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부산,경남의 산

함안 백이산-숙제봉-오봉산 : 2014. 6. 1. 나홀로

딜라일라 2017. 12. 24. 00:13

 

조선 초기 세조(수양대군)가 단종을 폐하고 왕위에 올랐을 때

이에 반대한 생육신 중 한 명인 조려 선생이 벼슬을 버리고 이 산 아래에 은거, 세상을 등지며 살았다.

그의 충절을 기리면서 이후 숙종 임금이 사마천의 사기 열전 첫 머리에 나오는

백이숙제(伯夷叔齊)의 이야기에 빗대 찬양했고, 이후로 산 이름도 백이산 숙제봉으로 불렀다고 한다

유난히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투사가 많이 배출된 군북 사람들의 충절 정신도 

백이산 숙제봉의 기상에서 비롯됐을 것이라는 지역민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 부분이다   

(국제신문 펌)

 

 

 

 

 

 

중간에 트랭글이 끊겨 휴식시간이 약40분정도 오류가 있다

 

 

오전 8시 18분 부전역 출발

 

 

 

10시 12분 군북역 도착

허허벌판에 둥그러니 을씨년스러운 커다란 역사만 남겨져 있는 듯한 느낌이다

2012년 10월에 군북역을 이전하면서 새 역사를 이렇게 크게 신축한 것은 

창원의 39사단 신병교육대가 인근인 군북면 소포리로  이전을 하기 때문이다

 

10:20   산행 시작

군북역 주차장에서부터 산행 이정표가 잘 세워져 있다

 

 

저 앞에 여항산이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같이 열차를 타고 온 부산의 모 산악회 회원들

 

10:45   백이산 둘레길 갈림길

약수터 방향으로 직진하여 오른다

 

 

백이산 정상

보이는 건물은 팔각정이 아니고 산불감시초소인데 무인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다

 

 

11:05   백이산(伯夷山) 정상 (산행시간 : 45분)

 

 

정상의 이정표

숙제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오봉산 방향으로 직진하여 하산을 해야 한다

(오른쪽 공룡발자국 방향으로 내려서면 공룡발자국 자리를 지나 약수터 위 삼거리에서 만나게 된다)

 

숙제봉과 오봉산 쪽 전경

백이산과 숙제봉을 옛날에는 쌍안산과 쌍봉산으로 불렀다고 하는데

두 산을 멀리서 보면 낙타의 쌍봉처럼 보인다고 한다

 

서쪽방향 방어산, 괘방산 모습

 

동쪽의  서북산, 여항산 전경

 

벤치가 있는 쉼터

 

11:20   삼거리 안부

여기에서 오른쪽 둘레길 방향으로 내려가서  공룡발자국을 보고 다시 돌아와서 숙제봉으로 올라야 한다

 

삼거리에서 100m 거리의 약수터

 

약수터에서 3분정도 거리에 있는 공룡발자국 유적지

 

이 공룡발자국은 오래동안 진흙으로 덮여 있어 모르고 있다가

2005년에야 이웃 마을주민 이영부씨가 발견했다고 한다

 

근처에 또 다른 공룡발자국 지대가 두군데나 더 있다고 하지만 공룡발자국 구경은 여기에서 접기로 한다

 

11:45   숙제봉(叔齊峰) 정상

 

숲으로 둘러싸인 공터에는 별다른 표지판도 없고 전망도 없다

 

숙제봉을 내려와 사거리 갈림길의 이정표

 

12:10   유동고개 / 직진한다

 

유동고개의 이정표

 

 

12;20   임도를 만나 맞은편 산길로 올라선다

 

12:45   제산령 / 왼쪽  성전암, 오봉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어석재는 괘방산을 오르는 길목이다

 

제산령에서 약20여 분 제법 비탈진 경사길을 치고 오르면 이제 편안한 능선을 만나게 된다
 

 

 

오봉산 정상 부위

 

13:25   오봉산 정상 도착 / 산횅시간 : 3시간 5분

 

백이산 정상에서는 어느 등산객의 도음을 받았지만 여기엔 아무도 없다

삼각대에 셀프타임으로 인증 샷 !
 

 

막걸리 한 통까지 겻들인 나홀로 만찬 / 모처럼 1시간 동안의 여유를 부려본다

 

정상 절벽 아래로 진주 이반성면의 성전암이 모습을 조금 보이고 있다

성전암은 몇년전 화재로 소실된 것을 최근 다시 복원했다고 한다

 

 고성(거류산, 벽방산), 사천(와룡산), 하동(금오산), 진주(달음산) 쪽의 산들이
 모습을 보인다고 하는데  운무에 싸여 구별을 할수가 없다
 

 14:20   하산 시작
이 무덤앞 갈림길까지 다시 되돌아와서 무덤 오른쪽 길로 내려선다
 

14:50   30 여분간의 하산 끝에 임도 도착

묵은 산길이라서 길이 희미하고 나무숲이 길을 가리고 있지만
 중간중간에 걸려있는 국제신문의 리본만 보고 오면  길을 헤메일 염려는 없었다
 

 

15:00   폐광산터에서 보이는 상데미산의 피바위 (처음에는 여항산 정상인줄 알았다)

 

 

 

 

얼음굴가든

  얼음굴은 원래 구리를 캐던 갱도였는데 지금은 펜션과 식당을 하고 있다

 

 < 참조사진 : 얼음굴 >

얼음굴은 깊게 파진 굴에서 에어컨 보다 센 자연의 냉풍이 불어나와 오래 있으면 한기를 느끼며 춥다고 한다

함안군에서 굴이 무너지지 않도록 콘크리트 시설물로 보강을 하여 안전하게 해 두었다
 

 

줌으로 당겨 본 상데미산 피바위 / 상데미산은 오봉산의 동쪽에 위치한 산이다

 

 

15:10   얼음굴 버스정류장 도착

군북역까지 가는 버스는 오후1:30 과 7:30 밖에 없어 

왼쪽 방향으로  군북역까지 약4km를 걸어서 갈 수 밖에 없다

 

촌길 답지않게 완전 직선도로이다
 

역으로 가는 길가에 있는 이 건물은  제실같은데  안내문이 없다

 

 

 

 

16:10   군북역 도착

부전행 열차는 19:08분에 있다

 

산에서 일부러 시간을 많이 보내고 왔건만 열차 출발시간까지 3시간이나 남았다

군북에 사는 조재영 군에게 S.O.S를 보냈건만 소싸움 구경하느라 의령에 가 있었다 ㅎㅎ

다른 교통방법이 없다

군북시내까지 걸어가 시내구경이라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혼자서 흐느적 흐느적 군북 시내 구경을 마치고 배도 고프고 목도 말라

시간도 때울 겸 호프집 문을 밀고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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