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28일 길은 놓친 잔치바위에서 법수원으로 바로 가는 길을 확인하고저 길을 나섰다
여름같은 날씨가 무척 덥다. 가다쉬다 쉬엄쉬엄 산행으로 여유를 부렸다
운수사, 원적암 갈림길 인근에 차를 주차시키고 운수사 방향 왼쪽으로 길을 잡는다
운수사 방향으로 조금 오르니 오른쪽에 미타암으로 가는 길 이정표가 걸려 있다
일단 운수사부터 먼저 들러 절 구경을 해 보기로 한다
운수사
운수사 법당
법당보다 요사채가 더 법당같이 보였다
약사여래불상
운수사 밑 갈림길에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지 30 여분만에 미타암 아래 간이휴게소에 올랐다
이 간이휴게소는 아직도 두 집이 옛날 그대로 있다
친절한 휴게소 여주인이 건네는 냉수 한 잔에 잠시 휴식을 취한다
미타암 500m를 남겨둔 지점에 오른쪽으로 법수원 가는 길이 갈라진다
법수원 가는 길 입구 여기에도 법수원 전면통제 현수막이 걸려 있다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먼저 법수원을 갔다 오기로 한다
갈림길 옆에 있는 여기에는 문이 없어 통행이 가능한가보다 했는데 ......
입구를 통과하여 조금 나가면 저 밑에 폭포수 흐르는 바위벼랑 아래로 법수원이 보이지만
역시나 본 진입로는 담장과 자물쇠로 철저하게 봉쇄되어 있다
씁쓸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돌릴수 밖에 .....
서창 시가지 너머로 대운산이 길게 누워 있다
법수원에서 되돌아와 여기에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잔치바위 방향 약간의 내리막길로 진행을 한다
사거리갈림길에서 잔치바위 쪽으로 조금 진행하니 여기에서도 하늘리지로 올라가는 길이 있었다
처음에는 이 길이 잔치바위로 가는 길인줄 알고 암벽을 타고 잠시 기어 올랐는데 갈수록 암벽길이 더 험해지고 로프도 없다
그때서야 하늘리지로 가는 길인것을 깨닫고 다시 내려와 자세히 살펴보니 이 앞을 지나가는 길이 또 있었다
하늘리지는 구간이 그리 길지는 않다지만 아무래도 혼자 보다는 여럿이 함께 오르는 것이 안전할 것 같다
잔치바위 방향으로 가는 험한 가풀막 길을 헐떡이며 오르자니
왼쪽 옆으로 하늘리지 능선이 그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하늘리지 구간을 지나 같은 능선에 있는 봉우리
(나중에 잔치바위릃 지나 원적봉 가는 도중에 이 봉우리를 밟아보았다)
진행방향 오른쪽 법수원 계곡 너머쪽 암봉 모습
오르막 도중에 있는 어느 전망처에서 오른쪽으로 내려다 보이는 법수원계곡 모습
잔치바위 조금 못미친 지점에 있는 이 암봉은 지난 5월28일에도 이곳을 지나갔던 곳이다
그러고보니 여기 이 지점 인근에서 길을 잘못 들어 그 위험하고 험한 길을 따라 법수원계곡으로 빠졌던 것 같다
건너편 하늘리지 능선 봉우리 돌탑 옆에 사람이 있는것 같아서 .....
줌으로 당겨서 돌탑 옆에서 쉬고 있는 사람을 찍었다
나도 저 사람이 떠나기 전에 빨리 가서 사진 좀 찍어달라고 부탁해야겠다
이틀만에 또다시 밟아보는 잔치바위
하늘리지 능선으로 간다는 것이 원적봉으로 가 버렸다
하늘리지 능선 봉우리의 돌탑을 기어코 보고자 다시 오던길로 되돌아 섰다
잔치바위 쪽으로 되돌아 가다가 오른쪽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진행하니 드디어 바위암봉이 나온다
조그만 암봉을 지나 올라서면 앞쪽에 그 돌탑이 보인다
그리고, 그 아래로 하늘리지의 기.종점이 되는 암봉이 보인다
왼쪽의 암봉과 저 암봉 사이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미타암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다고 한다
잔치바위에서 본 아까의 그 등산객이 아직도 암봉 위에서 홀로 사색하고 있다
이름모를 등산객의 사색의 시간을 뺏어 돌탑에서 인증샷을 찍을 수 있었다
이 근방 지리에 밝아 보이는 그 젊은 등산객에게 산행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잔치바위 쪽 능선상의 동굴 위치를 물어보니
저 암벽 옆에 무속인의 기도처가 있고 그 인근에 동굴이 있다고 하는데
나는 그 뒤쪽으로 돌아 잔치바위로 올랐기 때문에 동굴을 보지 못한 것 같다
다시 돌아 온 원적봉
엊그제 점심 먹던 공터
공터 벤치에 드러누워 한참을 쉬다가 미타암으로 내려간다
이틀 전에는 비가 올것 같은 날씨에 바람도 불어 젖은 옷 때문에 다소 추위를 느꼈는데
오늘은 한여름 날씨와 다를바 없어 더위에 몸이 자주 지친다
미타암
옛 신라의 문성왕비가 100일 기도 후 몸이 나아 특히 몸이 아픈 사람이 많이 찾는 미타암은
운문사 사리암 등과 함께 국내 몇 안 되는 관음기도도량 중 하나로서 기도 효험이 있는 사찰로 유명하다
(참고로 우리나라 4대 관음성지는 남해 금산의 보리암과 여수 향일암, 강화도 보문암, 양양 낙산사가 있다)
미타암 법당 옆에서 법수원으로 바로 가는 길
미타암을 내려와 아까의 그 휴게소매점에서 동동주 한 잔에 갈증을 달래고 있는데
친절한 여주인은 시원한 수박 몇 조각을 맛보라고 서비스로 내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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