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하서산(376m)-진등산(469m) : 2017. 2. 17 번개산악회

밀양 진등산은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에도 등재되지 않은 산으로
그냥 동네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이다

그래서 산행 중 만나는 이정목에도 진등산이라는 안내는 전혀 없고 하서산만 안내되어 있었다

사상터미널에서 8:10 구기 행 버스를 타고 무안시장입구에서 하차를 한다 

무안시장 입구에서 표충비까지는 걸어서 5분정도 거리다

표충비각 마당 한쪽에 있는 수령 300년이 넘는다는 '무안리 향나무'

영조14년(1738년) 사명대사의 5대 법손인 남봉선사가 표충비를 세울 때 함께 심었다고 한다

제일 최근엔 2011년 11월 18일에 땀을 흘렸다고 기록되어 있다
지금의 국정농단 사태에 땀을 흘리는 건 아닐까 했지만 아니었다
지금의 사태는 '국가 환란'이 아니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정반대 상황이어서 인가보다

국가에 환란이 있을 때 땀을 흘린다는 표충비의 규모가 크다
자세히 읽어보니 높이가 4m이고 너비가 1m나 된다

표충비각 옆에 있는 홍제사 대웅전
 

홍제사 전경
 

홍제사 뒷담을 돌아 천주교 무안공소 안내판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만운제
 

해원사 일주문
 

이 일주문에 進登山 海願寺라고 딱 한번 '진등산'이라는 이름이 나온다

본격적인 산행은 해원사 일주문 옆에서 시작이 된다

 정자가 있는 체육공원
 

하서산 정상

 

정상석은 없고 누군가가 걸어놓은 이 시그널이 대신하고 있다

하서산에서는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자마자 나오는 갈림길에서 왼쪽길로 꺾어야 한다

하서산을 내려와 지도상의 332.7봉에서 뒤돌아 본 하서산 전경

332.7봉에서 황산 정상 직전까지는 길이 뚜렸하지만 정상 직전에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희미해진다

뚜렷한 우회로를 버리고 봉우리를 향해 무작정 오르면 황산이 나오는데 

역시 정상석은 없고 오래된 무덤이 하나 자리를 잡고 있다

정상석 대신 시그널로 인증샷을 한다

 

황산 아래 사거리 이정표

 

문병삼과 함께 황산을 내려오니 황산을 오르지 않고 먼저 간 일행들이

사거리 정자 옆에서 점심식사 준비를 하고 있다

  

점심식사 중 뒤돌아 본 황산 모습

 

점심을 마치고 계속 산행을 하면서 시간상으로나 산행거리로 보아

이제 진등산이 나올 때가 되었는데도 정상같은 봉우리가 나오지를 않는다

저 멀리 보이는 저 봉우리가 진등산인가 하고 계속 진행을 하니 사명대사 생가지로 갈라지는 안부사거리가 나온다

그렇다면 이미 진등산을 지나 왔다는 말인데 이상하다

나중에 보니 뒤따라오던 일행들은 이 시그널과 진등산임을 알리는 아래의 시그널을 보았다는데

앞서가던 문병삼과 나는 바쁘게 지나가느라고 미처 보지를 못한것 같다

김병환이가 찍은 이 사진을 빌어 진등산 인증샷을 대신해 본다 ~~

 안부갈림길

계속 진행을 하면 영취산으로 이어지게 된다

영취-종암-덕암산은 수년 전 번개산행으로 답사한 적이 있다

 우리는 여기서 사명대사 생가지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하산 도중 만나는 表忠寺山 표석

 

저 앞에 사명대사 기념관이 보이고 산행은 끝이 난다

 

넓직한 자리에 성역화 하다시피 자리를 잡은 사명대사 기념관

표충사도 사명대사를 기리기 위해 세운 사찰이라고 안내되어 있다

  사명대사 동상

 

농어촌버스 시간을 맞추느라고 사명대사 생가지 관광도 포기하고 버스를 기다렸지만 이미 버스는 지나가고 없다

무안택시를 불러 밀양역까지 가기로 한다

농어촌버스 회차지점인 마곡마을 전경

 

구포역에서 내려 금용 만두를 먹기위해 찾았지만  최근 TV나 신문에 맛집으로 연이어 소개되는 바람에 자리가 없다
한참을 기다리다가 포기하고 인근의 돼지국밥집에서 하산식을 대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