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5코스를 3~4km 남기고 마감을 했으니 오늘도 그 몫을 합하여 20km나 걸어야 한다 밤새 추위에 떨다가 일어나 텐트 밖으로 나오니 해는 이미 바다를 뚫고 솟아 올랐다짙게 덮힌 구름 사이로 바다를 향해 내리 쏘이는 아침 햇살도 한 폭의 그림이 된다 밤새워 자장가처럼 울어대던 파도소리는 오늘도 그칠줄 모르고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다 9:13 산포3리 출발차를 타고 어제의 종착지였던 산포3리로 되돌아와 2일째의 여정을 시작한다 어제밤 야영을 하였던 송림숲 거북바위 망양정 이정표를 따라 왼쪽으로 오른다 9:50 망양정(望洋亭)390년간 있었던 옛 망양정(기성 망양정)에서 1860년(철종11)에 울진현령 이희호가 임학영과 더불어 지금의 자리인 근남면 산포리 둔산동(屯山洞)으로 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