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전라도의 산

강진 만덕산(411.6m) : 2016. 11. 19 몬테산악회

딜라일라 2017. 12. 28. 22:50


강진 만덕산은 봄철에 백련사 동백꽃과 다산초당을 보기 위해 많이 찾는 곳이지만

금년 7월에 석문산과 만덕산을 잇는 길이 111m의 구름다리가 개설되어
년중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고 하는데, 덕분에 우리는 석문산과 만덕산을 연계해서 탈수 있었다 



강진만의 8개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인 가우도(駕牛島)는 지난 5월 다녀를 왔다




만덕산의 높이는 불과 411m 밖에 되지 않지만

몇개의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느라 체력소모가 심한 산이다


11:25  산행들머리인 소석문 건너편을 오르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길 맞은 쪽은 덕룡산의 산행들머리가 되는 소석문이다

덕룡산과 주작산은 2013년 4월에 철쭉산행을 다녀왔던 곳이라 감회가 새롭다


 일기예보에는 9시경 날이 개이면서 구름만 끼이는 날씨라고 헸지만

잔뜩 흐린 날씨는 언제 비가 내릴지 모를 정도로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11:50   석문산 도착
 산행시작 25분만에 도착하지만

구름다리가 생기기 전에는 도로로 인해 길이 끊겨있어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던 외로운 산이었지만

지금은 구름다리를 이용하여 석문산과 만덕산을 연계해서 산행을 하는 산악회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석문공원 좌측 석문산 등산로 150m에 이런 통천문이 있다고 안내되어 있지만

오는 동안 이 통천문을 보지를 못했고

주변을 유심히 살펴보았지만 역시나 비슷한 암벽을 보지를 못했다



진행방향 구름다리를 건너 저 산 기슭에 용문사가 보이는데

구름다리가 생기기 전에는 저 용문사를 기점으로 산행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이 세종대왕(탕건)바위도 안내판이 바라보고 있는 방향으로 비슷한 바위를 찾으려고

아무리 눈을 부라리고 살펴보아도 비슷한 바위는 보이지를 않는다




12:10   구름다리 
이 111m 길이의 구름다리의 국내 최장 구름다리라고 산행대장은 안내를 하지만 천만의말씀
국내 최장 구름다리는 이보다 4개월 뒤에 개설된 경기도 파주 감악산의 구름다리로
그 길이는 무려 150m로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노적봉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석문산과 구름다리 전경


저 너머로 강진만의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만덕산은 덕룡산 못지않은 암릉미를 자랑하는 산이하고 하는데

사위가 온통 짙은 안개로 싸여있어 제대로 감상을 할수 없다


14:25   바람재 도착 / 산행시작 3시간 소요

도중에 몇몇 봉우리들을 오르락 내리락 하느라고 힘이 빠져 있는데

이제 이 바람재에서 또 긴 오르막 길을 40여분이나 치고 올라야 정상에 발을 디딜수 있다

 

바람재의 이정표

바람재에서 정상을 향해 힘든 발걸음을 옯기는 도중

이제 저 위로 정산인 깃대봉인 것 같은 예사롭지 않은 봉우리가 보인다


깃대봉 조금 아래 다산초당으로 바로 빠지는 탈출로


15:05   깃대봉 정상 / 산행시간 : 3시간 40분

 



만덕산 정상에서는 북쪽으로 월출산이 그림같이 보이고,

동북쪽으로는 제암산이, 동쪽으로는 천관산, 남쪽으로는 덕룡산과 두륜산도 보인다고 하지만

오늘은 어느듯 내리는 안개비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15:40   백련사 도착 / 본격적인 산행은 여기에서서 끝난다


백련사 앞마당의 배롱나무 고목


백련사 절 마당에서 보이는 강진만



다산과 백련사의 혜장선사가 서로를 찾아 오가던 이 오솔길은

동백숲과 야생차가 어울려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는데

지금은 '사색의 길'로 불리고 있다

 



다산이 집필에 필요한 2천여권의 저서를 갖추고 집필에 몰두하였던 東庵의 현판 '보정산방'


다산동암


16:05   다산초당

초당이라기에 초가지붕인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기와지붕이었다






다산의 제자 윤봉진의 묘

 




마을입구의 예사롭지 않은 우물



16:20   다산유물전시관 인근의 주차장 / 산행시간 5시간 소요
주차장에서 올려다 보이는 깃대봉은 아직도 안개에 휩싸여 그 모습을 드러내 보이지 않고 있다


돌아오는 길 순천시내의 생선구이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는데

8천원짜리 생선구이 정식에 곁들어 나오는 반찬의 가지수가 장난이 아니다

부산 자갈치의 생선구이와 비교가 되는데 이렇게 상차림을 해도 이문이 남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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