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고등학교 동문산악회인 백양산악회의 정기산행일인데, 목적지는 웅석봉을 마주보고 자리잡고 있는 석대산이고
둥근 원으로 표시된 산들은 그동안 등정을 했던 산 들이다
10:15 산청군 단성면 청계리 진자마을 출발
출발에 앞서 항상 맨손체조로 몸풀기를 하는 회원들
어제 오후에 내린 비는 벌써 그치고 내비치는 햇살이 구름안개를 산 위로 몰아부치고 있다
石岱山은 산 이름에 태산 岱자를 쓰는것을 보면 태산같이 큰 바위가 많을 듯 하지만
실은 산행 초반과 말미에 암봉이 모여 있을 뿐 완만한 능선을 따라 산의 대부분은 흙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행 초반의 암봉 구간
암봉을 오르다가 잠깐 눈을 돌리니 멋진 소나무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며 서 있다
11:00 전망대에서 조망되는 주변의 마루금
11:25 석대산 정상 / 산행시간 : 1시간 10분
정상석 아래의 커다랗고 멋진 제단석이 눈길을 끈다
오늘 유일한 58동기인 김종옥 동기와 함께
놀라운 체력에 존경해 마지않는 최고령 45회 선배님 세 분 (현78세)
웅석봉으로 이어지는 달뜨기능선은 산행 내내 왼쪽에서 따라오고 있다
권씨 가족 묘
13:25 수리봉(남가람봉) 도착
경호강 너머 북쪽으로 보이는 저 산은 '둔철산'인듯 하다
산청의 한 가운데를 가로질러 흐르고 있는 경호강
상투바위
상투바위를 지나 전망대에 서니 달뜨기능선 아래로 청계저수지가 온전히 보인다
이제 하산을 위한 마지막 암봉구간을 지나야 한다
14:15 청계산장 도착 / 산행종료 (산행시간 : 4시간)
청계산장은 멋진 숙박시설과 함께
넓직한 잔디밭은 캠핑장으로 활용을 하고 있었다
웅석봉과 석대산이 인근에 있어 사철 많은 관광객들과 산행객들이 이용을 할 것 같다
단성면으로 돌아가는 도중 단속사지를 들러 관광을 한다
단속사지 입구에 서 있는 남명 조식 선생의 오래된 시비와 그 옆의 해석비
- 유정산인에게 준다 -
꽃은 조연(槽淵)의 돌에 떨어지고 옛 단속사 축대엔 봄이 깊었구나
이별하던 때 잘 기억해 두게나 정당매(政堂梅) 푸른 열매 맺었을 때
(남명 조식이 단속사에 들린 사명당에게 준 시이다)
단속사지(斷俗寺址) 동.서 삼층석탑
지금은 흔적만 남아있는 선종사찰인 단속사(斷俗寺)는
남명 조식을 비롯한 옛 선비들이 지리산을 유람할 때 꼭 들렸던 사찰로 여러편의 지리산 유람록에 많이 등장을 했었고
옛 단속사에는 신라의 솔거가 그린 유마상(부처의 제자 그림)이 있었다고 전해지고
고려 후기의 문신이자 조선 건국공신인 강회백(姜淮伯)이
단속사에서 공부할 때 심은 매화를 정당매(政堂梅)라고 불렀는데 지금도 꽃을 피우고 있다고 한다
산청에는 유명한 산청 3매가 있는데
남사마을의 원정매(元正梅)와 덕산 산천재의 남명매(南冥梅), 그리고 이곳 단속사지의 정당매라고 한다
시골마을 답지않는 훌륭한 시설인 단성복지회관 목욕탕
산후조리를 마친 뒤 저녁식사 자리
오늘의 메뉴 단성 갈비탕
'등반사진 > 부산,경남의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련산-배산 : 2016. 12. 25 백양산악회 (0) | 2017.12.29 |
---|---|
산청 집현산(577m) : 2016. 12. 24 부산산하산악회 (0) | 2017.12.28 |
고성 선유산(418m) : 2016. 11. 16 한마음산악회 (0) | 2017.12.28 |
신불산 억새산행 : 2016.10. 9. 58산악회 (0) | 2017.12.28 |
신어산 공룡능선 : 2016.10. 3. 번개산행 (0) | 2017.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