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귀래면과 충북 제천시 백운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백운산의 자락으로서
수백년전부터 '촉새봉'으로 불러왔는데, 일본인들이 촉새와 크기와 모양이 같은 참새과인
자기들의 애조인 십자매로 바꾸어 붙인 이름이란다
양안치고개 정상에 있는 매지휴게소에 차를 주차한 뒤 길은 건넌다
오후부터 비가 올것이라는 일기예보를 믿고 출발했는데
비만 내리지 않는다면 산행하기 그래도 괜찮은 날씨였다
(휴게소 뒤편의 산은 덕가산(700.5m)이고 백운산은 길 건너 맞은편에 있다)
해발 380 미터에서 출발하니 한결 산행하기가 수월하겠다
매지휴게소 길 건너 임도입구에 장승이 산행객을 맞이하고 있다
등산지도상에 없는 헬기장을 지난다
산행시작 30 여분 후부터 날씨가 심상찮게 변하기 시작한다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를 지났는데 이곳이 692봉인지 주변조망이 하나도 보이지않아
산행안내도와 비교할수가 없어 확실하지 않다
장군바위로 가는 갈림길도 있다
10:40 산행 1시간 50분만에 오두치를 경유하여 백운산 정상으로 갈수있는 <삼거리1> 도착
떨어진 이정표를 누군가가 길바닥에 방향에 맞추어 잘 널어 놓았다
우리는 오늘의 목적지인 우측 십자봉 쪽으로 향한다
11:05 가짜 십자봉 <삼거리 2> 도착
여기서부터 십자봉 정상까지 가는동안에는 아예 빗물이 쏟아지기 시작하고
천둥번개 때문에 쓰고있는 우산과 스틱이 자꾸만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하산시 천은사 방향으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이곳 <삼거리2> 까지 되돌아 나와야 한다
<삼거리3>
장대비를 헤치고 십자봉을 향해 오르는 도중에 만나는 제천시 백운면 원덕동으로 가는 갈림길
(제천 원덕동에서 오르는 코스가 십자봉을 가는 가장 빠른 길이다)
11:45 장대비 속을 뚫고 산행시작 2시간 55분만에 도착한 십자봉 정상
원주시와 제천시의 경계이다보니 정상석도 2개나 있는데
이런 웃지못할 현상은 백운산 여러 곳에서 볼수 있다
머리 바로 위에서 터지는 천둥번개 때문에 산 정상에서 우산을 쓰기가 무섭다
십자봉에서 다시 되돌아나와 가짜십자봉 <삼거리2> 에서 산촌마을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면
천은사 계곡으로 바로 빠지는 안내 이정표가 있다
천은사 계곡으로 접어들 무렵 날씨가 점점 좋아지기 시작하더니
이젠 언제 천둥번개가 있었더나시피 날씨가 개이고 햇살도 숲을 비집고 들어온다
누군가가 잘 만들어 둔 돌 탁상위에 자리를 펴고 점심식사를 준비한다
드디어 천은사 도착
천은사 포대화상의 여유로운 미소
생각보다 절의 규모가 그리 크지않은 사찰이다
천은사 입구 국도변 도착 산행 마무리 (총 산행시간 6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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