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부산,경남의 산

통영 연대도-만지도 : 2017. 3. 5 부산마운틴클럽

딜라일라 2017. 12. 30. 00:08


봄은 섬여행의 계절이다

오늘 경칩을 맞아 2017년도 첫 섬 여행으로 연대도-만지도를 선택하였다





달아공원

연대도 행 선착장인 달아선착장으로 가는 도중 바로 인근에 있는 달아공원에서 잠시 관광을 할 시간을 준다



달아공원에서 바라다 보이는 다도해의 섬 들

 


달아선착장




 통영 털게

껍질도 얇고 살이 꽉차 맛있는 통영털게를 오랜만에 본다



달아선착장에서 15분여 만에 연대도선착장에 도착을 한다

 


선착장에서 내리니 바로 저 앞에 연대도와 만지도를 잇는 출렁다리가 보인다


연대마을 뒤에 자리를 잡고 있는 연대봉(220.3m)






산행은 연대마을 선착장에서 왼쪽으로 돌아 저 언덕 위 고개를 넘으면서 시작이 된다


지겟길은 섬 주민들이 지게를 지고 나무하러 다니던 길이다


저 앞 육지쪽으로 보이는 섬들은 학림도가 아니면 저도나 송도일 것이다


등산로 갓길에 다소곳이 고개를 내민 앙증맞은 노루귀





북바위전망대 (오곡전망대)

 


섬을 한바퀴 정도 돌아드니

이제 저 밑으로 아까 출발지였던 연대마을과 몽돌해변이 보인다



이제 연대봉을 향해 올라야 하는데 산행 도중 2~3군데 연대봉으로 연결되는 갈림길처럼

마지막 갈림길인 여기에도 입산금지를 하고 있었다 

산행지도는 물론 각종 산행안내(국제신문, 부산일보 등)에도

이곳에서는 연대봉으로 오를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는데 난감하다 

잠시 망설이다가 기어코 가리목 대나무를 넘고 말았다



혹시나 적발이 될까싶어 잰걸음으로 15분여 오르니 봉화대의 흔적이 나타난다


임진왜란 당시 삼도수군통제영의 군사들이 왜적의 침입을 알리기 위해 쌓은 연대(봉화대)의 흔적이다




부부 한쌍이 길을 잘못들어 올라와서 과일을 먹고 있어  정상 인증샷을 부탁해 찍을수 있었다 ~~


연대봉에서 내려다 본 연대마을과 만지도 전경

 

연대봉에서 내려와 마을을 지나면서 

집집마다 담벼락에 붙어있는 재미있는 문패들을 몇개 모아 보았다





매년 음력 정월 초순 길일을 받아 풍어제(별신굿)를 지내는 별신대




연대도에 사는 달성 서씨들의 제실



몽돌해변


몽돌해변에 앉아 느긋하게 점심 도시락을 먹으면서 명상의 시간에 잠겨 본다


몽돌해변에서 점심을 먹고 만지도 쪽 능선길을  타는데

아름드리 낙락장송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제 저 아래로 출렁다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연대도와 만지도를 잇는 너비 2m, 길이 98.1m의 출렁다리

 



출렁다리를 건너 이제 만지도에 들어섰다

 


만지도에서 뒤돌아 본 출렁다리와 연대도 쪽 전경

 


만지마을 전경



바람길 전망대 쪽으로 올라 만지봉으로 가기로 한다



바람길 전망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만지마을




1998년 2월 28일 개교 33년만에 폐교한 만지분교

 

만지봉 정상

 

만지봉 정상이 해발 99.9m이다

흙 몇줌만 더 쌓아 올리면 100m가 될것인데 ....


남자의 양물을 닮은 정상석을 꼭 만져야 한다고 해서 한번 더 인증샷을 찍는다



만지봉 정상에 있는 이 나무는 칡 넝굴로 온통 뒤덮혀 있는데 아직도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복과 해삼 등을 넣은 해물라면이 맛있다고 하는데

이미 점심 도시락을 먹은지라 참기로 했다








통영 달아선착장에서 오전 11시에 출발해서 연대도에 온 후

오후 3시에 다시 달아선착장으로 가는 같은 배를 타고 올해의 첫 섬 여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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