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지리산

지리산 중산리-천왕봉 2)

딜라일라 2017. 12. 3. 07:59



저기 앞에 '지리산 문장대'라고 불리는 바위가 보인다

그 문장대 아래에 '고운선생장구지소(孤雲先生杖之所)'가 있다







개천문 앞에서

 










마침내 천왕봉 정상이 보이고 정상을 향해 가파른 길을 올라가는 개미 행렬의 등산객들도 보인다

 








천왕샘







정상은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을 이루고 있다




드디어 정상 인증샷 !
이 한장의 사진을 위해 무려 5시간동안 인고의 길을 땀흘리며 올라온 김병환의 투지에 박수를 보낸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시대까지만 하더라도 지리산 산신제는 천왕봉이 아닌 노고단에서 지냈다

신라의 시조인 박혁거세의 어머니 선도성모천왕을 지리산신으로 모시던 곳이 이 노고단이었다

그러나, 고려시대에 접어들면서 고려 태조 왕건의 명에 따라 '성모사'를 지리산 천왕봉에 두면서

노고단이 아닌 천왕봉에서 왕건의 어머니 위숙왕후를 모시는 것으로 변모되었다


천왕봉 아래에 있던 성모사는 지금은 없어졌고

 그 성모사에 있던 '성모석상'도 1965년 지리산 호랑이 '함태식'씨가 성모석상 앞에서 기도를 하는 사진도 있었지만

1970년대 머리부분과 몸체가 나뉘어 분실되었던 것을

1987년에 지리산 중산리매표소 부근에 있는 천왕사의 '혜범스님'이 현몽을 한 후 찾아내서 천왕사에 안치되어 있다

중산리 사람들은 이 성모석상을 원래의 위치한 자리인 천왕봉으로 다시 모셔야 한다고 소송까지 했으나

천왕사의 기득권이 인정되어 중산리 사람들이 패소하였다고 한다


<자료사진 : 지리산 성모상>





통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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