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강원도의 산

원주 천삼산(819m) : 2010. 10. 24 나홀로

딜라일라 2017. 12. 14. 16:52


천삼산(天蔘山)은 원주시 신림면과 제천시 봉양읍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서

감악봉과 능선이 이어져 있어 감악봉과의 종주산행도 할수 있는 호젓한 산이지만
산자락에 절이 셋이나 들어설 정도로 산의 기운이 왕성한 산이다.

天蔘山이란 이름은 이 산의 주능선 상에 철철바위라고 부르는 바위가 있는데,

 늦가을에 비가 내리면 이 바위 위로 산삼 씨앗이 흘러 내렸다고 해서

 하늘에서 산삼 씨앗을 내려주는 산이라는 뜻으로 천삼산이란 이름을 얻었다는 설이 있다.

또,  옛날 병든 아버지를 둔 효자 아들이 아버지 목숨을 구하려고 산속을 헤매며

  약초를 구하려고 헤매다가 산삼을 발견하여 그 산삼으로 아버지의 목숨을 구했기 때문에

천삼산이란 이름을 얻었다는 또 다른 전설이 있다.

 

산행기점인 신림역


신림역 철길을 지나면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중앙고속국도 지하터널을 지난다

갈림길에서 우측길을 따라 삼봉사로 향한다

지루한 시멘트포장길을 따라 오르니 천삼산의 봉우리들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다

 

시루봉으로 바로 오르는 길은 한창 확장공사 중인듯 하다

 

신림역에서 포장길을 따라 20 여분만에 도착한 삼봉사는 조그마한 절이다

 


절 앞쪽으로 산들이 조용히 누워있다

 

유난히도 색깔이 곱고 짙은 코스모스가 눈에 띈다

 

능선갈림길

(왼쪽은 상봉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시루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먼저 시루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완만한 오름길을 5분여 오르면 곧바로 시루봉에 도착한다

 

누군가 참 대단한 사람이 올라왔다 갔구나

 (3천개 봉을 목표로 이 시루봉이 벌써 2,199개째이다)


송전탑 너머로 상봉이 보인다


중앙고속국도와 철도 옆으로 신림역이 보인다

 

상봉으로 오르는 암릉길은 제법 험하고 힘이 든다

 

밧줄을 잡고 기어오르니 이 커다란 바위가 길을 막고있다

 

드디어 상봉정상에 도착하니 아무런 표지판도 없고 ....

 

한그루 고사목이 눈길을 끌고있다

 


중봉 정상에는 커다란 소나무가 표지판을 대신하고 있었다


그 조금 옆에는 이런 멋진 고사목도 함께 중봉을 지키고 있다

 

중봉에서 바라 보이는 천삼산 정상과 그 뒤로 고개를 삐쭉 내밀고 있는 감악산 정상부위 모습


지나오는 동안 천정바위는 어느것인지 아무런 표시가 없어 못보고 지나쳤다


이젠 정상이 한층 더 가까이 보인다

 



정상 조금 못미친 안부에 자리잡고 있는 멋진  소나무 세그루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고 .........

 

곧 바로 천삼산 정상이 나타난다

 

표지판의 화살표는 아까 지나온 삼각점 있는 봉이 정상이라는 뜻인것 같은데

고도를 비교해보니 여기가 정상인것이 맞는것 같다


혼자서 점심을 먹고 일으서려는데 인천에서 온 중고등학교 동창산악회원들을 만나

겨우 정상에서의 인증샷을 찍을 수 있었다

 점심식사 후 겨우 인증샷을 날리고 출발

정상에서 하산하는 길은 한 방향으로 길을 헷갈릴 일이 없다

 

인천에서 기차 8고삐를 전세내어 이 산에 왔다고 한다

 

감악산 갈림길 삼거리에 가까기 오자 왼쪽앞으로 감악산의 아름다운 봉우리들이 보인다

(차량문제만 없다면 감악산까지 종주를 해도 충분한 시간이다)

 

지도상에  있는 바위동글은 보지못하고  내려와보니  '천수암터' 인가보다

 

사람이 머물렀던 흔적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곧 바로 마애불을 만났는데 나무그림자 때문에

마애불의 온화한 모습을 제대로 카메라에 담지 못했다

 


 정법사

(사실상의 등산은 여기에서 종료 : 산행시간  3시간 10분)

 


명색이 그래도 절인데 절 바로 코앞에서 부어라 마시라 하는 행사를 하고있으니 ......

 

고기 굽고  줄 서서 받아가고  총동창회 행사로 온통 부산한 모습이다

 

정법사에서부터는 계속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와야 하는데

옆에 선터골에 물이 제법 흐르고 있으도 한여름에는 땡볕에 다닐길이 못되겠다


중앙고속국도 밑을 통과하고

 

선덕동 용암3리 마을


깨끗한 인상을 남기는  연봉정 마을


연봉정마을 입구 정자 옆의  은행나무 단풍이 아름답다

 





길가에 있는 연봉정 마을 안내판과 버스정류장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구학산 전경

 

도로변에서 바라본 천삼산 전경


신림역전에 있는 안내도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정법사에서는 1시간소요, 가나안농군학교 굴다리에서는 20분 소요)
원점회귀까지 총 소요시간 : 4시간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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