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전라도의 산

광주 무등산(1,187m) : 2016. 5. 8. 경부합동산행

딜라일라 2017. 12. 27. 07:22


올해  경부합동산행은 서울주관인데, 서울에서 19명, 부산에서 27명이 참여하였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2009년 10월 개통했다는 무등산 옛길 2구간을 통해 서석대까지 바로 오르는 코스다

예전에는 꼬막재-신선대 억새평전-규봉암-장불재를거쳐 서석대까지 오르는 코스가 7.5km인데

이번 무등산 옛길 코스로 오르면 4.12km로 거리가 많이 단축이 되는 셈이다

 

무등산은 이번이 두번째 산행으로 지난 2009년 2월에 나 혼자서 꼬막재-규봉암 코스로 등정을 한바가 있다




50여명이 이동하기도 했거니와 도중에 일행 한 명이 다리를 삐는 사고를 당해

산악구조대가 출동하는 소동까지 있어  점심시간 포함 시간이 많이 걸린 편이다



부산에서 6시 출발하여 10시경 원효사지구 주차장 도착


저 멀리 나무숲 위로 보이는 무등산 정상 모습

무등(無等)은 '비할 데 없이 높고, 등급을 매길 수 없다'는 뜻으로

이는 가장 높아 견줄 이가 없는 분, 다시 말해 부처님을 뜻한다



서울의 김정윤 회장으로부터 코스 설명을 듣는다




7년전 산행시 하루 밤을 묵었던 신선산장은 그자리에 그대로 있지만

무등산이 2012년 12월에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는 바람에

공원안에 있는 음식점들은 점차적으로 철수될 예정으로 있다고 한다

10:40   원효사지구 공원관리사무소 출발

 

왼쪽으로 계곡을 끼고 오르는 등로는 처음부터 큰 경사없이 대체적으로 완만하고 편한 길이다



10:55   제철유적지 통과

이곳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김덕령 장군이 이곳에서 철을 생산하여 무기를 만들었다는 곳이다


제철유적지 위 안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일행들



지난 2009년 10월 개통된 무등산 옛길은 1구간이 산수동 장원초등학교-원효사 까지이고
2구간은 원효사-서석대까지 구간인데, 이 2구간은 개통 당시에는 오름길만 허용하고 하산길로는 이용할 수가 없었으나
지금은 내림길로도 이용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물통거리 삼거리 / 왼쪽 방향으로 간다


산허리를 가로 지르는 임도는 가마니를 깔아 두어 쿠션도 좋다


등로 주변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덩굴꽃마리'

 


이 녀석은 덩굴꽃마리가  아니고 참꽃마리인 것 같다


12:15   목교사거리 도착 / 작전도로용 임도를 만난다
 


목교사거리에서 북동쪽으로 모습을 온전히 드러내 보이고 있는 '중봉'과 TV중계소


목교사거리에서 임도 맞은편에 있는 초소 옆으로 등로가  있는데

지금부터는  서석대까지 조금 비탈진 오르막길이다



조금 더 고도를 높이니 중봉과 그 너머 광주시가지가 훤히 보이고

 

장불재도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머리위로는 서석대가 그 웅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40   서석대 전망대 도착 / 산행시간 : 2시간

서석대(瑞石臺)는 立石臺, 廣石臺(규봉)과 함께 무등산 三大石景중의 하나로

천연기념물 제465호로 등록되어 있다






12:45   서석대 봉우리 조금 아래의 적당한 공간에 자리를 잡고

여기까지 힘들게 지고 온 생선회를 펼쳐놓고 흥겨운 오찬시간을 갖는다



13:50   1시간여 동안의 오찬을 마치고 서석대 정상을 향해 출발


13:55   서석대 정상

서석대 북동쪽의 정상인 천왕봉은 군부대가 자리를 잡고 있어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그러나, 매년 비정기적으로 봄,가을에 걸쳐 모두 4회에 한해 개방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서석대

이곳이 오늘 오를 수 있는 최고봉이다

 





서석대에서 입석대로 내려가는 길에는 등산객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져 있고

오른편으로 장불재가 보인다

 



승천암

이무기가 승천하였다는 전설이 서려 있는 바위다

 




서석대에서 내려가는 도중 서서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입석대의 암벽들

14:20   입석대




입석대, 서석대로 대표되는 무등산의 주상절리대는 

2005년 12월 16일 천연기념물 제465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백악기 후기인 1억년 전 화산이 폭발해 솟구쳐 오른 용암이

지표로 흘러나와 냉각되면서 생긴 10~15m 높이의 주상절리대이다




14:40   장불재


장불재 뒤편에 있는 방송중계탑

 

장불재에서 단체 기념촬영


사통팔달한 장불재답게 이정표도 사방으로 어지럽게 달려있다

우리는 중머리재로 하산을 하게되어 있다
 


벌깨덩굴


도중에 발을 삔 일행 한 명(유원배)을 응급처치한 후 동기들몇몇과 함께 스틱을 집고 힘들게내려오는 것을 보고

119응급대를 만나기로 한 중머리재를 향해 먼저 내달려 내려오니

이윽고 중머리재가 모습을 보이고 그 뒤에는 서인봉이 보인다

15:20   중머리재

이정표의 토끼등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16:05   당산나무가 있는 송풍정 도착
 

 당산나무


16:15   증심사


증심사(證心寺)라는 절 이름의 뜻은 ‘마음을 증득하는 절’이란 뜻인데
 ‘마음 맑히는 절’이라는 징심사(澄心寺)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골병꽃나무 or 붉은병꽃나무



증심사지구 탐방지원센터


무등산 노무현길은 '증심사-당산나무-중머리재-용추삼거리-장불재' 구간의 3.5km 탐방로를 일컫는 것으로

2007년 5월 19일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무등산 산행을 했던 것을 기리기 위해 2011년 11월 지정하였고 

이 표지석은 문빈정사 앞 뜰에 설치되어 있다


순흥 안씨 제실의 규모가 제법 크다
 

16:40   오늘의 회식장소인 대호식당 도착으로 2016년  경부합동산행을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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