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강원도의 산

구학산(983m)-주론산(903m) : 2011. 12. 17 원주산악회

딜라일라 2017. 12. 16. 10:51


구학산은 혼자서 두번이나 올랐었지만, 마침 이번에 주론산까지 종주산행하는 산악회가 있어

새벽 일찍 삼척을 출발하여 원주에서 합류하게 되었다



이번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지만 마침 바람이 적어 그나마 견딜만하다

 

정식명칭은 운학재인 모양인데 대부분의 지도에는 구력재로 표기되어 있다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과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을 갈라놓는 고개이다

(제천시 백운면은 '울고넘는 박달재' 노래에 나오는 "천등산"이 있는 곳이다)

 

:50   산행시작

경제조림을 위해 벌목공사가 한창이라  벌거벗은 산이 을씨년스럽다

 

겨울나무 가지 사이로 구학산 정상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영동지방인 삼척에 비해  영서인 원주에는 눈이 거의 오지 않았는데

 산 중턱에 올라서자 쌓인 눈이 밟히기 시작한다

 

11:20   구학산 정상  (산행시간 : 1시간 30분)

 

지도상에는 해발이 983m로 표기되어 있는데 정상석에는 970m로 되어 있다



남쪽 방향으로 멀리 소백산의 웅장한 모습이 희미하게 드러나 있고


그 오른편으로 월악산의 뽀쪽한 봉우리들이 그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북쪽으로는 원주의 백운산이 위용을 보이고 있다


12:25   주론산 정상 밑 삼거리

 

12:35   삼거리 인근 제법 넓직한 마당재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13:00 에 주론산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능선에 올라서니  매서운 겨울바람에 손도 시리고 귀가 떨어져 나갈것 같아 
귀마개를 꺼내어 얼굴에 두르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모두들  눈과 코만 내어놓고
아까부터  완전무장을 하고있었네
 

13:05   주론산 정상 (산행시간 : 3시간 15분)

 

13:20   방학리 삼거리 (805봉)

 

 이제  쌓인 눈은 아예 보이지 않는다

 

13:25   묘지


13:35   팔왕재 (파랑재)

본래 팔왕재인데  발음이 구개음화 하다보니 파랑재로 잘못 불리고 또 표기하고 있다고 한다




팔왕재에서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지만 그리 가파른 경사는 아니다


오른쪽 어깨너머로 박달재 자연휴양림이 보이는데 

건물들의 모습이 여타 휴양림과는 달리 마치 벌집처럼 볼품없이 지어진 것이 눈에 걸린다

고개를 오르니  여기에는 또 눈이 쌓여있다


13:55   박달재 자연휴양림 삼거리 (726봉)


 겨울나무 사이로  왼쪽에 보이는 감악산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했는데 잘 담기지 않더니 .....


어느순간 선명히 눈앞에 그 장관이 펼쳐지는데 감악3봉이 다 보이는것 같다


감악산 왼쪽으로는 치악산 시명봉이 자리를 잡고 있고,

그 뒤로는 남대봉이 까치발을 하고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14:05   전망대 파고라 (750봉)

 



멀리 조망되는 제천시내 모습


월악산의 모든 것이 한번에 다 보이는것 같은 그림


14:20   옹달샘 삼거리
 



14:35   박달재 도착.  산행을 마무리한다

(총 산행시간 : 4시간 45분)






박달재 휴게소 옆 시랑산 등산로 입구

이곳 박달재는 노래와는 달리 '천등산'에 있는것이 아니라 "시랑산"에 있다

노래 작사자의 오류라고 하는데 '천등산 박달재'가 아니라

"시랑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 님아 ~~~"라고 해야 옳다

2010년 4월에 가본 천등산에는 '다릿재'가 있었다

 

왕복 2시간이면 다녀올 수 있는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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