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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사진/전라도의 산

금당도 금당적벽 - 교암청풍 : 2026. 3. 19. 알피니스트 산악회

딜라일라 2026. 3. 22. 14:44

 

완도군의 금당도 트래킹은 적어도 3번에 걸쳐 답사를 해야만 섬의 모든 것을 둘러볼 수가 있다

첫 번째는 삼랑산을 비롯한 5산 종주와 나머지 산들을 오르내리는 산행이고

두 번째는 화산암의 풍화작용으로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바위 벼랑을 감상하는 것이고

세 번째는 걸어서는 볼 수가 없는 절경들을 배를 타고 둘러보는 코스를 말한다

 

 

지난 2024년 1월에 금당도의 5산 종주를 마친 적이 있어

오늘은 다채로운 형태의 화산암 풍화작용을 감상하는

금당적벽(金塘赤壁)과 교암청풍(轎岩淸風)을 답사하고저 다시 섬을 찾았다

 

 

금당도에는 조선 영조 때 존재 위백규(魏伯珪, 17271798)가 금당도의 경치를 읊은 금당별곡(金塘別曲)’이 있다

 금당도에 있는 아름다운 절경 8곳으로 금당팔경으로도 불린다

공산제월(孔山霽月) - 산정(山頂)의 노송 사이로 맑게 갠 하늘에서의 밝은 달의 경치.

                              사동효종(寺洞曉鐘) - 이른 새벽 적막을 깨며 들려오는 사찰 종소리의 청아함에 심취(心醉).

                              기봉세우(箕峯細雨) - 봄비 내리는 기봉의 아지랑이와 만물이 움트는 소리가 들리는 경관.

                              울포귀범(鬱浦歸帆) - 녹음 우거지고 저물어져간 포구에 흰 돛단배 한가로이 돌아오는 한 폭의 그림.

                              적벽청풍(赤壁淸風) - 깎아 세운 듯한 괴석 적벽에 외로이 선 소나무 가지가 청풍에 한들거림.

                              화조모운(花鳥暮雲) - 터질 듯한 저녁노을이 식어지면 화조의 석양은 천연색 구름.

                              학잠낙조(鶴岑落照) - 석양은 학잠의 나뭇가지에 걸렸는데, 붉게 붉게 비치고만 이르랴.

                              각암목적(角岩牧笛) - 우뚝우뚝 솟은 암석 사이로 목동의 피리소리가 신선의 노래인가.

 

 

오늘도 노을적벽과 교암청풍은 답사를 하며 아름다운 모습들을 감상할 수 있었으나

금당적벽은 배를 타지 않고서는 방법이 없어 미완의 숙제로 남겨두지 않을 수 없었다

 

 

 

고흥 금당도 삼랑산(5산 종주) : 2024. 1. 27 벚꽃산악회

 

고흥 금당도 삼랑산(5산 종주) : 2024. 1. 27 벚꽃산악회

금당도(金塘島)는 전라남도 완도군 금당면에 속해있는 섬으로행정구역은 완도군이지만 실질적인 생활권은 고흥이나 장흥권에 속해 있다금당도는 울포리, 차우리, 육동리 등 10개 마을에 2020년 1

yncho52.tistory.com

금당도 삼랑산(5산 종주) : 2024. 1. 27

 

전남 고흥군 거금도 우두항에서 마주 보이는 금당도

 

 

오전 11:20  우두항 출발

 

 

거금도 쪽 전경

 

 

금당도 울포항 (金塘島 鬱浦港)

 

 

11:30   울포항 도착

선착장 대기실과 커뮤니티센터 건물 뒤에서 산길로 진입힌다

 

 

울포귀범(鬱浦歸帆)은 금당8경 중 제4경으로 울포로 돌아오는 만선의 돛단배를 뜻한다

 

 

요망산 삼거리를 지나고

 

 

차우마을에서 올라오는 포장 임도를 가로질러 계속 오르면

 

 

마당바위 위 전망대에 서니 저기 세포마을이 보이고

 

 

11:59   당목재에서 세포마을로 바로 내려서지 않고 오른쪽 금당적벽길로 향한다

 

 

이제 처음으로 가마바위가 보이고

 

 

각암목적 삼거리에서는 세포전망대 쪽으로 간다

각암목적(角岩牧笛)은 금당8경 중 제8경으로

우뚝 솟은 암석 사이로 들려오는 목동의 피리소리를 말한다

 

 

 

계속 조망되는 가마바위

교암청풍은 반대쪽 바닷가에 있어 여기서는 보이지 않는다

 

 

129m 봉을 넘어서면 넓다란 암반 위에 탁 틔인 전망대가 나오고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목 쪽에는 가마바위와 비견도가 보이고

 

 

정면에는 신도와 중화도, 대화도가 지천에 있고

 

 

그 뒷쪽 방향에는 멀리 조약도와 고금도까지 조망이 된다

 

 

그리고, 시선을 더 오른쪽으로 돌리면 호수처럼 잔잔한 다도해 너머

저 멀리 천관산 쪽 육지의 산군들이 펼쳐진다

 

 

전망대에서 비탈진 암반길을 내려서면

 

 

12:23   대추봉 아래 장문재에 내려서고 직진하여 데크 계단을 오른다

 

 

하트전망대

 

 

하트전망대에서의 조망

 

 

노을전망대 갈림길에서는 먼저 세포전망대를 갔다가 온다

 

 

세포전망대의 정자

 

 

12:40   세포전망대

 

 

세포전망대에서의 조망

 

 

노을전망대

 

 

노을적벽 갈림길에서 먼저 송장굴로 갔다가 돌아온다

 

 

송장굴 가는 길목의 퇴적암 바위 암벽

 

 

 

데크 쉼터

 

 

 

데크 쉼터에서 해안으로 더 내려가면

 

 

 

12:54   송장굴이 나온다

 

 

 

이름도 무시무시한 송장굴은 높이 약 4m, 폭 약 10m 되는 

상어 아가리 같은 반원현의 석굴이지만 깊이는 그다지 깊지를 않다

 

 

송장굴에서의 조망

용굴은 해안가에 있지만 보이지를 않아 배를 타고서 볼 수 있다고 한다

 

 

노을적벽 갈림길로 되돌아 와서 노을적벽으로 간다

 

 

13:01   노을적벽

노을적벽은 해질 무렵에 노을이 절벽에 비치면서 황금빛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모습을 말한다

 

 

 

화산암이 풍화작용을 받아 벌집 모양의 크고 작은 구멍이 뚫렸고

다양한 형태의 암석은 지질박물관을 보는 듯한 벼랑을 이루고 있는 노을적벽

 

 

다양한 모습의 노을적벽은 한동안 계속된다

 

 

발풀고사리 군락

 

 

13:18   다시 돌아온 장문재 사거리에서는 세포마을로 직진한다

 

 

'사장 넘'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교암청풍/가마바위 쪽으로 ...

 

 

대나무숲을 지나 해안가의 호젓한 오솔길을 가는데

오른쪽 바다 건너편에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금당적벽(金塘赤壁)이 보인다

 

 

교암청풍/가마바위 갈림길

가마바위를 갔다가 다시 돌아와야 한다

 

 

가마바위

가마바위는 원래 섬이었는데 돌을 메워 이제는 물때와 상관없이 언제든 건너갈 수 있다

 

 

섬 끝자락에는 독특한 모양의 바위가 있다

이것을 보고 가마바위라고 하는지... 아니면 섬 전체를 가마바위라고 부르는지 알수가 없지만

가마솥처럼 생겼다고 해서 가마바위라고 부른단다

 

 

가마바위 끝지점에 서니 세포전망대 아래의 금당적벽(金塘赤壁) 비경이 코 앞에 전개된다

기기묘묘한 바위 벼랑은 바다의 금강산인 해금강(海金剛)에 비유된다고 하지만

바닷가 절벽 위의 금당적벽으로 접근하는 길은 없어 천상 배를 타지 않고서는 가까이 접근할 수가 없다

 

 

오던 길을 되돌아 보면 63m봉 전망대가 보이고

 

 

그 아래 바닷가 쪽의 교암청풍 바위벼랑이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가마바위에서 갈림길로 되돌아 와서 63m봉 전망대로 가다가

 

 

 

오른쪽 산허리 길로 안내하고 있는 교암청풍으로 간다

 

 

교암청풍으로 내려서는 길

 

 

14:00   이제부터 드디어 교암청풍(轎岩淸風)의 비경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억겁의 세월동안 파도에 씻기고, 해풍에 깍인 해안절벽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교암청풍

교암청풍(轎岩淸風)이란 바위 절벽과 청량한 바람, 뛰어난 경치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것을 뜻한다

 

 

사람 한 명이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좁고 위험천만한 절벽길을 조심조심 지난다

자칫 한 눈을 팔다가는 바로 물속으로 빠질 수 있어 중심을 잡고 사진을 제대로 찍기도 힘들다

 

 

 

천태만상의 암벽은 게속 이어지고

 

 

 

금당적벽과는 달리 그나마 이런 인공시설이 있어 위험스럽지만 지나갈 수가 있다

 

 

층을 이루어 쌓이고 깎이고 패이고 쓸리고 구멍까지 숭숭 뚫리는 등

기기묘묘한 모습들을 보이고 있는 교암청풍(轎岩淸風)

가히 절경 중의 절경이라 아니할 수가 없다~

 

 

어떻게 지나갔는지 아찔하기만 한 교암청풍길

 

 

이 철제 계단에서 교암청풍은 어느덧 끝자락을 보이고

 

 

아쉬운 마음에 반대쪽 모습을 카메라에 더 담기위해 잠시 되돌아 가보기도 한다

 

 

이제 교암청풍길 답사를 끝내고 데크 계단을 올라 63m봉 쪽으로 오른다

 

 

세포선착장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14:24   63m봉 정상의 갈림길 이정표 / 오른쪽 세포마을 방향으로 간다

 

 

줌인한 세포선착장

 

 

평탄한 산길을 따르니 이윽고 저 아래 세포마을이 보이고

 

 

아까 지나왔던 '사장 넘'  삼거리가 보이고

 

 

사장 넘에서 세포마을로 가는 고갯마루의 정자도 보인다

 

 

세포마을

포구가 길고 가늘어 가는 개라 했던 게 세포(細浦)’로 바뀌었다 한다

 

 

세포마을 복지회관

 

 

14:44   다시 돌아온 당목재

 

 

당목재 아래 오전에 내려섰던 산길을 되밟지 않고 차우리마을로 계속 직진한다

 

 

저 공산(孔山)은 2024년 1월에 넘었다

정상부터 아래까지 온통 바위로 이루어진 바위산인 공산(孔山)은

 묵직하게 생겨 점잖은 성인과 같은 형국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저 산에는 수저 바위가 있어 매년 음력 정월에 공을 들이면 득남을 하고 부귀를 누린다고 전해 온다고 한다

 

 

 

차우마을 도로에서 오른쪽으로

 

 

금당교회

 

 

금당면사무소를 비롯하여 보건지소와 파출소를 지나

 

 

하나로마트와 금당우체국을 지나

 

 

울포항으로 간다

 

 

다시 되돌아 온 울포항(鬱浦港)

옛날에는 이 마을의 술맛이 좋아 울금(鬱今)이라 호칭하였으나, 이후 울포(鬱浦)로 바뀌었다고 한다

 

 

15:29   트래킹 종료 / 소요시간 : 3시간 58분

 

 

녹동항으로 가는 배 시간이 오후 5시 50분으로 시간 여유가 많다보니

산을 타고 일찍 내려온 이들은 교암청풍길 답사에 나서기도 하고

나처럼 금당적벽과 교암청풍길을 다녀온 이들 몇몇은 가까운 산으로 올라가기도 했지만

이것저것 다 답사한 이들은 자연스레 술판을 벌렸고 나도 기꺼이 끼인다

 

 

바다위에서 섬을 돌면서 감상할 수 있는 요트

20명, 45명이 타는 배로 1인당 2만원~2만5천원 정도 한단다

연락처 : 010-5053-9451

 

 

녹동항으로 나갈 승객이 우리 산악회 일행 밖에 없는지 

선사에서 산악회 전 회원이 일찍 집결이 되면 시간을 앞당겨 출항할 수 있다고 하여

산악회 총무가 바쁘게 움직여 회원들이 조기 집결시켰다

 

 

내용을 알 수 없는 울포항 앞  바위섬의 조그만 비석

 

 

17:10    금당도 울포항 출발

당초 시각보다 40분이나 일찍 출항을 한다

 

 

거금대교와 소록도

 

 

거금대교와 소록도

 

 

 

예쁜 이름과는 달리 수많은 한센인들의 애환을 간직하고 있는 소록도(小鹿島)

지금은 금단의 섬이 아니라 거금대교가 소록도를 가로질러 육지와 연결하고 있다



얼큰한 취기속에 갑판 위에 앉아 소록도를 바라보며 한동안 상념에 잠긴다

 

 

녹동항이 가까위지고

 

 

17:52   녹동항(鹿洞港) 도착

 

 

 

하산식은 멀리가지 않고 녹동항 인근에서 낙지연포탕으로 해결을 한다

 

 

시원한 연포탕 국물은 과연 일품이고 야들야들한 낙지는 술 안주로 딱 좋다~

 

 

부산으로 출발하는 버스 안에서 낙조를 바라본다

황홀한 노을을 배경으로 서 있는 소록대교의 모습이 마냥 아름답게만 보이지 않는 것은

다리 건너의 소록도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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