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따라 실로 몇 년만에 꽃구경에 나섰다... 바래봉 철쭉산행은 2008년 이후 14년 만이다
10:08 남원시 운봉읍 공안리 전북학생교육원 출발
(2008년 5월에는 운봉읍 공안리 수철마을 공안서당 입구에서 출발했었다)
11:08 세동치 / 산행시간 : 1시간
신형화는 세동치에서 500m 거리인 세걸산을 갔다가 오겠단다
나중에 부운치에서 만나기로 헤어진다
저 앞에 가야할 능선 너머로 바래봉이 삐쭉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지리산 주능선 끝에 .....
지리산 3대 주봉의 하나인 반야봉(1,732m)이 우뚝 솟아 있다
11:56 부운치 / 세동치에서 2.1km, 48분 소요
세걸산으로 간 친구를 10여분 기다리다가 만나
부운치 위 공터에서 점심을 먹고 12:45에 일어선다
부운치 고개를 내려서는데 이제 울긋불긋한 철쭉밭이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12:53 산덕임도 갈림길
여기에서부터 본격적인 철쭉의 향연이 시작된다
바래봉 철쭉은 붉고 진하며 허리정도 높이의 크기에
마치 사람이 잘 가꾸어 놓은 듯한 철쭉이 무리지어 군락을 이루고 있다
공원이나 정원에 잘 가꾸어 놓은 철쭉을 옮겨 놓은 듯하다
귀한 백철쭉도 보인다
바래봉은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발우)를 엎어놓은 모습과 닮았다하여 발악(鉢岳)또는 바래봉이라 붙여졌다
둥그스름하고 순한 산릉인데다 정상 주위는 나무가 없는 초지로 되어 있다
바래봉 일대는 옛날 국립종축원이 운영하던 목장지대로 1970년대 초 면양 2,500두를 사육하였는데
돋아난 새순을 뜯어먹는 면양 때문에 대부분의 수목이 말라 죽었지만
철쭉 잎은 독성이 있어 건드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무성한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철쭉의 군무 너머로
팔랑치 고개에서 꽃 잔치에 빠져있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보인다
13:17 팔랑치(八郞峙)
삼한시대에 진한 대군에 쫓기던 마한 왕이 전쟁을 피하여 지리산으로 들어와 심원계곡에 왕궁을 세우고
오래동안 피난생활을 하였다고 하는데 그때 임시 도성이 있었던 곳이 달궁이고
그 당시 마한 왕이 달궁을 지키기 위하여 북쪽 능선에 8명의 장군을 배치하여 지키게 하였다는 곳이 팔랑치다
13:38 삼거리 갈림길
바래봉을 갔다가 이곳으로 되돌아와 용산주차장으로 내려가야 한다
바래봉 아래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지나온 능선길
그리고, 주능선의 반야봉과
더 왼쪽으로 천왕봉을 비롯한 주능선의 모습을 일별한다
지리산 주능선 파노라마 사진
13:55 바래봉 / 산행시간 : 3시간 47분
14:12 다시 돌아온 삼거리 갈림길
14:25 운지사 갈림길
여기에서 임도를 이탈하여 지름길로 들어선다
14:51 운지사(雲智寺)
15:13 용산주차장 / 총산행시간 : 5시간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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