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부산,경남의 산

창녕 화왕산(756m)-관룡산(754m) : 2015. 4. 18 쉬엄쉬엄산악회

딜라일라 2017. 12. 26. 02:12


오늘은 화왕산 진달래도 구경할 겸 그동안 화왕산을 오르면서 가보지 않았던 비들재 코스를 따라 올랐다






옥천식당 앞에서 보이는 관룡산 쪽 산들이 이제 막 푸른옷을 입기 시작하고 있다

 


10:45   옥천식당 출발


창녕학생수련원은 폐교를 활용하고 있는 조그만 규모이다


산행 시작 얼마후부터 오른쪽 능선을 따라 암봉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11:50   753봉 삼거리

진행방향은 오른쪽이지만 왼쪽의 장군바위가 깍아지른 암봉을 이루며 장관을 보이고 있어

장군바위까지 갔다가 돌아오기로 한다

 

11:55   장군바위





저 멀리 화왕산의 배바위가 모습을 삐쭘 보이고 있다


반대편에서 되돌아 본 장군바위 쪽 암봉 모습








이제 화왕산의 모습이 한층 더 가까이 눈에 잡힌다

 


화왕산 산불감시초소와 배바위 전경

 


저 아래로 보이는 창녕읍내 풍경이 아른하다

 

화왕산이 코 앞에 가까이 보이지만

이곳과 저곳은 바로 연결이 되지않고 사이에 있는 조그만 안부를 돌아가야 한다






12:35   화왕산 산불감시초소에서 되돌아 본 반대쪽 봉우리

 


화왕산 배바위

 

火旺山은 영남알프스의 신불산과  함께 영남을 대표하는 억새 군락지이지만

이 봄에는 진달래 꽃의 향연이 벌어지는 산이다
 

2009년 2월  70여명의 사상자를 낸 정월 대보름 화왕산 억새 태우기 참사의 상흔도 이젠 많이 아물언것 같이 보인다




화왕산의 진달래 군락은 다른 산과는 달리 한군데에 모여 있는 것이 아니고

산의 동쪽과 북쪽의 사면을 따라 형성되어 있어 사람들이 꽃속에 들어가서 즐길수 있는 여권이 아니다

 


12:55   화왕산 정상 / 산행시간 : 2시간 10분

 


동문으로 가던 중 점심을 먹으면서 돌아다 본 화왕산 정상과 진달래

 



창녕 曺씨 득성 설화지

 

화왕산 남문에서 올려다 본 배바위 부근 정상부의 진달래 군락지

 


창녕 조씨 득성비



억새밭 사이로 난 답사로 / 오른쪽에 보이는 봉우리가 화왕산 정상이다



 13:30   화왕산 동문

 

동문에 올라서자 눈앞에 펼쳐지는 허준 세트장 인근의 진달래 군락


허준 세트장 건너편의 화려한 진달래 군락지





세트장 앞에는 화장실과 샘터도 있다



허준 세트장과 진달래



임도를 따라 반대편 고개방향에서 화왕산을 향해 걸어오는 산행객들
 

고개 삼거리의 이정표
 

13:50   고개삼거리 도착
오른쪽은 임도를 따라 올라오는 길이고, 관룡산은 오르막 직진이다
 



14:15   관룡산 정상 / 산행시간 : 3시간 30분
 

넓다란 헬기장으로 조성된 관룡산 정상 / 헬기장을 가로질러 용선대 방향으로 하산하는 길을 잡는다
 

어느정도 하산을 계속하자 저 아래로 관룡사가 모습을 보인다
 

하산하는 내내 왼쪽의 나무숲 사이로 모습을 보이며 따라오고 있는 병풍바위

바위 위에 자리를 잡고 있는 멋진 소나무 아래로는 노단이 저수지가 보인다

저 아래 전망좋은 바위 암봉위에 자리를 잡은 용선대와 불상이 보인다
 

14:50   용선대(龍船臺) 석조여래좌상
용선대는 반야용선(般若龍船)에서 나온 말로서

반야용선은 '진리를 깨닫는 지혜(반야)의 세계로 향하는 龍이 이끄는 배(龍船)'
즉, 사바세계에서 피안(彼岸)의 극락정토로 건너갈 때 타고 가는 상상의 배를 의미한다

(해남 달마산 미황사의 대웅보전 주춧돌에 '게'와 '거북이'의 문양이 새겨져 있는데  이것은 반야용선(般若龍船)의 의미이고

영축산 통도사나 월악산 신륵사 극락전에는 반야용선 벽화가 있으며

청도 운문사 대웅보전 천장에는 용 모양의 배(용선)에 줄을 잡고 매달려 있는 악착동자가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반야용선의 백미는 창녕 화왕산 관룡사 용선대를 으뜸으로 친다고 한다)


보물 제295호인 통일신라시대 석조여래좌상은 해뜨는 동쪽을 향해 앉아 있다
 

용선대는 용의 등줄기 같은 관룡산의 화강암 줄기가 산자락을 타고 내려오다가 문득 멈춘 절벽으로

멀리서 보면 마치 용 모양의 뱃머리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3m 높이의 석조여래좌상이 사바세계를 굽어보며 미소를 머금고 앉아 있다

 




15:05   관룡사 도착 / 산행시간 : 4시간 20분

 






하산길에 있는 옛날 직장 재직시절 워크샵 도중 사고를 당했던  식당
 




  15:40   대형버스 주차장 도착 / 산행 종료 (총 산행시간 : 4시간 55분)

오리불고기로 입이 즐거운 하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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