괘방산-방어산은 2011년 6월경 혼자서 산을 오른적이 있었지만 산행사진이 들어있는 카메라를 도둑맞는 바람에
오늘 산행시간은 어석재 사봉쪽 들머리에서 출발하면서 묵은 길을 찾지 못해 헤메이면서 알바를 하는 바람에
군북쪽 들머리에서 오르는 시간보다 약25여분이 더 걸렸고 중간에 막걸리 타임도 있어 시간이 다소 많이 걸렸다
어석재 군북 쪽 들머리에는 차를 주차할 공간이 없어 고개를 넘어 이 휴업중인 부평휴게소 앞에 차를 주차시켰다
10:25 사봉 쪽 들머리에서 산행을 시작
군북 쪽 들머리는 오르막 도로를 따라 약1km를 되올라가야 하는데
마침 휴게소 맞은 편에 등산로 입구 안내표지판이 있어 이곳을 들머리로 잡았는데 이것이 사단을 일으키고 말았다
들머리를 출발하여 무덤이 있는 곳까지는 길이 뚜렷하여 옳커니 하고 올랐는데
무덤에서부터는 묵은 길이 희미하게나마 보이다가 사라졌다가를 하는 바람에 결국 25여분간의 알바를 하고 말았다
(승용차를 가져오더라도 차는 휴게소 앞에 주차를 해 놓고 수고스럽지만 길을 따라 되올라가서
군북 쪽 들머리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더 시간상, 체력소모상 절약이 되겠다)
11:00 알바 끝에 겨우 찾은 뚜렸한 등산로 / 여기까지만 35분이 걸렸다
금붓꽃
오늘 괘방산에서 야생화 수확은 이 보기드문 금붓꽃을 만난것이었다
11:20 휴식하기 좋은 바위
여기서 아까 우리처럼 휴게소 앞에 차를 세워두고 우리보다 앞서 출발하던 산꾼들을 만났다
휴식하기 좋은 바위에서 막걸리 두 병으로 목을 축이고 다시 발걸을을 옮긴다
11:50 괘방산 정상 도착 / 산행시간 : 1시간 25분
어석재 군북 쪽 들머리에서 바로 올랐다면 약40분만에 오를것을
알바에다가 막걸리 타임까지 있어 45분이나 더 걸렸다
괘방산 정상에는 정상석이 없고 삼각점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괘방산(掛傍山) : 걸 掛, 곁 傍 인데 산 이름에 대한 설명은 찾아볼 수가 없다
같은 이름의 강릉 정동진에 있는 괘방산은 한자가 掛榜山 (패 榜, 방붙일 榜)으로 옛날 과거에 급제하면
그 산 어디엔가에 두루마기에다 급제자의 이름을 쓴 방을 붙여 고을사람들에게 알렸다는 데서 산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줄딸기(덩굴딸기)
12:15 전망바위
발 밑에 작은 저수지가 보이는 전망바위는 주위 조망도 뛰어나다
진주 월아산이 그 너머로 보인다
12:25 새작골갈림길
12:40 503봉 (작은방어산)
솜나물
양지꽃
(뱀딸기꽃과 비슷하지만 꽃받침의 크기와 꽃가운데 둥근부분의 크기로 구별한다)
산자고
멀리 보이는 방어산 정상
이제 오른쪽 아래로 마애사가 보인다
마애사는 제법 규모가 큰 절이다
하산 후 마애사를 둘러보기로 했지만 비가 내리는 바람에 답사를 포기했다
13:55 안부삼거리
안부삼거리 위에 있는 봉우리 / 오른쪽 밑으로 돌아가야 한다
저 아래로 오늘의 종착지인 관음사가 보인다
헬기장
14:15 관음사 사거리 안부
14:25 마애삼존불 갈림길 / 오른쪽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안부 사거리에서 10분정도 오르면 만나는데 아무런 표식이 없어 눈여겨 살펴보아야 한다
이곳을 지나치더라도 나중에 만나는 마애불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마애삼존불로 갈 수 있다
14:30 비로자나불
2007년도에 마애사 주지스님이 조성했다고 한다
비로자나불 옆에는 석간수와 스님의 공부방인 토굴이 있다
14:40 마애약사삼존불
보물 제159호인 통일신라시대의 유물인 방어산 마애약사삼존불
(국내 약사삼존불 중 유일하게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가운데는 약합을 손에 든 약사여래불이고, 그 좌우에는 월광보살과 일광보살이 서 있다
마애약사삼존불 앞에 피어있는 제비꽃 / 제비꽃의 종류가 하도 많아 정확한 이름을 잘 모르겠다
마애삼존불 참배를 마치고 옆의 계단을 따라 마애불 갈림길을 향해 오른다
이제 방어산 정상까지는 800m 남았다
방어산 정상
15:15 방어산 정상 도착 / 산행시간 : 4시간 50분
15:15 방어산 정상 도착 / 산행시간 : 4시간 50분
방어산 정상은 장군대라 불리는 너른 암반위에 정상석과 안내판이 있다
지나온 괘방산 쪽 광경
국내 굴지의 재벌창업자 4명을 배출한 지수초등학교와 한때 전국 장수마을 1위에 올랐던 영운마을을
동쪽과 서쪽의 양 지역을 자락에 품고있는 괘방산과 방어산의 정기를 받은 때문이라고 한다
괘방산과 방어산은 財福과 長壽의 산이고 또 護國의 산이다
방어산은 고려말과 한국전쟁 당시 방어선을 구축하여 적을 물리쳤다는 천연요새 답게 사방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방어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남강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북서쪽으로 자굴산 황매산 정수산 둔철산 웅석봉 지리산천왕봉,
남서쪽 월아산 장군대산 삼천포 와룡산, 남으로 고성 거류산 벽방산 철마산과 낙남정맥,
서쪽으로 오봉산 광려산 무학산 천주산 작대산과 군북면 그리고 그 뒤로 여항면이 보인다
지리산 천왕봉과 집현산, 둔철산 방향
황매산 방향
왼쪽 지수마을 뒤로는 국사봉과 광양 백운산도 보인다
정상의 장군대 뒤쪽은 깎아지른 절벽이다
하산은 정상석 바로 뒤쪽의 암벽 사이의 길로 내려선다
장군대 바로 아래의 식사하기 좋은 장소
장군대 암벽
마당바위
마당바위 앞에 보이는 저 봉우리가 관음사와 가덕마을로 갈라지는 분기점이다
목장승이 있는 관음사 갈림길 벼랑바위
벼랑바위 왼쪽으로 내려서면 관음사이고 가덕마을은 오른쪽으로 가야 한다
가덕마을로 내려가면 군내버스를 타고 군북이나 함안으로 나갈 수 있는데
오후에는 3시50분과 6시30분 두편 만 버스가 있어 지난번 처럼 시간을 잘못 맞추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관음사로 하산하는 동안 이정표 역활을 하는 목장승을 몇개 더 만나게 된다
뒤돌아 본 방어산 정상 모습
지수마을이 한층 더 가까이 보인다
지수마을의 지수초등학교는 국내 굴지의 재벌창업자를 4명이나 배출한 학교로서
삼성의 이병철(개교 때 입학하여 2학년까지 다님), 엘지의 구인회(1회), 효성의 조홍제(1회),
삼양통상의 허정구(4회)가 그 주인공들이다
16:00 관음사 도착 / 산행종료 (총 산행시간 : 5시간 35분)
관음사에 도착하자마자 천둥번개를 때리던 하늘에서 비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조재영 친구도 마침 도착하여 비 한방울 맞지않고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조재영 친구네 집 정원
친구들에게 맛난 먹거리 추억을 제공한다고
소나무향 배인 고기를 굽기위해 수고스럽게 불을 피우고 있는 친구 모습
이렇게 비가 내리는 이른 봄날의 소중한 시간은 또 한장의 추억으로 남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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