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간의 공주와 부여 가족여행 둘째 날 새벽에
자고 있는 가족들을 뒤로한 채 숙소를 빠져나와
혼자 태화산을 오른다
태화산(泰華山) 자락에 안겨 있는 마곡사(麻谷寺)는
양산 통도사(영축산), 영주 부석사(봉황산), 보은 법주사(속리산), 순천 선암사(조계산),
해남 대흥사(두륜산), 안동 봉정사(천등산)과 함께
지난 2018년 6월 30일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전통산사로 선정이 되었다
오늘 태화산과 마곡사를 답사함으로서 7대 세계문화유산 중
안동의 봉정사와 천등산만 미답으로 남게 되었다
공주의 숙소에서 택시를 타고 30여 분 달려 도착한 마곡사 상가주차장(택시비 2만4천원)
6:45 아직 해도 뜨지않은 미명 속에 산행을 시작한다
일주문을 지나고
매표소를 지나서
왼쪽의 '전망있는 마곡사 가는 길'을 따라 산길로 오른다
마곡사로 바로 가는 도로와는 나중에 마곡사 주차장 밑에서 만나게 된다
한동안 산길을 따르니 이윽고 오른쪽 저 아래로 산사가 보이더니
7:03 마곡사 주차장 근처로 내려 선다
주차장 아래의 갈림길에서는 '백범 명상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가고
여기 이 갈림길에서는 도로를 따라 오른쪽 백련암 방향으로 간다
왼쪽 산길은 백련암를 거치지 않고 206m봉을 거쳐 활인봉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이다
은적암 갈림길에서도 백범 명상길, 백련암 방향 오른쪽으로 간다
마곡사 불모비림
불모비림이란 사찰에 불화 또는 불상, 단청을 제작한 사람을 뜻하는 불모들의 비를 모은 숲이라는 뜻으로
우리나라에는 이 마곡사 밖에 없다고 한다
거북바위 삼거리에서는 왼쪽 백범 명상길과 백련암 방향으로
7:18 백련암
백범 김구 선생이 머물렀던 마곡사의 부속 암자다
백범은 1897년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한 일본인 장교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고
인천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하다가 다음 해에 탈옥하여 마곡사에서 '원종'이라는 법명으로 한때 승려 생활을 하였다
마곡사를 품은 태화산은 그의 은신처이자 사색의 공간이었다
등산로는 법당과 요사채 사이에 있다
7:25 백련암 마애불
한 가지 소원을 꼭 들어준다는 마애불이란다
가파른 경사의 침목 계단을 다 오르면 길이 유순해 지고
7:42 곧 영은암 갈림길 봉우리에 닫는다
봉우리에는 산행객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곳인지 탁자와 의자가 놓여 있다
활인샘 갈림길
전설에 의하면 활인샘의 생명수를 먹으면 죽어가던 사람도 살아난다고 한다
7:54 활인봉 / 산행시간 : 1시간 9분
정상석에는 높이가 423m로 표시되어 있다
활인봉 정상에서 빵과 우유로 아침식사를 하고
8:12 나발봉을 향해 일어선다
활인봉을 지나면 완만한 능선이 이어진다
8:29 생골 갈림길
나발봉까지는 800m가 남았다
8:43 밀양박씨 부부 묘
묘 뒤로 난 길을 따라 나발봉 정상으로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이정목에는 바로 오른쪽으로 안내를 하고 있다
8:49 나발봉 / 산행시간 : 2시간 4분
나발봉은 한때 도적들의 파수꾼이 올라와 보초를 서며
무슨 일이 있으면 나발을 불어 요새에 신호를 전한 곳이라 한다
나발봉 정상에는 삼각점과
국제신문을 비롯한 산악회의 리본들이 걸려 있다
다시 돌아온 밀양박씨 부부 묘
9:03 정자
정자가 있는 414m(지도에는 400m) 고지의 이 봉우리를 나발봉으로 안내를 하기에
밀양박씨 부부 묘 앞의 이정목에도 곧장 이곳으로 안내를 하고 있었다
9:27 한국문화연수원 갈림길
왼쪽 저 아래에 한국문화연수원이 보인다
9:38 군왕대 갈림길 / 삭발바위 쪽으로 직진한다
9:49 영은교
다리를 건너면 한국문화연수원으로 이어진다
마곡사 성보박물관
삭발바위로 가기 위해 이 다리를 건너면
전망대가 있고
그 옆에 삭발바위가 있다
백범 김구 선생께서 승려가 되기 위해 삭발을 하였다는 곳이다
9:56 마곡사 / 산행시간 : 3시간 11분
절의 제일 높은 곳에 보물 제801호인 팔작지붕의 중층건물인 대웅보전이 자리잡고 있고
대웅보전 아래에는 나머지 가람들이 대광보전을 중심으로 좌우로 배치되어 있다
마곡사가 위치한 곳의 물과 산의 형세는 태극형이라고 하여 『택리지』『정감록』 등의 여러 비기(祕記)에서는
전란을 피할 수 있는 십승지지(十勝之地)의 하나로 꼽고 있는 곳이란다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
천년고찰 마곡사는 신라 선덕여왕 9년(640년)에 자장율사가 세웠다는 설과
신라의 승려 무선이 당나라에서 돌아와 세웠다는 두 가지 설이 전해지고 있다는데
이 유서깊은 마곡사는 지난 2018년 6월 30일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전통산사로 선정이 되었다
대웅보전, 대광보전과 오층석탑
보물 제 802호인 대광보전
보물 제799호인 라마교풍의 마곡사 오층석탑
백범당 옆의 향나무
백범 김구 선생이 조국 광복 후 마곡사를 찾아 기념식수를 한 나무다
백범당 / 백범 김구 선생이 기거를 하였던 곳이다
마곡사(麻谷寺)라는 이름은, 자장율사가 절을 완공한 뒤 낙성식을 할 때 그의 법문을 듣기 위해서 찾아온 사람들이
‘삼대[麻]와 같이 무성했다’고 하여 ‘마(麻)’자를 넣어 마곡사라고 하였다는 설이 있고
또 하나의 창건설을 가지고 있는 신라의 승려 무선이 당나라에서 돌아와 이 절을 지을 때
스승인 마곡보철(麻谷普徹)을 사모하는 뜻에서 마곡사라고 하였다는 설과,
절을 세우기 전에 이곳에 마씨(麻氏) 성을 가진 사람들이 살았기 때문에 마곡사라 하였다는 설이 있다
범종루
범종루의 규모가 매우 크고 십자형 팔작지붕으로 화려하다
옛부터 공주에서는 '춘마곡, 추갑사'라고
봄에는 마곡사, 가을에는 갑사(계룡산)가 최고로 아름답다고 이름이 나 있다고 한다
10:22 산행 종료 / 총산행시간 : 3시간 37분
마곡사를 벗어나 가족들과의 약속 장소를 향해 산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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