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신어산 은하사 연못을 가득 매운 채 피어있는 마름 마름의 열매는 '물밤'이라고 하는데 중학교 때 진주의 하숙집 인근 가마못에서 캐어와서는 그놈의 딱딱한 껍질을 깨어서 먹느라고 애를 먹었던 추억의 열매이다 물 위에 떠서 자라고 뿌리는 물 밑의 진흙 속에 내리며, 물 위까지 뻗어 있는 줄기 끝에 많은 잎들이 빽빽하게 달린다 물 위에 나와 있는 잎은 마름모꼴로 길이보다 너비가 더 길며, 잎가장자리에는 큰 톱니들이 고르지 않게 나 있다 우리가 '세모'나 '네모' 와 같이 '마름모'라는 수학용어도 이 식물에서 태어난 단어이다 2020. 9. 10 맥도생태공원 꽃은 흰색이며 7~8월에 물 위에 나와 있는 잎의 잎겨드랑이에 1송이씩 핀다 꽃자루가 처음에는 위로 곧추 서 있으나 열매가 익어가면서 밑으로 숙여져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