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산8경중의 제3경인 신선대(神仙臺)를 찾아 나섰다
새벽 2시경 초강력 태풍 '마이삭'이 부산을 휩쓸고 지나갔는데
태풍의 잔재가 남아 있다면 파도치는 오륙도도 보고 싶었다
여기 나오는 굿거리언덕공원이 장자산 초입 정자가 있는 큰고개를 말하는지.....
검색해보니 기장 내리 송정천에 있는 작은 공원을 말하는데???
경성대º부경대역에서 155번 버스를 타고 '동명대 후문정류장'에서 하차를 하고
길 건너 보이는 저 남부소방서 용당119안전센터 옆으로 올라간다
동명대학교 후문
동명불원 쪽으로 간다
동명불원
동명불원 / 대한불교 조계종에 소속된 정식 사찰이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동명목재의 故 강석진 회장이 건립한 사찰로서
동명불원 내의 부모 묘에 대해 호화분묘라는 논란이 일자 1976년 국가에 헌납한 이후
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아 1977년 5월 22일 개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웅전
용마루가 곧게 뻗어 있는 양식의 대 사찰로서
가운데에 기둥이 없이 특수공법으로 지어진 법당의 높이는 16m나 된다고 한다
극락전
나한전
동명불원을 나와 100m 정도 가면 한전 용호변전소가 나오고
변전소 입구 오른쪽 철계단을 올라 산으로 들어간다
(왼쪽은 비룡산과 용마산으로 가는 길이다)
봉오리산(해발 173m) 정상
돌무더기와 산불초소가 있는 정상은 사방으로 조망이 아주 좋다
영도 쪽 끄트머리에 오늘의 목적지인 신선대가 보인다
용호동과 산 너머 백운포의 아파트 단지
신선대를 한 번 더 쳐다보고 산을 내려간다
해경 송신소 앞 사거리를 직진하고
돌탑이 선 사거리도 직진하여 조금만 더 오르면 .....
유선정 체육공원이 나온다
정자 이름이 유선정(遊仙亭)이다
초강력 태풍 '마이삭'이 할퀴고 간 흔적 / 오늘 이렇게 쓰러진 나무들을 수없이 본다
유선정 체육공원에서 직진하여 내려와 소나무숲이 끝나는 곳에서
신선대주차장이 있는 무제등공원을 내려다보며 오른쪽으로 수로를 따라 하산한다
도로로 내려선 뒤 왼쪽으로 100m 정도 가다가 길을 건너 오른쪽으로 가면
오륙도가 내려다 보이고 신선대 주차장이 있는 무제등공원이다
무제등공원
묘소는 인근의 천주교 용호동묘지에 있다
주차장에서 자판기 옆길로 차단봉을 지나 오른다
이기대에서 여기 신선대를 거쳐 UN묘지 옆의 평화공원으로 갈맷길은 이어진다
넓은 길이 왼쪽으로 휘어지는 지점에서 정면의 가파른 계단길로 오른다
180m봉 정상
정상 한 가운데에 커다란 무덤 한 기가 자리를 잡고 있다
신선대 너머 영도 쪽 바다 조망이 확 트인다
180m봉에서 남쪽으로 5분가량 내려가면 정자가 있는 사거리가 나오는데
좌우는 모두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고, 답사로는 정면으로 오른다
일신정(日新亭)
신선대 안내도
정자가 있는 사거리에서 정면 직진길로 30m정도 오르다가 오른쪽 계단길로 간다
신선대 전망대에 올랐다가 내려올 때는 왼쪽의 넓은 길을 따라 내려오기로 한다
신선대 전망대
신선대 봉우리 정상
전망대에는 남쪽인 영도 방향 바다 쪽으로 조망이 확 트이는데
오른쪽 끝자락에 바위가 있는 쪽에서는
(옛날의 전설에 나오는 '무제등'이라는 큰 바위는 신선대부두 공사로 사라졌다고 한다)
산 아래 신선대부두 너머로 바다 건너 승학산, 구덕산, 엄광산이 보이고
영도 봉래산과 그 오른쪽의 천마산도
태종대와 중리산 그리고, 해양대학교가 있는 조도(朝島)의 아치산도 모두 조망이 된다
날씨만 좋다면 대마도도 뚜렷하게 보일터 ......
지금은 산 위의 전망대에서만 그 절경의 일부만 느껴볼 수가 있지만
그 옛날 산 아래 용당동 해변에 서면 산 쪽과 바다 쪽의 절경 모두를 감상할 수가 있었으니
과히 신선이 백마를 타고 와서 유람을 할 만하지 않은가
그리고, 옛 백운포 자갈마당이 있던 곳에 지금은 해군 제3함대사령부가 자리하고 있지만
보안상의 이유로 사진은 올리지를 못한다
전망대에서의 하산은 저 아래에 보이는 브로틴 기념비 왼쪽으로 난 길을 따른다
브로틴 기념비
1797년 영국 해군 프로비던스호의 윌리엄 브로틴 함장의 부산 방문 200주년을 기념하여 새운 비
신선대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 오른쪽 저기 오륙도가 보이는데
여기에서 보는 오륙도의 조망이 제일 좋아 보인다
이번 태풍에 별탈은 없었는지..... 혹시 '사오도'가 되었는지(?) 가까이가서 보고 싶다
백운포 고개 사거리
신선대주차장으로 다시 돌아가서 갈맷길 이정표를 따라 백운포로 향한다
백운포의 진주횟집
진주횟집 아래 해변의 바위를 따라 조금 가다가 거친 파도에 해변길을 포기하고 산으로 올랐는데
오래된 묵밭의 키 작은 가시덤풀이 나오지만 곧 끝나겠지 하고는 덤풀을 헤치고 가는데
가도가도 끝이 나오질 않는다
도중에 아파트가 보이는 윗쪽으로 무작정 치고 올라가 겨우 빠져나오고 보니
그곳은 대규모 아파트신축부지였는데 유치권 설정이 되어 울타리로 둘러쌓인 지역이었고
오늘도 짧은 반바지를 입은터라 종아리는 회를 치고 말았다
앞쪽이 방패섬과 솔섬이고, 뒷쪽이 나머지 4개의 섬인데 오륙도 등대도 무사하게 보이는데
파도가 많이 잠잠해져 있어 기대했던 역동적인 오륙도의 모습은 볼 수가 없었다
<참고사진 : 펌> 지인이 찍은 하루 전 날 폭풍우 속의 오륙도 모습
오륙도 유람선 선착장은 거친 파도때문에 가까이 접근을 통제하고 있었다
유람선 선착장에서 찍은 오륙도
이제 장자산을 향해 산으로 발길을 돌린다
오른쪽은 농바위를 지나 해안으로 곧장 가는 갈맷길이고
장자산으로 오르기 위해 왼쪽으로 간다
이기대 순환도로가 나오면 오른쪽으로 도로를 따라 가다가
정자가 있는 큰고개에서 정자 뒷쪽 등산로를 따라 직진한다
태풍으로 떨어진 나무잎들이 마치 융단처럼 길을 뒤덮고 있어 운치를 더하고 있다
장자산 정상 '장산봉'
물통의 물도 떨어져가고 약수터 구경도 할 겸 약수터로 발길을 돌린다
장자산 약수터 / 식수로 부적합 판정을 받아 음용 불가다
약수터의 체육시설
여기에서 정상에서 바로 내려오는 길과 만나 오른쪽으로 향한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
주차장 아래 도로로 내려가 저기 보이는 곳에서 도로를 건너 백련사로 간다
백련사(白蓮寺)
바다를 내려다보는 조망이 좋은 조그마한 절이다
장산과 광안대교
금련산과 광안대교
백련사에서 조금 되돌아 나와 절 뒤의 산으로 올라 하산을 하기로 했는데 .....
산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백련사의 석불
산에서 조금 내려오다보니 백련사 뒤쪽으로 길이 연결이 된다
그렇다면 굳이 산으로 올라가지않고 절에서 바로 하산을 할 수 있었는데 괜한 발품을 들인 셈이다~
지금은 영업을 하지않는 고급 식당이었던 '더 뷰'가 지척에 내려다 보이고
날머리는 '더 뷰' 입구의 철사다리를 통해 내려오게 된다
이기대 성당을 지나고
이기대 어귀 삼거리 주변의
버스정류장에서 오늘의 답사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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