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여행사진 221

양산 시립박물관 : 2024. 11. 14.

양산 중부동 고분군과 신기리 고분군, 북정리 고분군들의 출토 유물들을 견학하기 위해 찾은 양산시립박물관  전시관을 둘러보는 순서는 4층에서 시작하여 내려오면서 관람하게 되어있으며내가 목적한 고분군에 대한 유적은 3층에 있다  4층 전시실  금동반가사유상1979년 양산 유산동에서 발견된 것으로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목조관세음보살좌상  '고향의 봄'  작사가 이원수 선생   법기리 백자가마터 유적  낙동강변  가야진사 관련 유적관  드디어 3층 고분실 입장이다양산 중부동 고분군의 유적들은 대부분이 도굴되고 파괴되어서 그런지이곳 시립박물관에도 따로 중부동 고분군을 안내하는 코너도 없었다신기리 고분군도 간단하게 출토 유물을 전시하는 곳은 있었으나 북정리 고분군에 비하면 전시 유물들이 초라할 뿐이..

양산 성황산(331m) & 신기리 고분군-북정리 고분군 : 2024. 11. 14.

오늘은 5일 전의 부산 노포동 고분군과  양산 중부동 고분군 답사에 이어인근에 모여 소재하고 있는 양산 신기리 고분군과 북정리 고분군을 답사한다  양산 12번(12-1번) 버스를 타고 북부마을에서 하차하여 들머리가 있는 해강아파트로 간다오늘 답사코스는 먼저 성황산을 올랐다가 하산하면서 신기리 고분군부터 먼저 들릴 예정이다  11:13   해강아파트 104동 옆에 있는  주차장 옆 데크 계단을 오르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이놈의 계절이 철이 없는게 아니라 아예 미쳐버렸다11월 중순인데도 단풍나무는 언제 물이 들려는지 아직도 시퍼렇다.......   건너편 유탑유블레스 하늘리에아파트 너머 중부동 고분군이 있는 동산(東山)이 보이는데저놈의 아파트 이름 되게도 길다하긴, 동기 전일출이 사는 아파트 이름이 19자나..

노포동 고분군 및 양산 중부동 고분군 : 2024. 11. 9.

오늘은 지난 2022년 8월 양산 신기리 지석묘 답사 이후 부산과 양산 주변의 고분군을 답사해보겠다던 계획을그동안 잡풀이 무성한 계절을 피해 답사한다는 것이 작년은 그냥 보내 버리고초목들이 숨을 죽인 이번 11월에야 답사를 나서게 되었다  범어사역에서 출발하여 노포동 고분군으로 가는 도중의 삼거리에 위치한6.25 참전용사 기념비를 먼저 참배한다  6.25 참전용사 기념비가 있는 삼거리에서오른쪽으로  부산교통공사 노포차량기지창 후문을 지나 노포IC 톨게이트 방향으로 간다  몇 개의 고물상들을 지나 마지막으로 대원자원을 지나면  노포동 고분군 안내판이 서 있는 입구가 나온다  넓다란 길을 따라 조금 가다가 오른쪽으로 꺾이는 넓은 길을 따라 조금 더 가면  대나무 숲을 지나서  산 사면 구릉지에 비스듬이 경사..

만덕사지(비로사-만덕사지 당간지주-배바위 알터-만덕사지-석조수조-금등사) : 2024. 9. 1.

옛 만덕사지 유적을 찾아 나섰다나선 김에 인근에 있다는 배바위 알터 유적도 겸사하여 답사를 하기로 하는데.....  만덕역 2번 출구를 나와 만덕1터널 방향으로 약10여분 가면  만덕사지 입구의 육교가 있는 지점 조금 못미친 지점 왼쪽에 사찰4개를 알리는 안내판이 있고그 안내판을 따라 왼쪽 오르막길을 오른다  먼저 비로사 인근 사기마을에 있다는 '배바위'를 찾아 나선다  사기` 마을 경로당동래 온천동에서 구포로 넘어가는 만덕고개의 서쪽 산중턱에 있는 이곳에지금까지도 사기(寺基)부락이라는 마을이 있어 이전부터 대규모의 절터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또, 상학산에서 발원하여 만덕사지 옆으로 흘러GS칼텍스 주유소 뒷편의 금등사 쪽으로 이어지는 물줄기의 이름도 사기천(寺基川)이다  비로사  비로사 법당과 지장..

악양 취간림 : 2024. 8. 4.

취간림(翠澗林)은 조선시대 이전, 하동의 중심지였던 악양면 정서리 악양천 변에 수구막이를 위하여 조성한 숲으로 2000년에 제1회 한국의 아름다운 숲 전국 대회에서 마을 숲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였다1931년 한유한의 뜻을 계승하고자 '모한정'을 지었으나 지금은 없어졌다한유한은 고려 인종 때 벼슬살이를 하다가 이자겸의 횡포가 심하여 악양에서 숨어 살았다고 알려져 있다뒤에 정자 이름을 '취간정'으로 바꿈에 따라 숲 이름도 취간림으로 바뀌었다취간림에는 악양 항일 투사 기념탑이 있으며, 13기의 개인비가 있다아울러 위안부였던 고 정서운 할머니의 뜻을 기리는 평화의 탑이 세워져 있다  취간정(翠澗亭)  지리산 항일 투사 기념탑과 충혼탑  이 비문은 지리산 시인으로 유명한 이원규 시인이 쓴 비문이다

함양 용유담 - 벽송사 - 서암정사 - 달궁계곡 : 2024. 8. 3.

함양 화장산(花長山)을 900개 산으로 오르고 난 뒤 숙소가 있는 하동 악양으로 돌아가기 전에 용유담을 비롯한, 인근의 가보지 못한 관광지 몇 곳을 둘러보기로 한다용유담과 벽송사, 서암정사는 지리산 둘레길 금계-동강코스에 있다   함양군 휴천면 송전리 엄천강 유역의 용유담(龍遊潭)은 마천면과 휴천면의 경계지점에 있다  아홉 마리 용의 전설이 전해오는 용유담은 신선이 노니는 별천지로옛부터 시인묵객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았던 곳으로 유명하다  수심을 알기 어려울 정도로 짙푸른 물을 담고 있는 용유담은점필재 김종직, 남명 조식 등 조선시대의 명사들이 다녀갔던 경승지로서  특히, 강 건너 동남쪽 지리산 자락의 상내봉(와불산) 정상부에 가로로 뻗은 능선에 '부처바위'라는 바위가 있는데능선과 그 바위들이 합쳐져 마치..

김해 죽도왜성 : 2024. 7. 28.

지난 7월 4일 구포왜성(龜浦倭城) 답사에 이어 구포왜성의 본성(本城)인 김해 죽도왜성(竹島倭城)을 찾아 나섰다  임진왜란 당시 죽림동 일대는 낙동강 하구로 죽도(竹島)를 제외하고는 바닷물이 드나드는 넓은 황무지였다죽도는 김해 육지로부터 공격하는 조선군(朝鮮軍)을 막거나 공격하고선박을 정박시켜 후퇴에 용이한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낙동강을 중심으로 둘러싸고 있는 부산근교의 왜성으로는이 김해 죽도왜성의 규모가 가장 컸으며, 구포왜성은 죽도왜성의 지성으로 쌓은 것이고강을 따라 북쪽으로 쌓은 호포왜성(湖浦倭城)과 증산왜성(甑山倭城)도 죽도왜성과 연계되어 있다죽도왜성은 주변의 구포왜성, 양산왜성(증산왜성)과 함께 삼각형을 이루어 김해 북쪽지역에서 내려오는 병력을 효율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요충지 역할을 하..

포항 오천읍 진전리-오천서원 : 2024. 7. 15~16

싸이클링으로 14번 국도를 따라 가다가 보았다는,  경주에서 오천으로 넘어가는 고개마루에맛난 동동주도 파는 분위기 좋은 가게가 있는데동동주도 맛보고 운치 좋은 숲속에서 텐트를 치고 한여름 밤하늘의 별도 보면서야박도 해보자는 청수와 형산의 강권에  도연과 함께 네 명이 길을 떠났다그렇게해서 도착한 분위기 좋다는 가게는 경주와 포항으로 나뉘는 고개마루에서도 한참을 내려와포항시 남구 오천읍 진전리의 조그마한 동네에 자리잡고 있는 평범한 가게였다^^  예전에는 진전리 구판장이었으나  6년 전에 현재의 주인이 인수한 뒤 부터는 구판장 영업은 하지않고지나가는 차량들을 상대로 간단한 식사와 함께 동동주를 파는 길가 장사를 하는 곳이었다  각종 산야초 약재들을 넣어 주인장이 직접 제조한 동동주는달짝지근한 맛에 부드럽게..

덕천동 구룡사 - 구포왜성 : 2024. 7. 4.

긴 장마에 계속 비가 온다고 했는데 오늘은 예보와는 달리 반짝 쾌청한 날씨다생각을 놓고 있었던지라 딱히 할 일이 없어 구포왜성을 찾아 나선다  남해고속도로에서 부산으로 들어 오면서 마주치는 구포왜성이 있는 의성산  그리고, 의성산 자락 구포왜성 아래에 터를 잡고 있는 구룡사  덕천역에서 버스 두 정거장째인 '북구문화빙상센터' 정류장에서  완만한 오르막길을 따라 부산실내빙상장을 거쳐 구포왜성으로 갈 수도 있지만.....  나선 김에 구포왜성 바로 밑에 자리한 구룡사를 겸사하여 답사하기로 한다'구룡사 정류장'은  덕천역 10번 출구에서 버스로 3번째 정류장이고, 도보로는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벤즈자동차 판매소와 북부경찰서 덕천지구대 사이길로 올라 간다  구룡사 빗돌이 보이고  이국적인 모양의 사천왕 ..

수원 화성(華城) : 2024. 6. 6.

1박2일 여행 둘째 날오늘은 수원 화성을 두루 둘러보는 일정이다  수원 화성(華城)은 팔달산(八達山)과 그 동쪽의 낮은 구릉과 평지를 감싸며 쌓은 평산성(평지와 산을 이어서 쌓은 성)으로 타원형태를 이루고 으며, 성의 전체둘레는 5.744km이고 높이는 4.9~6.2m이다정조(正祖)는 자신의 왕권을 강화하고 새로운 정치 공간을 마련하게 위해 신도시 화성을 계획하게 되었다수원 화성은 당시의 최첨단 과학과 건축술이 빗어낸 역작으로 동양 성곽의 백미로 평가받고 있고당시 화성 건설에 관한 모든 과정은 《화성성역의궤》라는 책에 모두 담겨 있다화성(華城)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됨으로써, 한국의 세계적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수원 화성의 그 방대한 공사를 2년 9개월이라는 단기간에 끝낼 수 있었던 ..

경주 영지(影池) - 괘릉(원성왕릉) : 2024. 5. 25.

오전에 외동읍에 있는 아기봉산을 오른 후 인근의 영지를 찾았다   외동읍 입실리 삼아아파트 정류장에서 600번 버스를 타고 몇 정류장을 지나 영지입구에서 내린다  영지를 향해 조금 가다가 왼쪽에 있는 영지 석불좌상으로 간다  영지 석불좌상  아사달이 탑을 완성한 뒤 자기를 애타게 기다리다가 아사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통곡을 하며 아사녀의 명복을 비는 석불좌상을 영지 곁에 조성하였는데그것이 이 영지 석불좌상이며 아사녀 석불좌상으로도 불린다  영지 석불좌상(影池 石佛坐像)얼굴에 손상은 많지만 광배(光背)와 대좌(臺座)까지 그런대로 온전히 남아 있으며광배는 불상과 한 돌로 조각이 되었다   아사녀 석불좌상을 뒤로하고 영지(影池)로 왔다영지주차장 한 켠에는 '아사달의 혼' 조형물이 영지를 바라보고 우뚝하니 서..

경주 분황사 - 황룡사지 : 2024. 5. 16.

낭산 기슭의 유적지 답사를 마친 뒤, 버스를 두 번이나 갈아타고 분황사에서부터 오후 답사를 시작한다  분황사(芬皇寺)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삼국사기〉에는 634년(선덕여왕 3) 정월에 창건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현재는 모전석탑을 중심으로 남서쪽에 당간지주가 있고, 탑 북쪽에는 근래에 세운 보광전이 있다  국보 제30호  분황사 모전석탑(芬皇寺 模塼石塔)분황사 창건 당시인 634년(선덕여왕 3)에 세워진 것으로 현재 남아 있는 신라 석탑 중에서 가장 오래된 탑이다 안산암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은 모전석탑으로 원래는 9층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는 3층뿐이다 단층의 기단은 자연석으로 높게 쌓았으며, 그 위에 화강암으로 탑신받침을 마련하고 탑신을 쌓았다  모전석탑(模塼石塔)은..

경주 낭산과 주변 유적지(사천왕사지-선덕여왕릉-능지탑지-낭산마애삼존불-망덕사지-신문왕릉-효공왕릉) : 2024. 5. 16.

며칠전인 5월 9일 명활산과 명활산성을 오른 후인근의 설총묘와 보문사지 유적, 황복사지 3층석탑까지 답사를 하면서시간적인 제약 때문에 남겨두었던 낭산(狼山) 주변의 유적들을 오늘 답사를 한다  사천왕사지는 경주 시내 동남쪽에 위치한 경주 낭산 남단의 낮은 언덕에 위치한 절터로주변에 경주 선덕여왕릉, 능지탑, 신문왕릉, 효공왕릉 등이 있고 7번 국도를 사이에 두고 경주 망덕사지가 있다   사천왕사지 당간지주   사천왕사(四天王寺)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 가장 먼저 지은 사찰로삼국통일 직후인 679년(문무왕 19)에 창건되었으며, 건너편의 망덕사(望德寺)보다 5년 앞서 건립되었다고 한다675년(문무왕 15) 당나라의 50만 대군이 신라를 침공하자이를 막기 위하여 이곳에 채백(彩帛)으로 가사(假寺)를 만들..

경주 설총 묘, 보문사지 유적, 황복사지 삼층석탑 답사 : 2024. 5. 9.

명활산, 힌등산 산행에 이어 명활산성 탐방을 마치고 이제부터는 인근에 산재한 경주 유적지 답사에 나선다  설총 묘   전(傳) 홍유후(弘儒候) 설총(薛聰) 묘설총의 아버지는 원효대사이고 어머니는 태종 무열왕의 딸인 요석공주다 경주 설씨 시조 호진(虎珍)의 후손으로, 설총은 경주 설씨의 중시조이다한글 이전 고대 한국어의 표기법인 이두(吏讀)를 집대성했으며 신라에 유교를 확립시킨 뛰어난 유학자이다  상석(床石)을 받치고 있는 받침돌들이 아름답고 특이하다양산 호계리 산막동, 천성산 기슭에 가면 원효가 젊었을 때 수도하던 반고굴(磻高窟)이 있고천성산(千聖山)의 옛 이름이 원효산(元曉山) 이있던 것 만큼천성산에는 화엄벌을 비롯한 원효대사와 관련된 설화가 많이 전해오고 있다산막동(山幕洞) 이라는 지명도요석공주가 설..

경주 여근곡 - 유학사 : 2023. 11. 28

백제 군사의 무덤이 된 여근곡(女根谷)이 있는 산이 오봉산(五峰山)이다 여근곡을 품고 있는 오봉산을 두 번이나 오르면서도 옥문지를 제대로 보지 못한지라 오늘은 가을 정경의 여근곡(女根谷)과 옥문지 (玉門池)를 찾아 나섰다 경주시내 고속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300번 버스를 타고 건천 '윗장승 정류장'에서 내린다 (25분 소요) 유학사는 직진이고, 오른쪽 길은 자동차로 오봉산 정상의 주사암까지 오르는 4km의 포장도로다 마을 입구의 제방에 멋진 소나무가 서 있는 연못이 나온다 연못 이름은 불심지(佛心池)다 불심지(佛心池)에서 여근곡을 바라다 본다 여름이면 연꽃이 아름답게 피어 여근곡과 함께 장관을 이루고 남을만 하겠다 여근곡의 옥문지(玉門池)에서 흘러온 물이 모여 이 연못을 만들었을까? 여근곡(女根谷)은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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