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강원도의 산

삼척 숲뒤산(1,060)-장병산(1,108.8)-새덕산(1,056) : 2012. 7. 22 나혼자

딜라일라 2017. 12. 18. 21:25


수촌이라는 마을의 ‘자연 숲’ 뒤에 솟았다고해서 숲뒤산이고,

숲 안쪽에 있는 마을이라 숲안마을이라 하며, 숲뒤산 정상에는 물푸레나무가 무성하고

여름에 큰골에는 하늘말나리가 여기저기 꽃을 피운 곳에 알싸한 더덕향기가 진동을 한다는 곳

 

삼척시 하장면 장전리 '숲안마을' 입구에 차를 세운다

 

광동화물운송  건너편에 화물차를 주차하는 넓다란 주차공간이 있어 안성마춤이다


10:10   숲안마을 입구 출발

 

시멘트 포장된 도로를 따라  작은 돌탑들이 여럿 있는 가든을 지나 .....

 

조그만 창고같은 이 건물을  지나고 .....

 

마을입구에서 10 여분 거리인 .....


왼쪽으로 시멘트 배관 3개가 버려져 있는 이 지점에서  수로 옆을 따라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산허리를 치고 올라가는 급경사길에  등산로는 있지만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았는지 

 나무숲이 길을 덮어 길이 보이지를 않고  쭈그리고 앉아 살펴야  희미한 길이 보일 정도로 무심한 세월이 길을 덮었다

 

11:00   길이 뚜렷한 능선 도착

급비탈길을 거의 개척산행 수준으로 40 여분간 치고 올라야 길이 뚜렷한 능선상에 오를수 있다
(산악회에서 숲뒤산을 찾지않는 이유를 알겠고,  남에게 결코 추천할 만한 코스는 아니다)

 

이 산에는 하늘말나리가 지천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11:20   숲뒤산 정상 (산행시간 : 1시간 10분)

 

삼각대를 이용한 셀프타이머로  인증샷을 날린다

 

하늘말나리 사이로 동자꽃도 고개를 내밀고 있다

 


전망 없는 깊은 숲속 길을 따라 오르다가 확 트이는 전망에 놀라 주위를 둘러보니 .....


12:30   여기가 바로 해당봉이었다  (산행시간 : 2시간 20분)

(산행지도상의 해당봉은 1,270m인데 표지판에는 1,229m로 표기되어 있다)


그러고보니 독도유의지점인  삼거리 갈림길도  무심코 지나쳤는것 같다

 

12:45   장병산 산행을 위해 독도유의지점인 갈림길로 다시 돌아 왔다
숲뒤산에서 올라올때는 왜 보지 못했는지  유심히보니 갈림길에는 별다른 표지판은 없지만

  좌우로 산악회 리본들이 많이 걸려 있는걸 볼수 있다

 

장병산 가는 길은 잡초와 덩굴 식물들이 무성한 묵은 임도형태의 너른길로 바뀌고


13:10   갈림길 출발 25분만에 장병산 정상에 오른다   (산행시간 : 3시간)

 

정상에는 이정표는 잘 조성되어 있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지 무성한 풀들로 덮혀 있다





13:35   새덕산을 향해 출발

장병산  정상에서 25분간의 사진촬영과 점심식사를 마치고

 새덕산을 향해 이정표상의 '내려가는 길'  반대편으로 내려 선다

장병산에서 새덕산 가는 길목 중간중간에는 이런 안내판들이 몇몇 보이고 있어

오지산에서 혼자하는 산행에 많은 위안이 된다

 

신선바위


13:45   장병산 출발 10분만에 만나는 산불감시초소

산불감시 초소에서는 뚜렷한 직우측 능선길로 내려서야 되며, 초반에는 급경사 내리막길이나 갈수록 경사가 완만해 진다


계속 진행하면 산나물, 약초 서식지 표지판이 나타나고 .....

 


13:55   새덕산 정상 밑에서 빠지는 하산길 이정표도 나타난다

 

14:10   하산 갈림길에서 15분만에 오른 새덕산 정상  (산행시간 : 4시간)



오늘 산행에는 하루종일 아무도 만날수 없어 여기에서도 셀프타이머로 인증샷을 찍는다

새덕산 정상에서 하산을 시작한지 10 여분 만에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빠진다고 내려섰는데 그곳이 정확한 갈림길이 아니었는지 곧 길을 잃어버리고

하는수없이 무성한 나무덩굴을 헤치며 넘어지고 미끄러지면서 20 여분간

무작정 밑에 보이는 밭을 향해  무식한 전진을 해야만 했다

14:45  드디어 길 없는 깊은 산속의 늪을 벗어났다



 15:10   마을입구  35번 국도에 도착, 사실상의 산행을 종료

(총 산행시간 : Just  5시간)

 

15:25   마을입구에서 15분간 국도를 따라 걸어서 주차장 건너편 산행시작 지점에

원점회귀함으로서 오늘의 오지산행, 나홀로산행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아무도 없는 깊은 산 속에서 5시간 동안 나를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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