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강원도의 산

두타산-청옥산 종주 : 2012. 6. 23

딜라일라 2017. 12. 18. 21:01


벼르던 두타산-청옥산 종주를 오늘 결행하였다

4년전인 2008년 7월에 부산의 산악회를 따라 댓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두타산-청옥산을 거쳐 연칠성령에서 하산을  하면서 7시간에 걸친 산행을 한 바가 있었지만

산성터를 지나는 풀코스 종주가 아니었기에 삼척에 있는 동안 풀코스 종주를 한번 하자 싶어

이태성군과 함께 그동안 계획을 세워 오던 터였다

(파란색 등로가 지난 2008년 올랐던 코스이고, 빨간색 등로가 이번에 실행한 코스이다)

 

산악회에서는  입장료 때문에 댓재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7:00   무릉계곡 매표소 출발

전날 서울과 원주에서 삼척으로 내려 온 친구들은 삼척에서 1박을 하고

이튿날 새벽같이 일어나 7시부터 종주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산행을 함께 한 친구들 (김정윤, 이태성, 민경선)

 



7:30  산성입구 출발, 본격적인 산행 시작

 

산성터에 오르기 위해서는 이 바위사이 협곡을 통과해야 한다

 


7:55   산성터에 도착한 일행들

 



오늘의 산행 코스 중 조망이 제일 좋은 곳이다

 



백곰바위





오랜시간  탁 틔인 주변조망을 즐기고 산성터를 떠난다

 


계곡너머 반대편에 관음암이 보이고 그 아래로 관음폭포가 관찰되는데

가뭄으로 폭포의 물은 거의 말라 있었고 그나마 안개때문에 사진상으로는 잘 보이지를 않고 있다


<참조사진1>  관음폭포 원경


<참조사진2>  관음폭포 아래에서 찍은 사진


<참조사진3>


<참조사진4>





산성12폭포도 수량이 적어 그 장관을 연출하지 못하고 있다

 


<참조사진>  수량이 많을 때의 산성12폭포 위용

 

보물찾기 끝에 발견한 거북바위

 

8:20  깔딱고개 입구 갈림길

깔딱고개로 오르는 길은 4.0km이고, 보다 완만한 대궐터로 오르는 길은 4.5km로

 500미터가 멀지만 장거리 산행임을 감안하여 대궐터로 오르는 코스를 선택하였다

 

8:55  대궐터 도착

이 코스도 마지막 10여분은 제법 깔딱진 비탈길이 기다리고 있었다

 

대궐터라는 이름답게 제법 넓직한 공간이 펼쳐져 있다

 

두타산 산성터 길의 소나무들은 금강송 처럼 쭉쭉 뻗은 자태가 웅장함을 보이고 있었다

 


고지대 바위틈새에 양지꽃이 피어있다

 

이른바 '돌양지꽃'이라고 하여 일반 산야에서 피는 양지꽃과는 구별을 한다


저 멀리 희미하게 청옥산 정상이 우리를 기다리는 듯 모습을 보이고 있다

 


9:55  대궐터 삼거리

이 곳에서 깔딱고개를 거쳐 오르는 길과 합류한다

 

깔딱고개에서 올라오는 길

 


10:15  산성갈림길 (쉰움산 갈림길)

 

이제사 두타산 정상이 안개너머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헬기장으로 조성되어 있는 두타산 정상

 

11:00  두타산 정상 도착 (산행시간 : 4시간)

참고로 지난 2008년 댓재에서 이곳 두타산 정상까지는 2시간 10분이 소요되었었다

 



頭陀는 인간세상의 괴로움을 떨쳐버리고 의식주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며

 마음을 밝히려고 수도하는 사람을 말하며,

산과 들로 다니면서 온갖 괴로움과 쓰라림을 받아가며 불도를 닦는 스님을 두타승이라 한다  (펌)

 




11:55  두타산 출발

두타산 정상에서 50분간의 점심식사를 마친 뒤  청옥산을 향하여 발걸음을 옯긴다

 

12:50  박달재 도착



13:05  문바위재


청옥산 정상 바로 밑에 있는 학등 갈림길

(청옥산 정상에 올랐다가 이곳으로 돌아와 여기에서 하산을 할 계획이다)

 

13:40   청옥산 정상 (산행시간 : 6시간 40분)


청옥산 정상도 두타산 정상처럼 주변 조망이 좋지 않다

 



오늘의 산행로 중 유일한 식수인 샘터가  정상 바로 밑에 있다

 

15:15  하산길 전망대

청옥산 정상에서 학등 능선을 따라 하산 시작 후 이곳에 이르기까지 약 1시간 30여분 동안

주변 조망이 전혀 없고 이곳이 하산길의 유일한 조망처이다

 

전망대에 앉아 피곤한 다리를 잠시 쉬게한다

 

15:30  계곡 도착

7:30 산성입구 출발 이후 처음으로 물을 만나게 되는 곳이다

 


모두들 땀에 찌들은 몸을 씻기 바쁜데 시원하게 등물을 치고 있는 저 사람들이 보기좋다

 

이곳 계곡은 워낙 골이 깊어 이 가뭄에도 시원한 물줄기를 유지하고 있다

 

15:50  문간재를 지나 하늘문 삼거리 도착
 



16:10  산성입구 도착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던 이곳 산성입구에 8시간 40분만에 다시 돌아온 셈이다

 

 16:30  삼화사


 생맥주 한 잔의 맛을 즐기기 위해 참고 참았던 인내를 포기하고

  삼화사 감로수 한 모금으로 불타는 갈증을 먼저 풀기로 하는 일행들

 


16:40  매표소 입구 도착/ 장장 9시간 40분간의 대장정을 종료하며
함께 한 친구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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