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매봉산악회와의 세 번째 산행은
보물섬 남해의 남해지맥(南海枝脈) 시작 지점의 산 다섯 개다
남해지맥은 남해노량에서 솟구친 산줄기가 오늘 산행을 한 산들을 거쳐
삼봉산-망운산-괴음산-송등산-호구산(납산) 등을 지나 남해의 끝자락 미조 밧바위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8.7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오늘의 산행 코스는 지난 2009년 9월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에서 소개한 코스를
반대로 이어가는 것으로 짜여져 있다







11:00 남해군 설천면 가천고개 위 정태마을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날씨는 그리 차갑지는 않지만 바람이 제법 거세게 불어 옷깃을 여미고 모자를 꾹꾹 눌러 쓴다
진행방향 정면에 대국산성을 품고있는 대국산이 보인다


한동안 완만한 경사의 임도와 산길을 번갈아 오르다가

11:22 여기에서 본격적인 산길로 올라선다

11:37 능선
한동안 된 삐알을 숨가쁘게 오르면 능선에 도착하고

곧이어 높다란 성벽의 대국산성 앞에 선다
국제신문 답사팀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한바퀴 빙 돌았더랬는데 오른쪽 희미한 길은 가시덤불 투성이다

성벽 왼쪽을 빙 돌아 성 안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경상남도 기념물 제19호인 대국산성(大局山城)은
축조 연대는 명확하지 않지만 왜적의 침입에 대비한 성의 역할을 했으며
성내에 우물터와 건물 축조 흔적이 남아 있다
출토된 토기와 자기 파편 등 유물로 보아 삼국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짐작된다'고 전하고 있다고 한다

<참고사진> 대국산성(大局山城)

대국산성(大局山城)
화강암으로 쌓아 올린 높이 약2~5m짜리 성곽 위를 걸어가서

성곽의 가장 높은 곳에 서니 조망이 펼쳐지는데

저 산줄기들은 남해지맥을 이루고 있는 삼봉산과 망운산인 것 같고

이쪽은 남해읍 방향으로 보인다

11:50 산성 중앙의 대국산(大局山) 정상




대국산성 연지(蓮池)


500여 년 전 사이좋던 형제가 마을의 한 처녀를 똑같이 사모했는데
처녀의 요청으로 시합을 해서 동생이 하룻밤 새 이 성을 쌓음으로써 승리하자
내기에 패한 형이 자살했다는 전설.....

이제 대국산성을 내려서며 발걸음을 돌리는데 저 앞에 약치곡산이 우뚝 서 있다


대국산에서 조금 내려서다가 임도를 만나고


여기에서 다시 산길로 오른다
약치곡산까지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이 계속된다


12:22 약치곡산(藥治谷山) 정상 도착


진행방향에 삐쭉 모습을 드러내 보이는 금음산 전경

숨가쁘게 올라 여기가 금음산 정상인가 했더니 아니고 정상은 조금 더 앞에 기다리고 있다

12:36 오늘의 최고봉인 금음산(金音山) 정상(481m) / 산행시간 : 1시간 36분


금음산 정상에는 국립공원표지석과 삼각점이 있는데 2등 삼각점이다
2등 삼각점은 대삼각보점(大三角補點)이라하며
평균 25km 거리마다 설치하는데 우리나라에 1,102개가 있다

금음산 정상에서 김밥 한 줄로 점심을 먹고 일어서는데
뒷조들이 몰려와 진한 점심상을 벌리고 있다


12:59 413.3 봉을 지나고 (산행지도 상의 409m 봉우리)


옛 성터 흔적을 오른쪽에 끼고 희미한 길을 따라 한동안 진행을 하면

오늘 좀처럼 보기가 드문 거친 바위지대를 지나

13:16 녹두산 분기점이 나온다
여기에서 오른쪽 나무 덤불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곳으로 헤집고 가야하는데
GPX를 보고 있었는데도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이런곳에 이정표가 있어야 하는데.......

거친 바위들 사이로 안전난간이 설치된 이 길은 녹두산으로 가는 길이었다
GPX를 보고서야 잘못 들어선 것을 알고 다시 빽을 하면서 20여분 정도 알바를 했다

13:45 땀 흘리며 다시 정상 루트를 찾아 오른후 도착한 전망대

전망대에 서면 멀리 광양만과 함께
남해와 하동을 잇는 두 개의 다리인 노량대교와 남해대교가 보이고
다리 건너 그 뒷쪽으로는 하동의 연대봉과 그 너머의 금오산이 조망된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격전지인 노량해협을 가로지르는
왼쪽 흰색의 노량대교(露梁大橋)는 2018년 9월 18일 개통된 현수교로서
주탑이 'V'자 형태로 8도의 경사각을 적용하여 세계 최초의 경사 주탑 현수교로 기록되어 있고
오른쪽 빨간색의 남해대교(南海大橋)는
1973년 건립 당시만 해도 국내 최초의 해상 현수교로서 전국적인 명물로 떠올랐던 다리였고
남해대교라는 다리 하나를 보기위해 전국의 관광객들이 몰려들기도 했었다


14:00 임도

이제 용강고개 너머로 구두산이 모습을 보이고

14:03 용강고개
고개로 내려서서 길을 가로질러 다시 산으로 오른다

뒤돌아 보이는 금음산 모습

초반엔 등산로가 보이더니 갈수록 길은 희미해지고

산허리를 바로 치고 오르는 개척산행까지 동원한 끝에 조그만 임도를 만나고
다시 산길을 찾아 이리저리 헤맨 끝에

14:41 가까스로 구두산(龜頭山) 정상에 발을 디딘다



편백나무숲을 지나면서 이제부터는 널널한 내리막길 뿐이겠지 했는데

다시 오르막이 나오더니 귀두산이라고도 부른다는 구들뫼 구릉에 올라선다

14:48 구들뫼 : 산행시간 3시간 48분

이제부터는 진짜 오르막 하나도 없는 내리막 하산길인데...

구들뫼에서 3분 정도 내려오니 눈이 시원해지는 잔디밭이 펼쳐지는 곳이 나오는데
농장은 아닌 것 같고 연수원인가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경마장이라고 한다

나무펜스 옆을 따라 편안한 길을 따라 내려오다가 GPX를 확인해보니 또 갈림길을 벗어났다
오늘의 두번째 알바다^^
하산지점인 노량공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경마장 조금 윗쪽 어느 지점에서 왼쪽으로 길을 잡아야 하는데
무심코 잘 닦여진 길을 따라 내려온 것이다

15:09 임도
다시 분기점으로 되올라 GPX에 의존하여
오래된 리본이 걸려있는 갈림길을 겨우 찾았지만 길이 보이지 않는다
길 없는 급경사 내리막을, 드문드문 보이는 선답자들이 걸어둔 리본에 의지한 채 치고 내리니
드디어 임도를 만나는데,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빙빙 돌아가기에 임도를 가로질러 계속 치내린다

15:15 임도를 가로질러 내려오다가 다시 임도를 만나 이제는 임도를 따라 계속 내려간다




드디어 저기 오늘의 날머리인 노량공원이 보이고

15:27 노량공원에서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총 산행시간 : 4시간 27분
당초에는 앞에 보이는 저 산성산까지 오를 계획이었으나
우리 앞의 선두조 2명은 갔다왔는데 길도 더럽고 하니 굳이 가지 말란다
산악회 하산 마감시간이 16시까지인데 시간 여유도 얼마없어 시간을 핑계로 꼬리를 내린다~

노량공원에서의 등산로 입구 표지판

옷을 갈아입고 후미조가 올 때까지 노량공원을 천천히 구경하기로 한다






노량공원에서의 조망
저 노량해협(露梁海狹)은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이 시작된 곳으로
충무공 이순신의 얼이 서려있는 곳이다
또 고려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무수한 유배객들이
자신의 유배지로 건너오기 위해 나룻배를 탔던 한맺힌 곳이기도 하였다

바다 건너 하동 땅의 연대봉과 금오산 전경

하산식은 군북IC에서 빠져나온 의령 입구의 생선구이 식당에서...


한마음산악회에서 오래동안 산행을 함께했던 일일회원 네 명이서 한 자리에 앉았다
망개, 갈파람 허동, 박순택 님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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