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대산 큰재(447m) : 2014. 7. 11 나홀로

엊그제인 7월 4일 경주 모화에서 봉서산을 오른 후 능선을 타고 삼태봉을 밟고 다시 경주 모화로 원점회귀 했었다

그 삼태봉은 동대산의 최고봉으로

東大山은 서쪽 내륙의 치술령, 국사봉 줄기에 대비해서 '동쪽에 있는 큰 산'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그래서 오늘은 그 동대산의 남은 봉우리인 '큰재'를 타기위해 폭염주의보를 아랑곳 하지않고 길을 나섰다

 

부전역에서 9:41 발 포항 행 열차를 타고 1시간 30분 걸려서  11:10 울산 호계역에 도착했다 (요금: 4,800원)

이것저것 챙기고 11:20 호계역을 출발하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잠시 장마가 비켜난 사이 하늘은 폭염으로 쨍쨍한데

 마침 오늘이 호계 장날인지  간선도로 한쪽은 아예 장꾼들로 길이 막혀있다

호계역 앞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조금 가면 하천이 나오고, 그 하천을 건너 오른쪽으로 꺾으면 농소중학교를 지나게 된다

농소중학교 앞을 지나 바로 앞에 보이는 동대산을 향해 개천옆의 데크길을 따라 계속 올라간다

11:40   지선사, 호봉사, 무진암 갈림길에서 이정표대로 오른쪽으로 접어든다

 지선사는 그냥 지나치고 .....

호국영령을 모셨다는 호봉사도 바깥에서 보니 그저 그런 절집인듯하여 그냥 통과한다

무진암 아래 갈림길에서는 오른쪽 동대산임도를 버리고 왼쪽 산길로 오르기로 한다

11:50   무진암

무진암 바로 위에 있는 갈림길 이정표

오른쪽 홈골은 하산할 때 내려올 코스로 남겨두고  일단  왼쪽 임도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지만 정상까지는 얼마 남지 않은 거리이다

 

동대산 정상에 있는 팔각정이 먼저 반가이 길손을 맞이한다

동대산 정상에는 팔각정과 함께 산불감시카메라와 산불감시초소가  더넓은 터를 차지하고 있다

12:35   동대산 큰재 도착

총 소요시간 : 1시간15분 / 무진암에서 본격적인 산행 후 45분 소요

 

( 참조사진 )

동대산의 정상은 이곳에서 북쪽으로 경주 봉서산 방향의 삼태봉이 그 곳인데

며칠전인 7월 4일 삼태봉을 올랐었다

 

정상 옆 공터에 피어있는 패랭이꽃

 

팔각정에서 혼자 점심을 먹다가  홀로오는 산행객이 있어 얼른 뛰어가 정상 인증샷을 부탁했다

13:10   점심 식사 후 하산 시작

 

한여름 폭염주의보가 내린 뙤약볕도 그렇지만 오늘의 목표는 무룡산까지의 종주가 아니다

동대산 최고봉인 삼태봉에 이어 주봉인 큰재까지 밟았으니 목표는 이루었다

욕심내지 않고 이곳에서 홈골못 방향으로 하산을 하여 호계역까지 원점회귀 하기로 하였다

사실 오늘 7시에 서면에서 2반 반창회가 있어 빨리 집에가서 샤워하고 와야 되거든 .....

(호계역에서 2시41분 발 열차를 타고 4시10분 부전역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