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밤 늦게 개인다고 했지만 그렇다고 먼 타향땅 방구석에만 뒹굴수 없어
이태성과 어제 약조한대로 우산을 쓰면서라도 명봉산을 타기로 했다
명봉산 전경 (이틀뒤에 다시 가서 찍은 사진)
지역명칭인 '메나골'은 목화의 영서지방 방언으로 "목화-면화-메나"로 변천된 것으로
이 마을은 목화 전통테마마을로 목화체험장 등이 조성되어 있는 곳이다
본격적인 산행들머리인 명봉원(식당)이 보인다
명봉원 바로 우측에 좁은 산길이 열려있다 (10:45 산행시작)
명봉원 옆 좁은 등산로를 벗어나자마자 계곡옆 족구장으로 사용하던 공터에 등산안내도가 있다
산행로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시설물이 있다
11:20 신배나무골 갈림길
(여기서 왼쪽 급사면을 따라 오른다)
11:35 작은능선 도착, 가파른 오르막길은 이제 끝
11:45 주능선 갈림길 도착
산행지도에는 동화골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표시되어 있는데 이정표에는 통행불가로 되어있어
나중에 알아보니 동화골은 2009.6.1부터 2012.5.31까지 자연휴식년제 시행중이었다
(동화골로 쭉 내려가면 황진이와의 사랑이야기가 전해지는 벽계수 이종숙의 묘가 있다)
보기에도 시원시원한 아름드리 소나무 군락지
(지난주의 칠보산과 달리 이 곳 소나무는 고목은 아니지만 모두 거목들이다)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감을 자랑마라
일도창해하면 다시오기 어려워라
명월이 만공산한데 쉬어간들 어떠하리'
줄기차게 내리는 비속에 시야가 가려져 앞에 보이는 봉이 정상인줄 알았는데
올라보면 이런 갈림길 이정표만 있고 정상은 아닌것이 이렇게 속고 또 속은 적이 몇번이다
이제 저 곳이 정상인가 보다 하고 올랐는데...........
12:25 정상가는 길에 이런 로프 구간은 두군데가 있다
정상인줄 알았는데 정상은 아니지만 주변 전망은 무지 좋다
저 멀리 구름에 가리워진 백운산 정상이 보인다
두꺼비를 닮은 바위
12:30 드디어 정상 도착 (산행시간 : 1시간 45분)
지도상의 실제 정상은 여기서 동쪽으로 조금 더 간 620 m 고지가 정상인데
정상석은 이곳 599봉에 설치되어 있다
정상 밑 하산길에 있는 헬기장
(여늬때 같으면 점심먹는 산꾼들로 북적일 자리이건만 오늘은 우리 둘 뿐이다)
지도에서는 보지못한 매봉산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는데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은 호기심이 발동된다
13:00 남매소나무 밑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지만 비는 계속 내리고 있다
먹는 사람은 비를 맞더라도 먹을 음식은 비를 맞으면 안되지
(사진속의 막걸리는 '월매'라고 서울의 장수막걸리에서 생산한 이름있는 것이라네 : 태성 왈)
우중에 솟아 난 망태버섯
(망태버섯은 여름철 비온 뒤에 나타나는데
대나무밭에 주로 피는 흰망태버섯은 먹을 수 있지만
산속에서 나는 노란망태버섯은 먹을수 없다고 며칠전 TV에서 보았다)
비온 뒤 물이 엄청 불어난 계곡
(이런 계곡물을 오르내리 세번씩 건너야하는데 이걸 건너다가 신발에 물이 다 들어갔고
이태성이는 하산할때 아예 신발채로 물을 건넜다)
계곡이 그리 깊지않아서 위험하지는 않다
이태성 군이 전화번호 필요하다고 해서 크게 한컷 찍고 ......
마을 어귀에 있는 수령 500 년 된 느티나무 거목
--- 동화골의 벽계수 묘역 참배는 다음으로 미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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