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3대 계곡은 한라산 탐라계곡, 설악산 천불동계곡과 함께
지리산의 칠선계곡이고
지리산의 3대 계곡은 칠선계곡, 뱀사골, 피아골을 꼽는다
(여기에 한신계곡을 포함하여 4대 계곡으로도 본다)
10:25 추성리 버스주차장 출발
두지산장
두지산장이 있는 이곳 두지동(두지터)는 옛날 화전민들이 기거했던 곳으로
지금은 6가구가 농사와 민박을 하며 살고 있다고 한다
옛날 가락국의 식량창고가 있었다 해서, 또는 땅 생김새가 뒤주처럼 생겼다 해서 두지동이다
출렁다리 (칠선교)
아치형 구름다리를 지나면 선녀탕이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12:10 선녀탕 / 산행시간 : 1시간 45분
일곱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곳이다
12:20
옥녀탕 위의 다리옥녀탕은 아래로 내려 갈 수가 없고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본다
옥녀탕
선녀탕보다 더 넓고 깊은 옥녀탕은 유난히도 맑고 푸른 물빛을 보이고 있다
옥녀탕의 푸른 물빛
옥녀탕 위의 조그만 와폭
12:40 비선담 통제소 도착 / 선녀탕에서 30분, 총 소요시간 : 2시간 15분
허가된 기간중에 사전 허가를 받지 않고는 통과할 수가 없고, 출입문은 육중한 자물쇠로 채워져 있다
산이 높고 골이 거칠며 길이 멀어서 그런지 칠선계곡에 관한 기록은 많지 않다
천왕봉을 오르내렸던 옛 선인들의 유람록은 물론
한국전쟁과 빨치산 전투를 다룬 지리산 전사(戰史)에도 칠선계곡 이야기는 많지 않은데
일제강점기 때 학도병으로 끌려가지 않으려는 청년들이 많이 숨어들었다는 기록은 있다고 한다
지리산의 신화가 된 우천(宇天) 허만수(許萬壽) 선생은
생전에 '칠선계곡에서 바람처럼 이끼처럼 물처럼 사라질테니 아무도 찾지 말라'라는 말을 했었는데
그가 60세 되던 1976년 6월에 홀연히 종적을 감춘 뒤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를 기리는 추모비는 중산리에서 천왕봉 오름길에 있는 두류교 곁에 세워져 있다
칠선계곡의 등산로가 개척된 것은 1964년에 부산의 대륙산악회가 부산일보와 중심이 되어 탐험대를 만들고
악전고투 끝에 4일 만에 천왕봉에 올랐다고 한다
통제소 아래로 비선담이 내려다 보인다
목욕한 선녀들이 하늘로 올랐다는 비선담
비선담
되돌아 온 선녀탕에서 늦은 점심과 함께 시원한 가양주로 목을 추긴다
추성리에서 올려다 보이는 산 중턱의 서암정사
서암정사는 볼거리가 많은 사찰인데 나중에 산악회에서 버스로 답사를 할 예정으로 있었지만
피서철 인파로 찻길이 막혀 올라가지 못하고 포기하고 말아 아쉬웠다
추성교 다리 아래 계곡에서 알탕으로 피로를 씻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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