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부산,경남의 산 390

고헌산-백운산-삼강봉 : 2024. 1. 13 벚꽃산악회

백운산과 삼강봉은 지난 2019년에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에 소개된 태화강 발원지인 탑골샘 기사를 보고 답사를 계획하였건만 차일피일 하다가 이번에 벚꽃산악회에서 고원산을 아루르는 산행코스가 있어 얼씨구나 하고 따라 나선다 태화강 발원지라는 탑골샘 답사를 하지 못하여 아쉽기는 하지만 고헌산 정상 북쪽 사면에 있는 밀양강 발원지인 큰골샘은 2020년 2월에 답사를 한 바가 있고 부산 기장의 용천산에 있는 수영강 발원지도 2020년 9월에 다녀온 적이 있으니 탑골샘은 여전히 미결의 과제로 남겨 두어야겠다 태화강 발원지 탑골샘 안내산행 지도 9:00 외항재 주차장 출발 외항재 조금 아래에 주차장이 있어 산악회 버스는 그곳에서 일행들을 풀어준다 외항재 주차장에는 관리인이 있는 것으로 보아 사설주차장인것 같았다 산..

회동수원지 둘레길 : 2023. 12. 4. 형화, 영식.....

회동수원지 산책로는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지 45년 만인 지난 2010년 1월에 호수의 북쪽과 서쪽 수변산책로가 개설됨과 동시에 전면 개방되었다 이후 2011년 6월에는 남쪽과 동쪽의 나머지 구간까지 정비가 되어 공개되었다 회동수원지 둘레길인 수변산책로는 '회동호 치유숲길'로도 불린다 8:49 선동 상현마을 출발 회동수원지는 옛날부터 철마와 동래장 사이의 연결통로였고 기찰탁주가 번성했던 것도 동래장을 오가던 철마사람들이 일조를 했다는 기록이다 개좌고개는 반송동 동부산대학교의 뒷산인 무지산(운봉산)에서 개좌산을 넘어 아홉산으로 가는 길목 중간 생태터널 인근에 있다 회동수원지는 1964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저수지의 물은 금정구 및 동래구 일원의 상수도원이자, 낙동강 상수원을 대체하는 부산지역 ..

밀양(창녕) 영취산(嶺鷲山 740m) : 2023. 11. 22 한마음산악회

영취산(靈鷲山)은 신령스런 독수리가 살고 있다는 뜻인데 고대 인도 마갈타국(摩竭陀國)의 왕사성 동북쪽에 있는 산으로 석가모니여래가 법화경과 무량수경을 강(講)하였다는 곳이다 한자 鷲 자는 옥편에서는 '독수리 취'로 나오지만 불교에서는 '축'으로 발음하기 때문에 영취산과 혼용해서 불렸다 통도사가 있는 영축산도 영축산, 영취산, 취서산, 축서산 등 4가지로 불리어 혼선을 빚던 중 2001년 1월 양산시 지명위원회에서 '영축산(靈鷲山)'으로 통일하기로 하여 지명이 변경되었다 창녕에는 '영취산'이라는 이름이 둘 있다. 영산면에 위치한 암봉인 영취산(靈鷲山·682m)과 밀양시와의 경계에 위치한 '고개 영(령)' 자를 쓰는 영취산(嶺鷲山·740m)인데 영산면의 영취산(靈鷲山)은 그간 두 번이나 올랐었고 오늘은 나머..

김해 사명산-비암봉-용산 : 2023. 10. 6. 나홀로

김해경전철 봉황역 1번출구를 나와 8시에 풍유동차고지를 출발하는 61번 버스를 탄다 8시 5분에 봉황역 정류장 도착 이 버스는 생림을 지나 무척산 입구를 지나는 버스라 무척산 산행시 참고가 되겠다 김해61번 버스 종점인 도요정류장 우리집에서 출발하여 여기까지 오는데 3시간이나 걸린다 지하철타고 사상역까지 1시간, 김해경전철로 40분, 버스 기다리며 20분, 버스로 1시간....... 9:19 도요마을회관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도요마을은 가야와 신라시대부터 있었던 마을로 당시부터 낙동강을 따라 배가 드나들었던 곳으로 조선시대에는 도요저(都要渚), 도요진(都要津)으로 불렸으며 강건너 원동면 용당리 사이를 왕래하던 선척(船隻)이 있었다는 기록이 「세조실록」에 실려있다 이곳은 당시 남해와 바로 이어지는 낙동강변 ..

남해 응봉산-설흘산 : 2023. 4. 1. 형화, 영식과 함께(오륙도산악회)

오래전인 2008년 4월에 응봉산과 설흘산을 올랐으니 벌써 15년이 흘렀다 오늘 그 추억의 산을 다시 오른다 선구마을 10:50 산행시작 선구마을 위쪽 고개에서 하차를 한 뒤 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수령 약 390년의 마을 당산나무인 거대한 팽나무 군락 건너편 사촌해수욕장 쪽의 뽀족한 산봉우리가 눈길을 끈다 나중에 지도를 찾아보니 시리봉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봉우리다 봄철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시야가 좋지않은 날이 많은데 오늘도 예외는 아니다 마을 앞바다 멀리 떠 있는 올망졸망한 다도해 섬들의 모습이 시야에 잡히지 않아 아쉽다 이 바위 암봉은 암벽을 타고 올라가 볼려고 했지만 밧줄 없이는 위험해서 엄두가 나지 않았다 이리저리 올라붙을 루트를 찾다가 포기하고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을 돌린다~ 우리가 등정을 ..

통영 미륵산 : 2023. 3. 7. 등대산악회

미륵산을 다시 찾는다 지난 2010년 1월 산행 때는 자욱한 안개때문에 주변 감상을 제대로 못하였기에 오늘 미륵산 정상에서의 다도해 조망을 보고저 다시 찾았지만 오늘은 미세먼지 탓에 아쉬우나마 아름다운 다도해의 절경을 맛볼수는 있었다 10:30 용화사 아래 주차장 출발 용화사 광장 지난 2010년에는 도솔암, 관음암 방향으로 올랐지만 오늘은 오른쪽 산길로 바로 치고 오른다 감시초소가 있는 곳에서 처음으로 통영항과 통영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이 터진다 시인 유치환, 김춘수, 김상옥과 소설가 박경리, 음악가 윤이상, '통영의 피카소'인 화가 전혁림 ..... 이 예술가들이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바로 저 통영 출신이다 그래서, 미륵산을 '영감(靈感)의 산'이라고도 한다 오른쪽 어깨 너머로 조그만 봉우..

옥봉산(155m) /부산 명장동 : 2022. 12. 9.

며칠 전 장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았던 미답지 옥봉산을 찾아가 보기로 한다 장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옥봉산 전경 12:53 산행 시작 지하철4호선 명장역에서 내려 혜화여자중학교 뒷편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13:03 명장배수지 상부 체육공원 체육공원 왼쪽 뒤에 옥봉산 정상이 보인다 13:21 옥봉산(玉峰山) 정상 옥봉산에서 조망되는 장산 13:32 명장배수지 상부 체육공원 다시 체육공원으로 되돌아 내려와 이번엔 체육공원 오른쪽의 저 봉우리를 올라가본다 13:38 오른쪽 봉우리 정상 체육공원으로 다시 내려가는 동안 보이는 맞은편의 옥봉산 정상 삼어 제2약수터 13:47 삼어 제2약수터 갈림길에서 저기 보이는 저 산길로 가지 않고 옥봉산쉼터를 향해 체육시설 아래의 길로 내려가니 반여동 삼어초등학교 뒷편의 체육..

산청 감암산-보암산(부암산) : 2022. 11. 19. 두루두루산악회

황매산과 감암산은 그간 수차 올랐고 최근에는 2019년 10월에도 신형화와 함께 누룩덤-황매산-감암산-묵방사 코스를 답사했지만 오늘은 오로지 보암산(부암산)을 오르기 위해 다시 누룩덤을 찾았다 보암산을 오르는 산악회 일정이 어쩌면 이리도 만나기가 힘들었는지 오래동안 벼르다가 기회가 찾아 온 것이다 보암산은 예전에는 '스승 부(傅)'자를 써서 부암산(傅岩山)이라고 불렀으나 산청군에서 국토지리정보원에 산 이름 개정을 요청하여 2002년에 보암산(寶岩山)으로 확정 고시되었다 9:40 합천군 가회면 중촌리 대기마을 버스정류소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모산(茅山)재 모산(茅山)재는 '신령스러운 바위산'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하지만, 저 모산재는 '山'이라는 이름을 달지 못하고 고개를 뜻하는 '재'로 불리는지.......

송정 옛길 : 2022. 11. 4.

송정옛길은 일제 강점기부터 좌동과 송정을 오가는 주민들의 주요 이동통로였다 하지만 6·25전쟁 당시 군수창고가 설치돼 주민 통행이 제한되면서, 최근까지도 잊힌 길로 남아있었으나 해운대구는 6.25전쟁 때 사라진 송정옛길을 그동안 일부를 복원한 데 이어 2021년에는 2단계 사업 추진으로 완전 복원하였다 오늘은 58산우회 산행코스 발굴을 위해 송정옛길을 따라 송정으로 내려 갔다가 청사포에서 일정을 마치기로 한다 10:55 장산역 1번 출구 해운대 백병원을 지나고 11:10 부산환경공단 부산환경공단 정문 옆길로 간다 한 무리의 어린 아가들이 소풍을 나왔다 고흐의 길 ‘고흐의 길‘은 빈센트 반고흐의 풍경화 ’알리스 캉의 가로수 길‘과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데 2014년 ’제2회 KNN 아름다운 가로수 길‘..

울산 동화산 - 무룡산 : 2022. 9. 18 58산우회

동해선 태화강역에 내리니 울산의 최천우 친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버스로 갈아타고 울산 북구 송정동 울산북부소방서 앞에서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11:14 산행 시작 송정저수지의 박상진 호수공원 박상진(朴尙鎭)의사는 이곳 울산 출신으로 1902년 허위(許蔿)선생에게 한학을 배운 후 양정의숙에 진학, 법률과 경제를 전공하고 판사 시험에 합격하여 평양법원에 발령되었으나 사퇴했다. 그 후 독립운동에 투신하여 1915년 조선국권회복단과 대한광복회 결성에 앞장섰다. 박상진의사는 만주에서 독립군을 양성하여 무력으로 독립을 달성할 목적으로 대한광복회 총사령을 맡아 활동하다가 1918년 어머니가 위독하시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오는 길에 체포되어 사형 선고를 받고, 1921년 38세의 젊은 나이로 대구형무소에서 ..

한산도 망산 : 2022. 6. 18

모임이 있어 한산도를 찾은 김에 망산을 오른다 북쪽의 제승당에서 출발을 하여 종주를 하여도 3시간이 채 걸리지 않겠지만 시간 여유가 없어 숙소에서 출발해서 원점회귀를 하는 단축코스를 택했다 한산도는 한산면의 주도이자 한려해상공원의 출발점이다 '한려'라는 말도 한산도와 여수의 첫글자를 따온 것이다 통영 항 출발 통영항에서 제승당으로 가는 뱃길은 그 자체가 한산대첩의 오롯한 현장이다 그렇지만 430년이 지난 지금 그 격전의 현장에는 오로지 평화로움만이 넘실댈 뿐이다 이 모두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비롯한 선열들이 흘린 피의 은혜가 아니겠는가...... 약 40분간의 항해 끝에 한산도에 닿는다 제일 먼저 산 위에 우뚝한 한산대첩기념비가 눈에 들어오고 거북선 모양의 등대를 지나 근 50여 년 만에 한산도에 다시..

가덕도 국수봉 : 2022. 6. 16 신형화와 함께

지난 6월 1일 갈맷길 5-2구간인 가덕도 코스를 걸어면서 마무리를 하지 못한 눌차도의 국수봉-정거마을 구간을 답사할 겸 외양포의 국수봉도 오르고 일본군 포진지까지 답사를 하기로 하고 나섰다 외양포의 국수봉은 가덕 신공항이 건설되면 지도에서 사라질 운명에 처해 있어 어쩌면 오늘 산행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이다 10:12 대항마을 선착장 출발 10:29 양포고개 양포고개에서 이정표를 따라 왼쪽의 관측소/산악보루 방향으로 오른다 나중에 일본군 포진지를 답사하고 이 고개를 넘어서 대항새바지로 가야 한다 산악보루 외양포는 가덕도의 최남단에 있는 포구인데 1904년 러일전쟁을 일으킨 일본군이 대한해협 일대의 군사거점 확보를 위해 임시 군사기지를 만들면서 이곳에 있던 외양포 주민들을 강제로 몰아내고 요새를 구축..

거제 산달도 당골재산-뒷들산-건너재산 : 2022. 4. 10

산달도(山達島)는 거제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다 거제도와 부속섬을 잇는 연륙교는 섬의 크기순으로 개통이 되었는데 가장 큰 칠천도는 2000년 1월에, 두 번째로 큰 가조도는 2009년 7월에 연결이 되었고 산달 연륙교는 2018년 9월에 개통이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9년마다 연륙교 한 개씩 개통이 된 셈이다 칠천도는 지난해인 2021년 8월에, 가조도는 며칠전인 4월 3일에 답사를 하였고 오늘 마지막 연륙교인 산달도를 건너면서 거제도 섬 산행을 이어가고 있다 산달도로 가는 버스안에서 찍은 산방산 12:23 고현에서 71번 버스를 타고 산달도 입구 정류장에서 하차한다 (50분 소요) 산달 연륙교 다리 왼쪽으로 거제의 진산인 계룡산과 선자산이 보이고 더 남쪽으로는 포록산과 동망산 너머로 노자산과 가라산도 보인..

거제 가조도 백석산(신전산)-옥녀봉 : 2022. 4. 3.

가조도(加助島)는 거제도 부속도서 중 칠천도 다음으로 큰 섬으로 중앙의 좁은 지협부에 의해 남북이 구분된다 길이 680m의 가조연륙교가 2009년 7월 개통되면서 가조도는 거제도와 연결이 되었다 산행은 남쪽의 아담한 백석산(신전산)과 북쪽의 옥녀봉을 이어서 오른다 옥녀봉은 전국에 수십 곳이 있고, 거제도에도 장승포, 칠천도, 가조도 등 세 곳이나 있다 10:18 가조연륙교 노포동에서 8시 버스를 타고 고현에 내리니 9시30분이다 가조도로 들어가는 43번 버스는 10시25분에 있는데 1시간이나 남았다 마침 성포로 가는 버스가 9시40분에 있어 그것을 타고 가조도 입구에서 하차하여 다리를 걸어서 건너가기로 한다 수협효시공원 쪽으로 올라간다 수협효시공원 맞은편에 백석산 들머리가 있고 들머리에는 노을길 이정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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