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왕산은 태백산맥의 지붕 역할을 하는 높은 산으로 주변에는 가리왕산(1,561m)·중봉(1,433m)·
하봉(1,380m) 백석산(1,365m)·청옥산(1,256m)· 등의 높은 산을 비롯하여
박지산 휴양림, 정선 소금강, 화암약수, 정선 아우라지, 화암동굴 등의
명승지와 가리왕산 자연휴양림이 있다.
가리왕산(1,561m)과는 능선으로 이어져 있어 두 산을 종주하여 산행을 하려면 약 8~9시간이 소요된다
가리왕산은 지난 1월16일 새해 첫 산행으로 장구목이에서 올라 숙암초등학교로 하산하는
적설등반을 한 적이 있는데(5시간 30분 소요)
이번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중왕산에 스키 활강장이 조성된다고 하는데
스키 활강장이 조성되면 앞으로 산행하기가 어려울것 같아 오늘 오르기로 하였다
하(下)안미리 가평동 마을의 가평초등학교
하안미4리 앞을 지나오는 이 길은 '남병산' 산행시 뱃재에서 올라 하산하였던 곳이다
가평초등학교를 지나 조금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벽파령을 거쳐 청옥산 쪽으로 가는 길과
직진하여 중왕산-가리왕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뉘어 지는데
중왕산 이정표는 이것이 오늘 산행중에 본 유일한 안내판이었다
포장도로가 끝나기 직전에 오른쪽에 차를 10여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다
9:40 산행시작
주차장 바로 밑에 중왕산으로 오르는 산행로(포장 임도)가 안내되어 있다
시멘트포장 임도를 따라 직진한다
이곳 갈림길에서도 왼쪽 건물이 보이는 방향으로 직진한다
왼쪽으로 조그만 전원주택을 지나면 ...........
9:50 취수원
비포장 임도를 따라 이내 마을 상수도 취수원이 나타나고
(나중에 하산하면서 보니, 여기서 다리를 건너지 말고 취수원 왼쪽 숲속으로 열려있는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는 것이 확실한 방법이었다)
취수원 앞 다리를 건너 오른쪽 삼봉밸리로 가지말고 왼쪽으로 계속 올라가면
취수원에서 5분 후 마지막 전원주택을 만나는데
전원주택 바로 앞의 너덜길 사이로 희미한 등산로가 보인다
온통 이끼가 잔뜩 낀 희미한 바위투성이 길을 오르다보면
취수원 왼쪽 숲속에서 올라오는 올바르고 뚜렸한 등산로와 만난다
10:00
옛날 사람이 살았던 것 같은 집터 흔적
조금 위에는 식수로 사용했던 샘터도 있다
등산로는 왼쪽으로 천당골 계곡을 끼고 계속 완만하게 오른다
10:10 갈림길
집터에서 10여분 오르면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이정표가 없어 갈림길을 인식하기가 힘들다
10:50 도치령 갈림길 안부
조금전의 갈림길에서 완만한 길을 계속 오르다가 천당골 계곡과 헤어진 후 부터
도치령 고개까지 약 30여분간은 계속 된비알이 이어진다
도치령에서 오른쪽은 벽파령으로 하산하는 길이고
중왕산은 왼쪽 오르막으로 계속 올라야 하는데 여기서부터는 조금 완만한 경사길이다
산 밑자락에는 제법 화창한 날씨였는데 정상이 가까워오자 잔뜩 안개를 머금고 있다
11:15 중왕산 정상 도착 (산행시간 : 1시간 35분)
넓다란 헬기장인 정상에서는 안개때문에 주변 조망이 아무것도 보이지를 않는다
정상석은 없고 동쪽 가리왕산 가는 쪽에 조그만 정상 표식이 걸려있다
12:15 점심식사 마치고 하산시작
사방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도 없는 산 정상에서 홀로 점심식사를 하고나니
겨우 서쪽 대화면 방향으로만 희미하게 하늘이 열려 있었다
원래 중왕산 정상에서는 북쪽으로 계방산, 오대산, 발왕산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날개를 펼친 가리왕산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청옥산이 보이는데 실망스럽게도 오늘은 아무것도 없다
12:25 하산길에 만나는 안부 헬기장
천당골로 하산하는 길은 왼쪽으로 나 있는데, 여기에서부터 계곡 갈림길까지 약40분간은
급경사 내리막인데다가 잔돌이 많은 무척 미끄러운 길이어서
아주 조심스럽게 내려오지 않으면 안되는데 오늘 7번이나 미끄러지는 낭패를 당했다
하늘이 많이 개어 대화 쪽 산들이 좀 더 선명하게 보인다
13:00 하산 중 만난 큰 바위
여기에서부터 계곡물이 흐르기 시작하고 오른쪽에 계곡을 끼고 내려가게 된다
이끼를 잔뜩 머금은 나무들과 바위들의 자태
13:20 오르는 도중 보았던 옛 집터
13;30 상수도 취수원
하산하고 보니 취수원 왼쪽 숲속으로 나오게 되었다
자세히 보니 입구에 산악회 리본이 몇개 걸려있는게 보인다
13:40 하산완료 (총 산행시간 : 4시간 )
그런데, 오늘 산행중에는 이정표를 단 한개도 보지 못했는데
중왕산이 주로 가리왕산과 연계해서 타는 산이고 중왕산 자체로는 잘 찾지않은 산이라 하지만
이건 너무한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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