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야생화/야생화

컴프리

딜라일라 2018. 1. 3. 21:05


컴프리

개화기는 6~7월이고,  종 모양의 꽃이 자주색, 분홍색, 흰색으로 꽃줄기에 달린다

컴프리의 꽃 모양과 색깔은 벌깨덩굴을 조금 닮았지만 잎은 완전히 달라서 서로 구별이 된다

원래 러시아 코카서스 지방의 야생초로 그 지방 사람들이 잎을 말려 가루를 낸 다음 밀가루와 섞어 흑빵을 만들어 먹었고

그 결과 컴프리 덕분에 세계 장수촌으로 알려지면서 한때 장수 식품으로 각광을 받았다

 

또 컴프리의 잎과 뿌리에는 비타민을 비롯한 유기 게르마늄 등 여러가지 약효 성분이 있어

조혈작용이 뛰어나고 악성 빈혈에 효과가 있어 가임기 여성에게 좋고

호흡기 질병과 설사, 궤양과 화상, 창상 등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을뿐만 아니라

발기부전이 회복되고 성적능력이 증가되었다는 소문과 함께 거의 만병통치약으로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그러나, 컴프리에 들어있는 '피롤리지딘'이라는 알칼로이드 성분이 컴프리를 장기 복용하는 사람 및 실험동물에게

간정맥 폐색증, 감암을 발생시킨다는 보고가 있었고.  동물실험 결과 컴프리 성분이

간을 손상시키거나 암을 유발함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미국 전역에 사용을 전면 금지하였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도 식약청이 컴프리가 포함된 식품의 수입 및 제조를 금지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잎을 우려먹는 컴프리 차나, 컴프리가 함유된 식품은 구입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보도를 하게 되었던 것이다

졸지에 만병통치약이 독초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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