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덕항산(1,071m)-지각산(1,079m) : 2010. 7. 18

덕항산은 약5억3천만년전에 생성된 동양최대의 동굴인 환선굴과 대금굴이 있는 산으로

육산의 모습을 하고있지만 주변에 단단한 암봉이 많고 서쪽인 태백방향은 대체로 완만하나

동쪽인 삼척방향은 급경사에 기암절벽 지대가 형성되어 있는 산이다

 

덕항산과 지각산은 백두대간 주능선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

 덕항산에서 남쪽으로는 매봉산을 거쳐 함백산, 태백산으로 이어지고,

 지각산에서 북쪽으로는  댓재를 거쳐 두타산, 청옥산으로 이어진다

 

장마전선이 잠시 물러났는지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화창한 날씨에 비 걱정은 없겠다

나란이 널어서 있는 병풍바위를 배경으로

 

11:30  골말식당앞에 등산로가 안내되어 있다
 

11:38  첫번째 쉼터

처음부터 산길이 가파르게 시작되는데 7~8분 걸려 100미터를 오르면 첫 이정표를 만난다

 

첫 쉼터에서는 코가 땅에 닿을 정도의 급경사길이 계속 이어진다

 

12:12  동산고뎅이 쉼터

첫번째 쉼터에서 이곳까지 400m를 올라오는데 걸린 시간이 무려 34분이 소요될 정도로

 더운 날씨속의  급경사 길은 사람을 녹초가 되게 만든다 

계속되는 급경사길이지만 오른쪽 절벽아래에 펼쳐지는 장관에는 눈을 떼지 못한다

(기암절벽 아래에 있는 환선굴로 올라가는 모노레일)

3년전에 왔을때는 모노레일 없이 걸어서 올라갔는데 뒤에 알아보니  최근 설치되었다고 한다

 

12;40  골말에서 덕항산까지의 중간지점인 '장암목'

(동산고뎅이에서부터 500m를 오는데도  28분이나 걸렸다)

장암목에서부터 덕항산 정상 밑 쉼터까지 가는 길은 시종 가파른 철계단으로 이어지는데

철계단이 없다면 무척이나 위험한 난코스겠는데 철계단 덕분에 안전하게 오를 수 있었다

이름하여 926계단 길을 무더위 속에 힘들게 오르지만

 오늘따라 시원한 바람이 계속 불어와 더위에 지친 몸을 식혀준다

(이 고맙고 시원한 바람은 백두대간 능선길 내내 계속 불어왔다)

13:15   30 여분간 철계단을 기어올라 드디어 덕항산 정상 밑 백두대간 주능선 삼거리 쉼터 도착

(이제 가파른 오르막은 끝나고 앞으로 지각산을 넘어 '장암재'까지는 완만한 길이 펼쳐진다)

13:25  덕항산 정상도착

 

백두대간 능선길 답게 좌,우 이정표의 거리가 멀다
(피재 방향은 매봉산을 거쳐 함백산, 태백산으로 이어지고

황장산방향은 지각산을 거쳐 두타산, 청옥산으로 연결된다)

 

다시 쉼터로 내려와서 1시간동안의 느긋한 점심식사를 끝내고

14:35  지각산을 향해 한층 가벼워진 발걸음을 옮긴다

 

완만한 산길을 걸으면서 눈길은 자꾸 오른쪽 기암절벽 아래로 가건만

울창한 나무숲에 가려 지각산에 당도할때까지 조망은 시원찮다

 

저 멀리 삼척시가지와 동해바다가 보인다

 

보기드문  아름드리 참나무 거목

 

15:10   지각산 정상 도착

 (이 곳은 오늘 전체 산행일정의 중간지점이다)

정상석에는 환선봉이라 표기되어 있다

장암재로 가는 중간의 헬기장이던 넓은 안부는 풀밭으로 변해있어 헬기장인지 구별이 안되었다

 

15;45  장암재 도착 (이정표에는 '자암재'로 적혀 있다)

 

지도상에는 지각산 아래에 '군립공원전망대'가 있다고 표기되어 있었으나

여기까지 오는 동안에도 전망대 다운 전망대는 보지 못했다

 

16:10   주변조망이 확 트이는 전망대 다운 전망대인 제1전망대 도착

자세히 보면 등산로는 이 암벽 옆 허리부분에 철계단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 곳이 천연바위 전망대이다)

 

천연바위전망대로 오르는 계단길

 

거대한 촛대봉이 바로 앞에 우뚝 서 있다

 

그 옆으로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암봉들

 

 16:25  천연동굴 전망대

천연바위 전망대에서 이 천연동굴을 통과하여 나가보니

 

왼쪽 위로 또 다른 조그만 전망대가 있었다 

이 전망대에서 보는 경치는 또 새롭다

마치 금강산의 만물상 같은 기암절경을 배경으로 ............

 

16:50   환선굴 갈림길 :  이제 산행은 거의 끝나간다

(환선굴은 둘 다 이 전에 가보았기에 답사를 생략한다)

 

갈림길 쉼터에 있는 특이한 약수터에서 목을 추긴다

 

17:00  선녀폭포 (골에서 부는 시원한 냉기는 에어컨 이상이다)

 

환선굴에서 내부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라서 수량이 항상 많고 물이 차다

 

환선굴을 오르내리는 모노레일 (사람이 걷는것보다 속도가 느리다)

 

오후5시가 넘은 늦은 시간이라  승강장도 한산하다
 

17;10  모든 산행 종료 (총 산행시간 : 점심시간 1시간 포함 5시간 40분)

 

삼척시 정상동에 있는 삼척온천에서 피로를 씻고 곧 바로 원주로 향했다

( 이 삼척온천은 강원남부에서는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온천으로

 수질도 좋았고 더군다나 시설이 깨끗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