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방태산(1,435m) : 2011. 8. 13 나홀로

芳台山은 사방으로 긴 능선과 깊은 골짜기를 뻗고 있는 강원도 인제군의 육산으로

 특히 조경동계곡(아침가리골), 적가리골(방태산 제1의 계곡풍경), 대록, 골안골 등

골짜기 풍광이 뛰어나 설악산의 유명 골짜기들과도 서로 우열을 가리기 어렵지만

그중  조경동(朝耕洞)계곡(아침가리골)과  적가리골을 꼽을 수 있다

'아침가리'라는 이름은 아침나절이면 밭갈이가 모두 끝날 정도로 농사지을 땅이 작다는 뜻을 담은 지명이다

정감록에 의하면 방태산은 삼재(三災)가 들지않는 편안하고 복된 산이라고 한다

즉, 방태산은 '난리를 피해 숨을 만한 피란처 일곱 곳'중 한 곳인 삼둔(생둔, 월둔, 달둔)과

사가리(아침가리, 적가리, 연가리, 곁가리)를 품은 심산유곡이다

 

왼쪽은  여름철 계곡산행으로 유명한 아침가리골(조경동계곡)과 곰배령으로 가는 길이다

오른쪽으로 가서 바로가면 방동약수이고,  거기서 또 오른쪽으로 나가면 방태산 자연휴양림이다

 

 원주 출발 2시간만에 도착한 방태산 자연휴양림

 방태산 자연휴양림 매표소

 

마당바위

마당바위를 끼고 도는 적가리골  계곡물이 힘이 넘친다

 

2단폭포

밑의 폭포를 저폭포, 위의 큰 폭포를 이폭포라고도 부른다

방태산은 여름철에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수림과 차가운 계곡물 때문에

계곡 피서지로 적격이고,  가을이면 방태산의 비경인 적가리골과 골안골, 용늪골, 개인동계곡은 단풍이 만발한다.

 

11:00   제2주차장에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제2주차장에서 400m거리인 갈림길 삼거리

 

왼쪽 매봉령-구룡덕봉으로 올랐다가 오른쪽으로 내려오게 된다

 

삼거리에서 약30 여분간은 계곡을 낀 하이킹코스 같은 편안한 길을 따라 오르다가

 

그  이후부터  매봉령까지는 제법 된 비탈길이 이어진다

 

12:10  주능선상의 매봉령 도착 (산행시간 : 1시간 10분)

 

넓다란 매봉령 한가운데에는 성황당나무라는 큰 참나무 한그루가 우뚝 서 있어 눈길을 끈다

 

이후부터 구룡덕봉-주억봉까지의 능선길은 편안하게 이어진다

 

구룡덕봉 인근은 해발이 1천4백 고지인데도 넓직한 초원이 형성되어 있다

 

구룡덕봉에서 남쪽 능선을 따라가면 개인산(開仁山)으로 이어지는데

어쩐일인지 이정표에 안내가 없다

다른 산행기에 보니 개인산으로 가는 능선길은 잡목이 우거져 있어 만만치 않다고 한다

 

12:45  구룡덕봉 정상 (산행시간 : 1시간 45분)

 

뒤돌아 본 헬기장과 넓다란 초원

초원과 함께 나무데크가 세 군데나 설치되어 있어 야영하기에 좋아 야영도 많이 한다고 한다

남동쪽으로 오대산 두로봉과 북대 사자암  그리고,  비로봉이 보이고

 

우리나라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산인 계방산이 보인다

 

북쪽 방향으로는  가리산과  안산이 보이고

북쪽 가운데에는  대승령-귀떼기청봉-대청봉으로 이어지는 설악산의 서북능선이 보인다

 

구룡덕봉에서 약15분간 점심식사 후 13:05  주억봉을 향해 출발

13:35  구룡덕봉 출발 30분만에 주억봉 삼거리 도착

400m 거리인  정상까지 갔다가 이곳으로 다시 돌아와야 한다

 

13:45  주억봉 정상 도착  (소요시간 : 2시간 45분)

 

삼각점이 있는 곳보다 조금 더 높은 바로 위에 있는 실제 정상
(너무 비좁아 삼각점도 제대로 설치할 수 없어 바로 아래에 정상목을 세워둔것 같다)

 

주억봉 밑 삼거리에서 이곳까지 약 30 여분간 가파른 비탈길을 내려왔는데

매봉령으로 오르는 길보다 더 경사가 심한것으로 보아

휴양림에서 안내한대로 매봉령-구룡덕봉으로 올라  주억봉을 거쳐 하산하는 것이 보다 더 경제적인 산행코스인 것 같다

 

이후부터는 약30분간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하이킹코스이다

 

산행입구 갈림길 삼거리를 지나고

15:10    제2주차장 도착 : 산행종료

(총 산행시간 : 4시간 10분)

이제 자연휴양림 입구 삼거리에서 왼쪽방향  방동약수를 향해 차를 돌린다

 

방동약수

방동약수는 수령300년의 엄나무가 뿌리 내린 암석 아래에서 약수가 솟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약수맛을 보기위해 줄을 서 있다

 

약수 맛은 방아다리약수 처럼  철분은 그리 많지 않은듯 한마디로 '시큼한' 맛으로

마시기에 그리 부담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