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장성의 보두산(병장산)과 불태산(佛台山)을 산행하면서
같은 병풍지맥을 이루고 있는 병풍산을 쳐다보고만 왔는데 오늘 그 산을 오른다
병풍산은 담양군의 산 가운데 가장 높은 산으로
정상부가 병풍을 펼쳐 놓은듯한 암봉으로 구성된 주변의 조망이 아주 뛰어난 담양의 명산이다
2017년 4월의 불태산 산행도
10:34 송정마을 대방저수지 옆 간이주차장 출발 / 동래에서 7시 출발하여 10:34 산행시작
이 지역에는 담양군과 장성군이 산 이름을 서로 다르게 부르는 바람에 혼선을 많이 주고 있다
(병풍산/용구산/깃대봉) (삼인산/몽선산) (투구봉/신선대) (천자봉/옥녀봉) (용구산/왕벽산)
심지어 불다산은 보두산, 병장산, 병봉산 등으로 이름이 무려 4개나 있다
하늘엔 구름 가득한 날씨지만 비는 오지 않을것 같아 다행스럽기만 하고
대방저수지는 공사 때문에 물을 뺀 건지, 가물어서 말란건지 물이 텅텅 비어있다
10:50 임도
산행시작 1시간여 오르니 조망이 트이더니
능선에 올라서고
11:36 곧이어 731m봉 전망대에 서면서 이제부터 오르막 힘든 구간은 끝이난다
왼쪽 아래로 마지막 목적지인 삼인산이 보이고
청소년 수련관도 보인다
11:43 천자봉(옥녀봉) / 산행시간 : 1시간 9분
진행방향으로 병풍산과 그 왼쪽 너머로 불태산이 보이고
병풍산 능선
가파른 철계단을 오르고
뒤돌아 본 천자봉
병풍산 주변의 기암절벽
병풍산 가는 길목의 무덤
풍수는 모르겠으나 주변 조망은 좋긴한데 후손들이 벌초나 제대로 할 수 있을련지 .....
12:22 드디어 병풍산(屛風山) 정상 / 산행시간 : 1시간 48분
지나온 무덤이 있는 봉우리 바로 뒤로 추월산이 보이고
추월산 오른쪽은 강천산이다
북쪽으로 백암산과 내장산이 있는 방향
진행 방향 투구봉과 그 너머 불태산
삼인산 뒤로는 멀리 광주의 무등산이 보인다
왼쪽 불태산 너머 장성 쪽 전경과, 오른쪽 출발지인 대방저수지와 담양 쪽 전경
병풍산 정상의 멋진 소나무
점심은 투구봉에서 먹기로 하고 투구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12:42 만남재로 내려서는 갈림길
투구봉에서도 만남재로 가는 길이 있다고 하지만 길이 불분명해서
투구봉에 올랐다가 다시 여기로 내려오기로 한다
투구봉 아래의 기암절벽 / 가히 신선대라 칭할만 하다
12:50 투구봉(신선대)
산행시간 : 2시간 16분
투구봉에서 조망되는 불태산과 보두산(병장산)
투구봉에서 김밥 한 줄을 퍼뜩 헤치우고 일어선다
갈림길에서 100m정도 내려오면 용구샘 이정표가 나오고
오늘 이 산에서 처음 만나는 짧은 너덜길을 지나
13:20 병풍산 절벽 아래의 용구샘에 닿는다
입구가 1.5m정도 되는 굴 안에 두 평 남짓한 깊은 샘이 있다
입구에는 바가지와 대야가 있지만 마시지는 못할 물이다
13:39 만남재
오거리인 만남재에서 이정표의 삼인산 정상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가다가
삼인산 쉼터에서 산길로 올라도 되지만
임도를 버리고 산길을 따라 가기로 한다
초반 된비알의 통나무 받침목 계단을 따라 오르면
중간중간 이정표와 국가지점번호판이 나오면서
마지막 564m봉을 보고 계속 오르면
14:07 삼각점이 있는 564m봉에 이르고
왼쪽으로 꺾어 삼인산 쉼터로 향해 내려선다
14:20 삼인산 쉼터 이정표로 내려서서
조금 왼쪽 벤치가 있는 삼인삼 쉼터 중간에 있는
이 산길로 오른다
삼인산 정상을 향해 오르다가 전망이 트이는 곳에 서니
맞은편에 길게 늘어진 병풍산 산줄기가 보이는데 영락없는 병풍(屛風) 그 자체다
산 아래에 보이는 산행 출발지인 대방저수지
저 앞에 보이는 삼인산 정상과
그리고, 넓은 들판 너머로 모습을 드러내 보이는 무등산을 관망하며 조금 더 걸으면 .......
14:51 삼인상 정상에 도착을 한다 / 산행시간 : 4시간 17분
옛 이름이 몽선산(夢仙山)으로 이성계의 조선건국 설화가 존재하는 삼인산(三人山)은
아비사람, 어미사람 그리고 그 품에 안긴 아기사람 형국이라고 하지만
정상의 봉우리가 그렇게 세 개나 보이지를 않는다
삼인산의 정상석도 천자봉이나 병풍산, 투구봉처럼 앙징맞게 조그만하다
하산은 정상석 뒤로 직진 방향 40m쯤 뒤의 갈림길에서
왼쪽 수북대방주차장 쪽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내리막 길이 무시무시하게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건너편 병풍산 기슭의 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야영장이 보여 살짝 당겨본다
국제 청소년 수련관
성암 청소년 야영장
바야흐로 10월말, 남도에도 단풍이 울긋불긋 들기 시작하지만
10월 중순에 들이닥친 때 아닌 한파로 단풍이 곱게 들기도 전에 그대로 말라 버렸고
날씨마져 흐려 햇살이 없다보니 예쁘고 고운 단풍을 카메라에 담기가 어렵다
15:16 무덤
삼인산 정상에서부터의 쏟아지는 급경사 낙엽길은 25분 뒤 이 무덤을 지나면서부터 경사가 한풀 꺾이고
개인소유지인 농장출입문을 지나면서 숲에서 벗어난다
15:32 수북대방주차장 도착/ 산행 종료 (총산행시간 : 4시간 58분)
10월말인데도 땀을 많이 흘렸다
개울물에 머리를 씻고 물수건으로 대충 몸을 닦은 후 옷을 갈아 입어야하니 아직도 겨울 추위는 멀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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