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경상북도의 산

경주 남산 일천바위능선 : 2015. 3. 26 나홀로

딜라일라 2017. 12. 26. 00:25


오늘은 쉬는 날...   집에서 쉬자니 날씨가 너무 화창하고 좋다

배낭을 짊어지고 경주 일천바위능선을 타면서 주변의 문화유적을 답사하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산행 및 답사 코스는 2007년 3월의 부산일보 <산&산> 102회를 참조하였다



경주 시외버스터미널은 어느새 새로 리모델링되어 이젠 관광도시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었다


시외버스터미널 길 건너 정류장에서 11번 시내버스를 타고 통일전까지 간다


터미널에서 채20분도 안걸려 통일전에 도착

 

10:15   서출지

통일전 바로 옆에 있는 서출지를 둘러 봄으로서 답사는 시작된다

 


10:15   서출지

통일전 바로 옆에 있는 서출지를 둘러 봄으로서 답사는 시작된다

 


노인의 말을 듣고 왕이 궁으로 돌아와 활로 거문고 갑을 쏘니 그 안에 있던 궁주와 승려가 죽었지만

만약 그러하지 않았다면 왕이 죽었을 것이다라는 뜻인것 같다 (註 : 본인의 해석)


무량사

 


금오산 가든 입구에서 왼쪽 뒤에 삼층석탑이 있어 답사를 하고 다시 이곳으로 와서 이 길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10:35   <보물 제124호>  남산동 동.서 삼층석탑 (쌍탑)


금오산 가든 입구로 다시 돌아와서 '남산일주도로'를  따라 가면 등산객들의 화기물을 보관해두는 보관소가 나오고 .....


곧 공원지킴터가 나온다

 

10:55   두번째 갈림길
공원지킴터 바로 위에도 오른쪽으로 금오봉과 팔각정터로 오르는 갈림길 이정표가 있었지만 그냥 통과하고
이 두번째 다리 앞 갈림길에서는 오른쪽으로 지바위골(지암골) 좁은 산길을 따라 오른다
 




11:10   지암곡 제3사지 삼층석탑

 

11:15   큰지바위


 큰지바위 바위 밑둥에는 마애석불좌상들이 새겨져 있다

 

큰지바위 마애석불좌상


큰지바위를 지나 지능선으로 오르면 저편 능선에 남산의 명물이라는 '부석'이 보인다


부석 오른편 아래로는 멀리 금오정이 보이고 있다

 

부석은 큰 바위 위에 부처님 머리처럼 생긴 바위가 얹혀 있어 마치 커다란 좌불처럼 보인다고 하는 것인데

큰 바위는 잘 보이지를 않아 바위가 허공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浮石이라고 부른단다




11:30   가까이에서 본 부석

 


팔각정 터 / 주변 조망이 아주 좋다

 

왼쪽으로는 고위산이 보이고

 

그 오른쪽 바로 앞에는 금오산 정상부위가 보인다


사자봉 정상


사자봉 정상에는 남산 관광일주도로 준공비가 서 있다

 

사자봉 바로 아래에서 일주도로를 다시 만나는데

금오산 정상으로 일단 갔다가 다시 되돌아와 포석정 주차장 방향으로 일주도로를 따라 가야 한다

금오산 정상까지는 불과 500m 밖에 남지 않았다

 

11:45   금오산 정상

 

경주 남산의 금오산은  하동의 금오산, 여수 향일암의 금오산과 같이  큰바다거북 鰲자를 쓴다

구미의 금오산과 원동의 금오산 그리고 예산의 금오산은 까마귀 烏자를 쓴다


금오산에서 다시 내려와 일주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오른쪽에 상사바위가 있다


12:00   상사바위

안내판의 상사바위 사진을 어디에서 찍었는지 주변을 아무리 둘러보아도 그 각을 잡지를 못했다


금오정 오르는 바위 암릉 길

상사바위를 지나 갈림길에서 일단 왼쪽의 금오정을 갔다 오기로 한다


12:10   금오정


금오정에서는 서남산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금오산 전경

 

12:30   옥룡암 갈림길

금오정 갈림길로 다시 되돌아 가서 일주도로를 따라 내려 가다가 만나는 두번째 갈림길에서 오른쪽 아래로 내려 선다

 

통일전, 옥룡암 방향으로 향한다

 

도중에 또 만나는 이정표


12:45   일천바위



일천바위는 옛적 마왕이 난동을 부려 이곳 바위로 피신한 백성 1천여명이 홍수에도 살아남았다는 전설이 있어

'일천바위'로 불리고 일명 '마왕바위'라고도 한단다




일천바위라고 하기에 무지하게 너른 암반인줄 알았더니

겨우 10 여명 정도만 올라설 수 있는 공간밖에 되지 않는다


대신 일천바위에 올라서면 경주시가지와 토함산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일천바위 위에서 점심을 먹고 13:10 하산을 시작한다

 


옥룡암 갈림길 이정표 / 100m 거리인 왼쪽 탑곡마애불상군 방향으로 간다


13:35   옥룡암





<보물 제201호>   옥룡암 바로 뒤에 있는 '탑곡 마애불상군'

높이 10m, 둘레 30m의 '부처바위'와  주변의 바위면에 여러상의 마애불이 새겨져 있다


북쪽 면에는 마주 선 9층 목탑과 7층 목탑 사이에 석가여래가 연꽃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 새겨져 있고




동쪽면에는 가운데에 여러상이 새겨져 있고  주위에는 비천상, 승려상, 보살상, 인왕상, 나무 등이 새겨져 있다





남쪽면에는 삼존불이 정답게 새겨져 있고 그 옆에는 여래상과 승려상이 새겨져 있다



옥룡사 삼층석탑 (神印寺址 삼층석탑)
이 석탑때문에 이 주변의 지명을 탑곡, 탑골이라고 부른다

 

탑골마을 주차장



탑골마을 주차장에서 도로를 따라 4~5분쯤 걸어가면 부처골(불곡) 입구에 이정표가 있다

양쪽에 이정표가 각 각 있는데 '불곡 석불좌상'이나  '감실 석불좌상'이라기도 하지만

 

이 이정표의 '불곡 마애여래좌상'이 정식 명칭이다




14:05   불곡 마애여래좌상 (일명: 감실 석불좌상)


7세기 전반에 만들어진 아주 오래된 불상으로  <보물 제198호>이다 

이 불상으로 인하여 이 계곡 이름을 부처골(불곡)이라고 부른다


경주에서는 '할매부처'로 불리는 이 불상은

다른 여늬 불상과는 달리 양손을 소매 속에 넣고 있는 특이한 자세로 있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이 감실석불좌상이 선덕여왕이라는 설이다

신라 최초의 여왕이있던 선덕여왕은 부처의 몸을 빌려 정치적 기반을 강화하려 했던 것이고

많은 미술사가들은 감실석불좌상의 주인공은 왕즉불 사상이 지배하던 당시의 사회분위기로 봐서

선덕여왕이라는 추정을 하고 있다는 흥미로운 아야기다

(이효준 기행수필집  '나비 타고 청산 가세'에서 인용)


마애불 바깥 바위면에 애기코끼리 형상이 보인다

 

탑골마을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와서 갯마을로 이어지는 마을길을 따라가면 보리사 입구로 연결된다

입구에서 언덕길을 조금 오르면 보리사가 나온다

 

14:35   보리사



<보물 제136호>  미륵곡 석조여래좌상 (일명 : 보리사 석불좌상)


미륵곡 석조여래좌상은 경주 남산에 있는 석불 가운데  가장 완전한 것으로서

석굴암의 부처에 뒤지지 않는다고 한다

 

반쯤 감은 눈으로 경주를 내려다 보는 부처는 근엄하면서도 인자한 표정을 짓고 있다


불상을 둘러싸고 있는 광배(光背)에도 연꽃띠 바탕 사이사이에 작은 불상을, 그 옆에는 불꽃 무늬를 새겼다


광배 뒷면에는 모든 질병을 구제한다는 약사여래 좌상이 선각되어 있는데 왼손에 약그릇을 들고 있다



석조여래좌상에서 내려다 본 보리사 전경

 

보리사에서 내려와 갯마을로 내려 가는 길


14:55   갯마을 버스정류소 (총 산행시간 : 4시간 40분)

 

옛날에는 여기 앞까지 바다였었나?  마을 이름이 갯마을이다


여기에서는 10번 마을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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