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능동산-쇠점골-호박소 : 2014. 7. 27 백양산악회

능동산은 영남알프스의 맹주인 가지산과 두 번째로 높은 신불산을 남북으로 잇는 능선사이에 있어

영남알프스를 남알프스와 북알프스로 나눈다면 그 분기점에 있고

특히 서쪽으로 천황산과 닿아 있어 영남알프스의 심장부에 위치하고 있다

능동산의 산 이름은 모양새가 마치 큰 왕릉과 같이 둥글넓적하고 펑퍼짐하여 붙여진 것으로 추측되는데

능동산(陵洞山)을 한자대로 풀어 본다면 '큰 무덤'이라기보다는 '큰 언덕'처럼 산의 긴 능선에서 비롯된 이름임을 알 수 있다

쇠점골은 옛날 밀양 산내면 쪽 사람들이 석남터널이 뚫리기 전 석남고개(덕현재)를 넘어 언양장을 다니던 옛길이다

쇠점골이라는 지명도 석남고개를 넘나들던 말들의 말발굽쇠를 갈아 주고

 길손을 상대로 술도 팔던 주막 '쇠점'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오천평반석

골짜기에 펼쳐진 넓고 편평한 암반은 매트를 깔아 놓은 듯 깨끗하다 

이렇듯 쇠점골의 암반은 오랜 세월 흐르는 돌에 깎여 미끄럼틀 처럼 되어 있다

구연폭포와 호박소

폭포수가 떨어진 암반이 패어 호박처럼 생겨 '호박소'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