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강원도의 산

평창 남병산(南屛山) : 2011. 2. 13 백운산악회

딜라일라 2017. 12. 14. 21:44


 남병산은 첩첩산중 평창의 가리왕산(1,560m)과 인접한 산으로

주변에는 오대산, 계방산, 발왕산 등 높고 큰 산이 많아 국도변에 위치하여 있으면서도 지나쳐버리는 산으로 취급되어 왔으나

인적이 드문 관계로 해묵은 수목이 군락을 이루어 볼만한 산으로 인식되고 있는 산이다

 



뱃재에서 백운산악회의 시산제를 지내고

 

9:35

뱃재에서 조금 더 내려 간 칠곡사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9:40  곧 바로 칠곡사를 만난다

 

조그마한 암자 수준의 법당이다

 

어제 강릉,동해,삼척을 비롯한 영동지방에는 하루에 1미터가 넘는 100 년만의 폭설이 내렸다는데

이곳 평창은 적설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10:45  능선삼거리 도착


여기까지 산 허리 비탈길을 바로 타고 오르느라 흘린 땀이 어느새 고드름이 되어 있다

 


능선삼거리에서 정상까지는 임도같이 넓은 산길이 이어지고 있어

적설등반을 즐기기에는 무척 좋은 코스이다



겨울산의 산과 나무들은 앙상한 뼈마디만 드러낸 채 구름가운데 서 있다

거추장스러운 것 다 버린 그 모습에는 침묵이 있고 고요가 있어 아름답다고 누군가가 했다

 

11:20  이중바위 통과

 

11:45  넓다란 헬기장인 남병산 정상 도착

(산행시간 : 2시간 10분)

 





정상에서 점심식사 후 12:25  하산 시작

 


기러기재로 내려가는 길은 밧줄을 잡고 조심조심 내려가야만 한다

 

13:10  넓직한 임도사거리인 기러기재 도착


오늘의 하산길은 이정표에는 없는 지동리 반대방향인 왼쪽 내리막길로 내려가야 한다

(하안미방향으로  나아가면 중왕산으로 이어지고,

 지동리쪽으로 내려가면 청옥산으로 오를수 있다)





 하안미 방향 임도길이 아닌 지동리 반대방향인 왼쪽 소로로 내려 선다

 

 오늘의 산행 날머리인 하안4리  도원동버스정류장

 

14:00  하산 완료  (총 산행시간 : 4시간 25분)


정류장 맞은 쪽 기러기재 방향 전경

 

저녁식사를 위해 들런 평창 읍 인근의 송어양식장






오늘 생애 처음으로 송어회를 맛보았는데

아름다운 향기와 함께 혀 끝에 휘감기는 부드러운 고기맛이  가히 일품이었다

 

 뒤 이어 나온 송어매운탕도 담백한 맛이 무척이나 시원했다


그런데   메뉴판 가격이 다들 이상하다고 한다

보통 송어회 1kg에 20,000원~25,000원 정도하고 2~3명이 충분히 먹을 수 있을 정도라고 하는데
이 집은 1인분이 180g에 15,000원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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