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포록산(280.7m)-동망산(287m) : 2015. 3. 22 번개산행

부드러운 능선으로 이어져 있는 포록산과 동망산은 거제도의 중앙에서 서쪽 해안으로 치우쳐 있는 곳에 있다

그만큼 서부해안과 남해군 방향 조망이 좋은 곳이지만  이날은 전국을 뒤덮은 미세먼지로 인해 조망은 좋지 않았다

거제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동부행 53번 시내버스를 타고 오망천교(정류소 이름)에서 하차하여

다리를 건너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약수터(산양약수터)가 나오고

 

약수터 건너편 도로옆에 산행 들머리가 있다

 

11:00   산행 시작

애기현호색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고 있는 덕분에 산행 초입부터 봄꽃들이 눈길을 끈다

 

처음에는 '댓잎현호색'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만나기 어려운 '애기현호색'이었다

오늘 산행의 최대 수확이었다

 

남산제비꽃

 

11:30   윗재

흰색노루귀

산행로 주변 곳곳에 노루귀가  군락을 이루고 앙징맞은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오늘 산행은 봄내음새를 맡으며 쉬엄쉬엄 꽃구경도 하면서 그야말로 유유자적  만만디 산행이다

 

분홍노루귀

 

역시나 귀하디 귀한 청노루귀는 이곳 어디에도 볼수가 없었다

< 참조사진 : 청노루귀 >

12:10   포록산 정상

포록산(抱鹿山)은 '사슴을 끌어안고 있는 산'이라는 뜻이다

발 밑으로 작은 어촌모습과 함께 다도해가 보이지만 미세먼지 탓에 조망이 좋지를 않아 실망스럽다

거제의 진산인 계룡산이 보이고

 

그 왼쪽으로는 청마 유치환 선생이 잠들어 있는  산방산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록산 정상에서 1시간이 넘는 느긋한 점심을 마치고  발걸음을 옮기면서  올해들어  처음 '산자고'를 만났다

13:35   사거리 갈림길

양지꽃

 

13:45   양지말 갈림길

 

생강나무

 

지도상의 224.5m봉을 누군가가 '고동배기산'이라고 해 놓았다

 무슨 근거로 이 봉우리를 고동배기산이라고 하는지 ...   함부로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닌데 ...

14:20   영북갈림길

 

15:15   동망산 정상 (산행시간 : 4시간 15분)

 

봉수대 자리에는 옛 봉수대의 흔적만이 남아있다

15:20   봉수대

재정이 넉넉한 거제시에서 봉수대를 왜 복원하지 않는지 실망스러웠다

 

이제 KT거제수련관이 보인다

 

15:40   KT거제수련관은 마치 화려하고 웅장한 콘도처럼 보인다

조그만 백사장을 끼고 있는 덕원해수욕장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벤치에 앉아 바다쪽을 바라보면 .....

 

그 유명한 매몰도, 소매몰도와 장사도도 보인다고 하지만 흐린 조망으로 잘 보이지가 않아 안내판으로 대신해본다

15:55   KT거제수련관 정문도착 (총산행시간 : 4시간 55분)

정문에서 왼쪽으로 50m 정도 길을 따라 내려가면 버스정류장이 있고

그곳에서 16:15 고현으로 들어가는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국제신문 산행기에는 넉넉잡아도 4시간이면 충분하다고 했지만

오늘은 꽃구경을 겸한 널널산행으로  1시간이나 더 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