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원덕읍 임원리의 검봉산은 봉우리가 칼날처럼 날카롭다고 劍峰山이라 하는데
능선이 삼척의 증지골, 사금산, 응봉산, 육백산으로 연결되어 있다.
강원도 영동지방에는 매년 대형 산불이 일어났쨉�
2005년 4월7일 양양에 두번이나 산불이 나 농가와 낙산사까지 소실됐었고
삼척도 2000년에 바닷가 산들을 화마가 휩쓸었는데 검봉산도 그때 희생양이 되었던 산이다
검봉산자연휴양림 말고도 작은달마을-큰등-정상-상서기마을로 내려서는 등산로도 있지만
오늘은 휴양림도 구경할 겸 자연휴양림 코스를 택했다
검봉산 자연휴양림
11:05 제3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바로 계곡을 끼고 당분간 산행을 하게 되는데 겨울에 접어 들었는데도 우렁찬 물소리와 함께
계곡을 차고 흐르는 물을 보니 한여름에는 그 위세가 보통이 아닐것 같다
좁다란 골을 타고 흘러내리는 실폭이 앙징스럽다
11:30 학바위
이것이 '학바위'라고 하는데 아무리 뜯어 보아도 어찌 학이 앉아 있는것 같지가 않다
11;45 능선 쉼터
제법 가파른 산허리를 지그재그로 돌아올라 다달은 주능선 전망대에는 키 큰 소나무가 있다
11년전 화재의 흔적
조금 후에 임도를 만난고
임도 왼쪽으로 정상을 향하는 길이 있다
11년전의 화마를 겨우 이겨 낸 소나무들은 이제는 쭉쭉 뻗은 자태를 자랑하고 있는데
한쪽에는 화마의 상처 주위로 어느새 뿌리를 내린 어린 소나무들이 한창 자라고 있다
화마로 죽은 고사목도 살아 남은 나무와 함께 검봉산의 능선을 장식하고 있다
12:05 헬기장
헬기장에서 바로 앞에 보이는 정상부근은 온통 화재로 죽은 고사목들의 무덤이었다
화재로 죽었으니 고사목이 아닌 火死木이라 해야 하나 ?
정상 바로 밑에 자리잡은 무덤은 지금은 깨끗하게 집단장을 하고 있지만
옛날 화재시 그 후손들은 얼마나 속을 태웠을까
12:10 검봉산 정상 : 산행시간 1시간 5분
주변은 온통 고사목 천지다
서쪽으로 능선이 이어지는 사금산, 육백산들이 보인다고 하는데 어느것들인지는 모르겠지만
12월15일 입산금지가 해제되면 사금산도, 육백산도 오르기 위해 만반의 준비는 다 해 두었다
남쪽으로는 덕구온천과 덕풍계곡으로 유명한 응봉산이 자리잡고 있지만
어느 산이 응봉산인지는 알수가 없다
동쪽으로 용화해변과 임원항이 안개속에 희미하게 동해바다와 함께 보인다
화재를 이기고 살아남은 나무들의 화재흔적들 (밑등치가 불에 그을려 시커멓다)
이쪽 산의 나무들은 그 당시 모두 다 타버렸던것 같다
1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깊이 남아있는 화재의 상처
왼쪽으로는 임도를 따라 가는 길이고, 산행은 계속 직진해야 한다
13:25 임도 갈림길
숲속의 집으로 빠져 나오게 된다
13:45 산행종료 (산행시간 : 2시간 40분)
산행 후 찾은 원덕읍 월천리 "속섬"
영국의 사진작가 마이클 케냐(Michael Kenna)의 사진으로 더욱 유명해진 이곳은
국내외 유명 사진작가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솔섬'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마을에선 오래 전부터 속섬으로 불러왔다
속섬은 달뜨는 하천, 즉 월천(月川)이 동해와 만나는 하구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섬이다
바다로 흐르는 두 가닥의 물길 '속'에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지금은 호산리쪽 물길은 끊어져 있다
바로 옆에는 LNG 기지 건설공사가 한창이고,
대형 트럭이 쉴새 없이 드나들고 공사 소음이 끊이질 않는다
오랜 세월 자연이 빚은 풍경이 한 순간에 사라지지 않을까
나 홀로 고고한 속섬의 미래가 불안하기만 하다
(퍼온 사진) 사진작가가 찍은 멋진 속섬의 자태
원덕읍 임원항
대게잡이 명성은 다른 지역에 유명세를 뺏겨 사라졌지만 .....
(줄을 지어 선 대게판매가게의 수족관은 모두 다 텅텅 비어 거미줄을 날리고 있다)
이곳 횟집촌은 그래도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황영조기념공원
기념공원 입구에는 해양레일바이크길이 지나고 있다
황영조의 삼척시 근덕면 초곡리 생가동네
처마에 오륜기가 붙어있는 집이 황영조선수의 생가이다
도종환 시인의 시비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는 '황영조 기념관'
'등반사진 > 강원도의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학산(983m)-주론산(903m) : 2011. 12. 17 원주산악회 (0) | 2017.12.16 |
---|---|
횡성 청태산(1,200m) 2차 산행 : 2011. 12. 4. 이태성, 정철권과 함께 (0) | 2017.12.16 |
삼척 쉰움산(688m) 세번째 산행 : 2011. 11. 20 이태성과 함께 (0) | 2017.12.16 |
태백 매봉산(천의봉) 1,303m : 2011. 11. 19 이태성과 함께 (0) | 2017.12.16 |
삼척 근산 2차, 3차 산행 : 2011. 11. 16 , 2012. 2. 21 (0) | 2017.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