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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운석충돌구 환종주 2 (큰고개-태백산-무월봉-대암산-작은대암산-단봉산-적중교) : 2026. 4. 2. 부산알피니스트

딜라일라 2026. 4. 2. 22:33

 

오늘은 지난 3월 26일에 이은 합천 운석충돌구 환종주 두 번째 산행이다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에서는 이를 3개 구간으로 나누어 산행을 안내하였지만

부산알피니스트산악회에는 이를 2개 구간으로 나누어 환종주 산행을 기획하였고

지난번과 같이 큰고개에서 시작을 하여 왼쪽 태백산으로 부터 지난번 날머리 적중교 삼거리까지 약17km를 걷는다

 

 

큰고개

 

 

09:47   지난번과는 반대쪽 능선을 오르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첫 봉우리링 553.6봉을 올라서니 저기 태백산이 기다리고 있다

 

 

태백산 전경

 

 

10:16   태백산(太白山) 정상

 

 

 

전망 데크에서 내려다 보이는 운석충돌구 분지

비옥한 벌판에 초계면과 적중면이 공존하고 있다

 

 

무월봉 전경

 

 

10:46   무월봉((舞月峯)

산 이름은 달이 춤춘다는 뜻이다

 

 

다음 봉우리는 저 대암산이다

 

 

주변의 나무들과는 수종이 다른 커다란 나무

 

 

 

11:01   운석충돌구 주차장

 

 

대암산 정상은 이제 약 600m만 남았다

 

 

임도 오른쪽으로 대암산 산길이 있다

 

 

대암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

 

 

 

대암산(大岩山)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커다란 바위들이 정상 아래를 장식하고 있는데

실제로 이 바위들 때문에 대암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11:12   대암산(大岩山) 정상

 

 

 

패러글라이더 활공장이 있어 광할한 대암산 정상은 산불감시초소삼각점, 정상석이 있으며

동서남북으로 일망무제의 조망이 열린다

 

 

대암산 정상부에는 삼국시대 전투지였던 초팔성터가 남아 있다는 설명인데

주변 어디에서든 성벽의 흔적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뒤돌아 보면 지나온 무월봉이 보이고

 

 

진행 방향의 작은대암산과...

 

 

광활한 운석충돌구의 초계면과 적중면 전체가 내려다 보이고

 

 

조금 왼쪽에는 합천 읍내의 시가지도 조망된다

 

 

정상석 뒷면과 삼각점

 

 

 

눈길을 잡는 가시오가피 고목

일행 중 한 명이 자기 농장에 25년전 심은 가시오가피가 있는데

자기 집의 가시오가피와 비교하면 이 오가피 거목은 족히 200~300년은 된 것 같다는 추정이다

 

 

 

고목 둥걸 옆을 뚫고 나오는 새 싹

 

 

가시오가피 열매

지금쯤 저런 모습의 가시오가피 열매와 잎을 함께 따서 장아찌를 담구면 천하일미가 된다고 한다

 

 

봄의 전령사 복수초도 벌써 한 뼘 키높이로 자랐다

 

 

작은대암산 삼거리

약 100m 거리의 작은대암산을 다녀온다

 

 

11:39   작은 대암산 정상

 

 

 

노란색 이정표에 작은 대암산이라고 적혀 있다

 

 

인증샷 찍어달라고 카메라를 맡겼더니 이모양이다^^

 

 

 

갈림길에서는 박골재 방향으로...

작은대암산(556.1m)에서부터는 해발 200m대인 단봉산(201.1m)까지 고도가 점차 낮아지면서

오르막길 보다 내리막이 더 많은 오르내림이 이어지게 된다

 

 

12:41   잠시 임도와 만나고

 

 

철망 울타리를 두른 광산 김씨 묘에서는 왼쪽으로 돌아가면

 

 

12:47   박골재 아래 도로에 내려선다

 

 

도로에서 오른쪽 박골재 언덕배기 방향으로 조금 오르면

 

 

이내 왼쪽에 아막골재(4.7) 방향을 가리키는 운석 충돌구 탐방로 팻말이 나온다

 

 

오른쪽 단봉산 방향으로...

 

 

이씨 부부 묘를 지나면

 

 

13:27   포장 임도로 내려서는데

왼쪽으로 내려가는 뚜렷한 길이 있지만 산길로 직진해 능선을 타면

 

 

좌우에 문/무인석이 서 있는 오래된 묵묘를 지나는데, 빛바랜 비석에는 가선대부(嘉善大夫)가 보인다

가선대부(嘉善大夫)는 조선 시대 종이품 문무관의 품계이다

 

 

13:38   택정재로 내려서게 된다

왼쪽은 낙민리에서 오는 길이며, 오른쪽은 대동리로 내려간다

국제신문에서는 찻길을 건너 왼쪽 방향을 잡아 도롯가를 따라가면

낙석 방지 울타리가 끝나는 지점에 있는 탐방 안내판 팻말을 따라 산길을 오르도록 안내하고 있었는데

 

 

오늘의 오룩스 GPX는 오른쪽으로 가다가 펜스를 넘어 산길로 오르도록 가리키고 있어

선답자의 GPX를 따르기로 했지만 국제신문의 안내가 옳았다

이 길은 제대로 난 길 없이 무작정 능선을 보고 오르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문화 유씨 묘를 지나 120.4봉을 오른 뒤 다시 내리막을 따르면...

 

 

 

작은 임도가 가로막고 있는 골안재가 보인다

 

 

14:03   골안재에서는 이정표의 단봉산 방향으로 직진이다

오른쪽은 중리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골안재 고갯마루의 옛 서낭당 흔적

 

 

4월이라 하지만 아직 겨울의 때를 씻지못해 주변이 온통 황량한 회갈색을 띠고 있는 가운데

유난히 짙푸른 나무군락이 눈을 싱그럽게 만든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가지 사이로 작은 꽃도 피우고 있지만 이름은 모르겠다

주변이 온통 녹색으로 물들면 전혀 돋보이지 않을 개체이지만

지금 이 시기에는 주변의 시선을 끌어당기고도 남는다

누구나 자신만의 한 때는 있기 마련이다

(추신 : 지인이 말하기를 '까마귀밥나무'라고 한다)

 

 

이제 나뭇가지 사이로 단봉산 정상부위가 보이고

 

 

밤나무 밭 함석 움막을 지나자마자 나오는 갈림길에서 왼쪽 능선으로 올라 붙어

이리저리 산허리 된비알을 힘들여 오르면

 

 

14:23   드디어 단봉산(丹鳳山) 정상에 닿는다

 

 

붉은 봉황이 깃든 산인 단봉산(丹鳳山)에는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는데

북쪽을 향해 커다란 돌 제단이 놓여 있다

단봉산의 당산은 예부터 마을 주민들의 평안과 무사를 비는 당산제를 지냈다고 하고

가뭄이 심할 때는 기우제도 지낸다고 하는 곳이다

 

 

초계면과 적중면의 주민들이 자주 찾는 산인지 운동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인증샷 카메라를 맡겼더니 조금 전의 작은대암산에서처럼 또 사람을 반쪽으로 만들어 놓았다^^

찍은 사진을 확인해보지 않은 내 절못이다~

(photo by 후라이 님)

 

 

 

남쪽 발아래 초계면과 적중면 소재지가 보이고

분지인 운석 충돌구 뒤로 우뚝 솟은 산은 미타산과 천황산이다

 

 

오른쪽은 오늘 큰고개에서 걸었던 태백산 무월봉 대암산 작은대암산 능선이다

 

 

왼쪽으로는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KBS 방송국 중계소가 있는 209.4봉이다

 

 

줌인한 초계면과 적중면 시가지 모습

 

 

단봉산 정상석에서 조금 더 진행하면 실제 단봉산 정상이 나온다

조금전의 정상석이 있던 곳은 너른 터에 주변 조망이 뛰어났지만

이곳은 좁은 봉우리에 주변 조망도 시원찮다

그러다보니 정상의 위치를 빼앗기고 말은 것 같다

 

 

이제부터는 계속되는 내리막이라 긴 산행 끝에 다소 체력 안배가 된다

 

 

안전로프가 쳐진 산허리길을 따라 왼쪽으로 꺾으면

 

 

14:47   생태터널 위에 정자 쉼터가 있는 아막골제에 도착한다

 

 

생태터널 아래 모습

 

 

아막골재에서 직진하여 긴 철계단을 오른다

 

 

 

이제 날머리 적중교까지는 2.5km 밖에 남지를 않았으니 여기까지 약 15km를 걸은 셈이다

 

 

 KBS 방송국 중계소가 있어 그런지 산길이 넓고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다

 

 

 

15:10  KBS 방송국 중계소가 있는 209.4봉

여기를 오서산 정상이라고 하기도 하는 모양이지만 아무런 표식은 없다

 

 

 

마지막 하산길 주변은 온통 두릅나무 밭인데

 

 

바야흐로 절정을 이룬 벚꽃이 화려한 모습으로 산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가지 끝에서 막 피어나는 두릅 순

 

 

횡보마을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

여기에서 이정표 뒷면 능선으로 조금만 가면 오룩스 지도상의 불지산이 있다

왕복 350여m로 가까운 거리라 가 보기로 한다

 

 

통정대부(通政大夫) 밀양 손씨의 오래된 무덤

통정대부(通政大夫)는 조선시대 문신 정3품 상계(上階)의 품계명으로

정3품 상계부터 당상관이라 하였다

 

 

아무런 표식도 없는 불지산 정상(194m)

불지산에는 옛날에 비가 오지 않자 하늘이 노하여 친 불칼(벼락)을 맞았다는 불칼 만당이 있는데

이로 인하여 불지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단다

 

 

불지산 만당의 시그널

 

 

무덤이 즐비한 능선을 따라 하산하는데

저기 지난 주 마지막으로 힘들게 올랐던 옥두봉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나오는 오래된 묵묘 / 여기도 가선대부(嘉善大夫)를 지낸 이의 무덤이다

오늘 산행길에서는 옛날 제법 벼슬깨나 했던 이들의 오래된 무덤들을 자주 보게 된다

 

 

저 아래 산악회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날머리 적중삼거리가 보이고

 

 

15:53   적중삼거리로 내려서며  두 번에 걸친 운석충돌구 환종주를 마친다
3월 26일 15.06km를 4시간 57분동안 걸었고, 오늘 17.42km를 6시간 5분동안 걸었으니

두 번에 걸쳐 32.48km를 11시간 걸려 환종주 산행을 하였다

 

 

적중면 황정리, 양림리 너머 미타산과 천황산 모습

지난번과는 달리, 일주일 사이에 벚꽃이 활짝 만개하여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하산식은 바로 인근 초계면의 이 식당에서

돼지 수육에 돼지국밥으로 이른 저녁을 먹으면서 하산주도 겯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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