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륜산이라는 이름은 백두산의 '頭'자와 중국 곤륜산맥의 '崙'자의 조합으로
중국 곤륜산맥의 줄기가 동으로 흘러 백두산을 이루고, 그 맥이 백두대간과 호남정맥을 거쳐
이곳까지 이어졌음을 짐작케 해준다고 한다
두륜산은 대둔산이라고도 불렀는데 이는 산이란 뜻의 '듬'에 크다는 뜻의 관형어 '한'이 붙어
한듬-대듬-대둔으로 변한것으로 풀이되고, 때문에 과거 대둔사(지금의 대흥사)는
한듬절로 불렸다고 한다
( 11:50 오소재에서 등산채비중 )
지난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두륜산은
영암의 월출산이 남성적이라면 두륜산은 상대적으로 부드러워 여성적이다
11:55 본격적인 산행시작 (산꼭대기에 노승봉이 모습을 일부 드러내고 있다)
12:25 오심재 도착
오늘의 산행코스는 왼쪽으로 가련봉을 거쳐 두륜봉으로 향한다
넓다란 핼기장인 오심재에서 노승봉을 배경으로
하늘은 구름한 점 없는 화창한 이른 봄날씨였으나,
산위에는 똑바로 서 있지도 못할정도의 세찬 바람으로 추위마져 느낀다
12:45 노승봉 아래 헬기장
12:50 '개구멍' 통과
(평일인데도 전국에서 몰린 수많은 등산객들로 혼잡한데다가
이 개구멍은 한사람씩 통과하게 되어있을 뿐만아니라
반대쪽에서 내려오는 사람들도 있어 순서대로 통과하는데 한참이나 시간이 흘렀다)
발밑으로 오심재가 보이고, 케이블카 종점이 있는 고계봉도 마주하고 보인다
(고계봉 뒤로는 암봉인 주작산과 덕룡산이 자라잡고 있는데,
이곳으로 이동시에 보이는 두 산은 비록 해발은 낮아 보이지만
차창밖으로 보이는 암릉미는 설악산 못지않는 절경이었다)
개구멍을 통과하고 비탈진 바위벼랑사이를 밧줄과 철제 발받침에 의지하여 한참을 오른다
13:05 노승봉(능허대) 도착
( 바람이 너무 세어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한다)
능허대라고도 불리는 노승봉은 40-50 여명이 너끈히 앉을 수 있는 반석이 자리잡고 있다
진행방향으로 오늘의 주봉인 가련봉이 그 장관을 드러내고 있다
멀리 해남 앞바다 다도해가 보인다
해남 벌판 너머로 완도가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가련봉의 장관
13:20 주봉인 가련봉 도착
가련봉에서 되돌아 본 노승봉
산밑으로 멀리 대흥사가 보인다
가련봉에서 만일재를 거쳐 두륜봉으로 향하는 암봉들의 등줄기
뒤돌아 본 가련봉 정상모습
두륜봉과 만일재
13:40 만일재 도착
(가을이면 억새천국을 이루는 만일재 )
가을이면 사람 키 보다 더 큰 억새숲으로 장관을 이루는 만일재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수많은 산꾼들 (우리도 여기에서 30분간 점심식사)
14:20 식사 후 만일재 출발
14:30 구름다리
(자연석이 이루어 놓은 무지개형 홍교(虹橋)로서 코끼리 코를 닮았다)
14;35 두륜봉
두륜봉에서 조망되는 가련봉과 노승봉
그 밑으로는 만일재가 보인다
두륜봉을 오른 후 이곳으로 다시 되돌아나와 진불암 방향으로 하산한다
여기서부터 대흥사까지는 동백나무숲을 이루는 곳으로 가히 장관이다
(하산중 만난 수령이 족히 수백년은 되어보이는 동백나무 거목)
동백나무 터널을 따라 편안한 길을 내려간다
15:05 상원암 입구
(상원암은 기도도량으로 출입이 제한되어 있었다)
15:10 진불암
15:17 물텅거리 삼거리
진불암에서 이곳까지는 콘크리트 포장임도가 이어지다가
이곳 이정표앞에서는 임도를 버리고 산길을따라 내려선다
어느듯 진달래도 꽃망을을 터뜨리기 시작하고 있다
15:30 표충사
서산대사를 기리기 위한 유교식 사당인 표충사
일지암에서 40년간 머물며 다도를 중흥시킨 다성(茶聖) 초의선사 동상
초의선사가 머물렀던 一支庵은 진불암 갈림길에서 표충사로 내려오는 길 왼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있다
대흥사 (옛 대둔사) 전경
연리근
대흥사 입구 홍교
(순천 송광사도 이런 홍교를 건너서 절로 들어서게 되어있다
신라 천년고찰인 대흥사
윤장대
(불교경전을 넣은 책장에 축을 달아 회전하도록 만든 일종의 장경각)
대흥사 경내에서 세개의 봉우리등을 배경으로 .....
왼쪽부터 노승봉, 가련봉 그리고 두륜봉
山의 형상이 부처님이 누워있는 모습을 닮았다고 한다
15:50 대흥사 해탈문 / 일주문은 좀 더 아래로 내려가면 자동차로 통과할 수 있는 길 한가운데 있다
(총 산행시간 : 3시간 55분)
대흥사 입구에도 동백나무 군락이 형성되어 있다
꽃이 만개하기에는 조금 이른 시기인가 보다
대흥사 주차장 밑에 있는 유선장
(1박2일팀이 지난해 겨울 머물면서 촬영한 곳으로 유명하단다)
유선장의 장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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