥신 공은 동생과 휘하 군민..

부산 충렬사, 전등사 : 2025. 3. 29.

부산에서 몇 십년을 살면서도 충렬사 답사는 이번이 처음이다부산에 산재한 소소한 유적지는 답사를 하면서도 정작 임란의 순국선열들을 모신 충렬사는 소홀하였다는 자책감을 가지고 답사에 임한다  깨끗하게 조성된 성역으로 들어서는 길충렬사(忠烈祠)는 임진왜란 때 부산지역에서 왜군과 싸우다 순절한 호국선열 93신위의 영령을 모신 사당으로 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산 교육장이자 호국충절의 요람지이다 충렬사는 1605년(선조 38) 동래부사 윤훤에 의해 동래읍성 남문 안에 충렬공 송상현(宋象賢)을 모신 사당 송공사(宋公祠)가 세워지고, 매년 제사를 지낸 것을 시작으로 한다1624년 선위사(宣慰使) 이민구의 청으로 ‘충렬사(忠烈祠)’라는 사액(賜額)이 내려졌으며 부산진성 전투 때 순절한 충장공 정발장군도 모시게 ..

동래 사직단, 사직동 석사 주산당 : 2025. 3. 22.

목발없이 걷기 연습 둘째 날이다오늘은 불과 4년 전에 복원된 동래 사직단(東萊 社稷壇)을 답사하기로 한다동래 사직단이 있었기에 지금의 사직동이라는 지명이 생겨났으니왕이 친히 제례를 올리는 서울의 사직단과는 비교가 되지 않겠지만부산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사직단의 복원이 어찌 반갑지 않을 수 있으랴대부분의 부산시민들은 물론 사직동에서 오래 살았다는 사람들조차도 잘 모르고 있을 것같은 동래 사직단을나도 '58마당 카페'에서  '지금은 노인'이 소개한 복원소식을 접하고서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내친김에 사직동의 옛 자연부락이었던 여고리(余古里)와 석사리(石社里)의 흔적들도 함께 답사를 할 것이다  동래 사직단은 지하철 3호선 사직역 4번 출구를 나와 사직운동장 쪽으로 조금 가다가.....  왼쪽의 언덕길을 올라가면..

우장춘 기념관 : 2025. 3. 21

우장춘 기념관 앞마당을 차지하고 있는 자유천(慈乳泉) 유적지 전경 지난 2월 3일 대전 보문산 산행 때 눈길에 미끌어지면서 발목을 접질리며왼쪽 발목 복숭뼈에 금이 가는 사고를 당해 한 달간을 깁스를 한 채 두문불출하였다깁스를 풀고도 목발에 의지하여 병원을 오가다가 어제부터 목발없이 걸어도 좋다는 의사의 처방이 떨어졌다해서 오늘은 걷는 연습도 할 겸 가까운 우장춘 기념관을 찾았다  우장춘(禹長春)기념관 : 부산광역시 동래구 우장춘로62번길 7 (온천동)씨없는 수박의 기초원리를 규명한 세계적 육종학자 우장춘 박사의 탄생 1백주년(1898년~1959년)을 맞아 박사가 생전 연구 활동을 펼친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2동 850-47번지에 건립하고 1999년 10월 21일 개관한 기념관이다  원예시험장을 수원으로 ..

양산 시립박물관 : 2024. 11. 14.

양산 중부동 고분군과 신기리 고분군, 북정리 고분군들의 출토 유물들을 견학하기 위해 찾은 양산시립박물관  전시관을 둘러보는 순서는 4층에서 시작하여 내려오면서 관람하게 되어있으며내가 목적한 고분군에 대한 유적은 3층에 있다  4층 전시실  금동반가사유상1979년 양산 유산동에서 발견된 것으로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목조관세음보살좌상  '고향의 봄'  작사가 이원수 선생   법기리 백자가마터 유적  낙동강변  가야진사 관련 유적관  드디어 3층 고분실 입장이다양산 중부동 고분군의 유적들은 대부분이 도굴되고 파괴되어서 그런지이곳 시립박물관에도 따로 중부동 고분군을 안내하는 코너도 없었다신기리 고분군도 간단하게 출토 유물을 전시하는 곳은 있었으나 북정리 고분군에 비하면 전시 유물들이 초라할 뿐이..

양산 성황산(331m) & 신기리 고분군-북정리 고분군 : 2024. 11. 14.

오늘은 5일 전의 부산 노포동 고분군과  양산 중부동 고분군 답사에 이어인근에 모여 소재하고 있는 양산 신기리 고분군과 북정리 고분군을 답사한다  양산 12번(12-1번) 버스를 타고 북부마을에서 하차하여 들머리가 있는 해강아파트로 간다오늘 답사코스는 먼저 성황산을 올랐다가 하산하면서 신기리 고분군부터 먼저 들릴 예정이다  11:13   해강아파트 104동 옆에 있는  주차장 옆 데크 계단을 오르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이놈의 계절이 철이 없는게 아니라 아예 미쳐버렸다11월 중순인데도 단풍나무는 언제 물이 들려는지 아직도 시퍼렇다.......   건너편 유탑유블레스 하늘리에아파트 너머 중부동 고분군이 있는 동산(東山)이 보이는데저놈의 아파트 이름 되게도 길다하긴, 동기 전일출이 사는 아파트 이름이 19자나..

노포동 고분군 및 양산 중부동 고분군 : 2024. 11. 9.

오늘은 지난 2022년 8월 양산 신기리 지석묘 답사 이후 부산과 양산 주변의 고분군을 답사해보겠다던 계획을그동안 잡풀이 무성한 계절을 피해 답사한다는 것이 작년은 그냥 보내 버리고초목들이 숨을 죽인 이번 11월에야 답사를 나서게 되었다  범어사역에서 출발하여 노포동 고분군으로 가는 도중의 삼거리에 위치한6.25 참전용사 기념비를 먼저 참배한다  6.25 참전용사 기념비가 있는 삼거리에서오른쪽으로  부산교통공사 노포차량기지창 후문을 지나 노포IC 톨게이트 방향으로 간다  몇 개의 고물상들을 지나 마지막으로 대원자원을 지나면  노포동 고분군 안내판이 서 있는 입구가 나온다  넓다란 길을 따라 조금 가다가 오른쪽으로 꺾이는 넓은 길을 따라 조금 더 가면  대나무 숲을 지나서  산 사면 구릉지에 비스듬이 경사..

만덕사지(비로사-만덕사지 당간지주-배바위 알터-만덕사지-석조수조-금등사) : 2024. 9. 1.

옛 만덕사지 유적을 찾아 나섰다나선 김에 인근에 있다는 배바위 알터 유적도 겸사하여 답사를 하기로 하는데.....  만덕역 2번 출구를 나와 만덕1터널 방향으로 약10여분 가면  만덕사지 입구의 육교가 있는 지점 조금 못미친 지점 왼쪽에 사찰4개를 알리는 안내판이 있고그 안내판을 따라 왼쪽 오르막길을 오른다  먼저 비로사 인근 사기마을에 있다는 '배바위'를 찾아 나선다  사기` 마을 경로당동래 온천동에서 구포로 넘어가는 만덕고개의 서쪽 산중턱에 있는 이곳에지금까지도 사기(寺基)부락이라는 마을이 있어 이전부터 대규모의 절터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또, 상학산에서 발원하여 만덕사지 옆으로 흘러GS칼텍스 주유소 뒷편의 금등사 쪽으로 이어지는 물줄기의 이름도 사기천(寺基川)이다  비로사  비로사 법당과 지장..

악양 취간림 : 2024. 8. 4.

취간림(翠澗林)은 조선시대 이전, 하동의 중심지였던 악양면 정서리 악양천 변에 수구막이를 위하여 조성한 숲으로 2000년에 제1회 한국의 아름다운 숲 전국 대회에서 마을 숲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였다1931년 한유한의 뜻을 계승하고자 '모한정'을 지었으나 지금은 없어졌다한유한은 고려 인종 때 벼슬살이를 하다가 이자겸의 횡포가 심하여 악양에서 숨어 살았다고 알려져 있다뒤에 정자 이름을 '취간정'으로 바꿈에 따라 숲 이름도 취간림으로 바뀌었다취간림에는 악양 항일 투사 기념탑이 있으며, 13기의 개인비가 있다아울러 위안부였던 고 정서운 할머니의 뜻을 기리는 평화의 탑이 세워져 있다  취간정(翠澗亭)  지리산 항일 투사 기념탑과 충혼탑  이 비문은 지리산 시인으로 유명한 이원규 시인이 쓴 비문이다

함양 용유담 - 벽송사 - 서암정사 - 달궁계곡 : 2024. 8. 3.

함양 화장산(花長山)을 900개 산으로 오르고 난 뒤 숙소가 있는 하동 악양으로 돌아가기 전에 용유담을 비롯한, 인근의 가보지 못한 관광지 몇 곳을 둘러보기로 한다용유담과 벽송사, 서암정사는 지리산 둘레길 금계-동강코스에 있다   함양군 휴천면 송전리 엄천강 유역의 용유담(龍遊潭)은 마천면과 휴천면의 경계지점에 있다  아홉 마리 용의 전설이 전해오는 용유담은 신선이 노니는 별천지로옛부터 시인묵객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았던 곳으로 유명하다  수심을 알기 어려울 정도로 짙푸른 물을 담고 있는 용유담은점필재 김종직, 남명 조식 등 조선시대의 명사들이 다녀갔던 경승지로서  특히, 강 건너 동남쪽 지리산 자락의 상내봉(와불산) 정상부에 가로로 뻗은 능선에 '부처바위'라는 바위가 있는데능선과 그 바위들이 합쳐져 마치..

김해 죽도왜성 : 2024. 7. 28.

지난 7월 4일 구포왜성(龜浦倭城) 답사에 이어 구포왜성의 본성(本城)인 김해 죽도왜성(竹島倭城)을 찾아 나섰다  임진왜란 당시 죽림동 일대는 낙동강 하구로 죽도(竹島)를 제외하고는 바닷물이 드나드는 넓은 황무지였다죽도는 김해 육지로부터 공격하는 조선군(朝鮮軍)을 막거나 공격하고선박을 정박시켜 후퇴에 용이한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낙동강을 중심으로 둘러싸고 있는 부산근교의 왜성으로는이 김해 죽도왜성의 규모가 가장 컸으며, 구포왜성은 죽도왜성의 지성으로 쌓은 것이고강을 따라 북쪽으로 쌓은 호포왜성(湖浦倭城)과 증산왜성(甑山倭城)도 죽도왜성과 연계되어 있다죽도왜성은 주변의 구포왜성, 양산왜성(증산왜성)과 함께 삼각형을 이루어 김해 북쪽지역에서 내려오는 병력을 효율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요충지 역할을 하..

포항 오천읍 진전리-오천서원 : 2024. 7. 15~16

싸이클링으로 14번 국도를 따라 가다가 보았다는,  경주에서 오천으로 넘어가는 고개마루에맛난 동동주도 파는 분위기 좋은 가게가 있는데동동주도 맛보고 운치 좋은 숲속에서 텐트를 치고 한여름 밤하늘의 별도 보면서야박도 해보자는 청수와 형산의 강권에  도연과 함께 네 명이 길을 떠났다그렇게해서 도착한 분위기 좋다는 가게는 경주와 포항으로 나뉘는 고개마루에서도 한참을 내려와포항시 남구 오천읍 진전리의 조그마한 동네에 자리잡고 있는 평범한 가게였다^^  예전에는 진전리 구판장이었으나  6년 전에 현재의 주인이 인수한 뒤 부터는 구판장 영업은 하지않고지나가는 차량들을 상대로 간단한 식사와 함께 동동주를 파는 길가 장사를 하는 곳이었다  각종 산야초 약재들을 넣어 주인장이 직접 제조한 동동주는달짝지근한 맛에 부드럽게..

덕천동 구룡사 - 구포왜성 : 2024. 7. 4.

긴 장마에 계속 비가 온다고 했는데 오늘은 예보와는 달리 반짝 쾌청한 날씨다생각을 놓고 있었던지라 딱히 할 일이 없어 구포왜성을 찾아 나선다  남해고속도로에서 부산으로 들어 오면서 마주치는 구포왜성이 있는 의성산  그리고, 의성산 자락 구포왜성 아래에 터를 잡고 있는 구룡사  덕천역에서 버스 두 정거장째인 '북구문화빙상센터' 정류장에서  완만한 오르막길을 따라 부산실내빙상장을 거쳐 구포왜성으로 갈 수도 있지만.....  나선 김에 구포왜성 바로 밑에 자리한 구룡사를 겸사하여 답사하기로 한다'구룡사 정류장'은  덕천역 10번 출구에서 버스로 3번째 정류장이고, 도보로는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벤즈자동차 판매소와 북부경찰서 덕천지구대 사이길로 올라 간다  구룡사 빗돌이 보이고  이국적인 모양의 사천왕 ..

수원 화성(華城) : 2024. 6. 6.

1박2일 여행 둘째 날오늘은 수원 화성을 두루 둘러보는 일정이다  수원 화성(華城)은 팔달산(八達山)과 그 동쪽의 낮은 구릉과 평지를 감싸며 쌓은 평산성(평지와 산을 이어서 쌓은 성)으로 타원형태를 이루고 으며, 성의 전체둘레는 5.744km이고 높이는 4.9~6.2m이다정조(正祖)는 자신의 왕권을 강화하고 새로운 정치 공간을 마련하게 위해 신도시 화성을 계획하게 되었다수원 화성은 당시의 최첨단 과학과 건축술이 빗어낸 역작으로 동양 성곽의 백미로 평가받고 있고당시 화성 건설에 관한 모든 과정은 《화성성역의궤》라는 책에 모두 담겨 있다화성(華城)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됨으로써, 한국의 세계적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수원 화성의 그 방대한 공사를 2년 9개월이라는 단기간에 끝낼 수 있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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