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는 경주 남산 종주를 할 요량이었는데 문득 정족산 금봉암이 생각났다
지난 4월 18일 화왕산에 갔을 때 진달래가 아직 만개하고 있던데, 어쩌면 정족산 진달래도 볼 수가 있으려나
겸사겸사 하는 마음으로 금봉암을 목표로 산을 오른다
범어사 입구에서 12번 버스를 타고 용연마을에서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10:35 산행 시작
산행 초입부터 야생화를 만난다 / 노랑선씀바귀가 벌써 피었다
살갈퀴
도자기공원 약수터 답게 도자기로 만들어져 있다
바로 왼쪽 아래에 도자기 공방이 보인다
각시붓꽃
처음 만나는 이정표 없는 사거리에서는 오른쪽으로 꺽는다 / 가운데로 올라가도 오른쪽 길과 곧 만난다
11:00 녹동마을 갈림길
조그만 봉우리 전망대에 올라서자 천성산의 중앙능선과 공룡능선, 멀리로는 천성산 정상도 보인다
그러나 기대하였던 진달래는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였다
겨우 몇몇 그루가 남아있는데 제때에 찾았다면 길 좌우 양쪽이 진달래로 뒤덮혀 있을것 같다
11:50 485.8m봉 도착
쉬엄쉬엄 야생화 사진 찍으며 오다보니 1시간 15분이나 걸렸네
11:58 거북바위
거북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천성산 능선들
12:05 첫번째 철탑
구슬붕이
12:10 518m봉
금봉암으로 가기 위해서는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야 한다
하산시작 3분만에 임도를 만나는데
임도를 가로질러 직진하여 계속 내려간다
드디어 금봉암 뒤에 수호신처럼 자리잡고 있는 암봉이 모습을 보이고 .....
공룡능선과 중앙능선도 확연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저 아래에는 계곡이 보이기 시작한다
금봉암으로 내려가는 길 곳곳에는 이런 전망좋은 곳이 여럿 있다
저 암봉 바로 아래에 금봉암이 자리를 잡고 있겠지
12:35 두번째 철탑을 만나고 오른쪽 아래에 임도가 보인다
12:45 금봉암 도착 / 산행시간 2시간 10분 (518m봉에서 35분 소요)
금봉암 담벼락의 금창초
금낭화
금봉암은 암자라기 보다는 山房 같은 모습이다
현판에는 천성산 금봉암으로 되어 있지만 천성산이 아닌 정족산이 맞는게 아닌가?
금봉암의 상징인 암봉은 나무숲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다
암자의 스님은 보이지 않고 웬 남자가 나무를 패고 있었다
암자 옆 텃밭 곁에는 차나무도 재배를 하고 있다
암자 옆 전망좋은 곳에 자리를 잡은 정자
유유자적 마음을 비우고 명상을 하는 주인장의 모습이 눈에 잡힌다
들리는 것은 약수터의 물 흐르는 소리와 나무잎을 흔들고 지나가는 바람소리, 그리고 풍경소리 뿐이다
공룡능선의 무시무시한 봉우리도 여기서 보아하니 한낱 산봉우리에 다름없어 보일 뿐 무심 그 자체다
분위기에 짓눌려 준비해 온 점심 먹거리인 빵 두개와 우유 한통을 공양하듯 조심스레 씹어 삼킨다
< 자료사진 : 공룡능선 산행 시 건너다 보이는 금봉암 쪽 전경 >
13:20 금봉암 출발 / 하산 시작
금봉암에서 하산하는 길은 산허리를 돌아가는 대체로 완만한 길이다
13:35 하산 완료 / 금봉암에서 15분 소요
하산 지점은 상리천과 성불암 계곡의 물이 한 몸을 이루는 합수머리 지점이다
이것은 '광릉제비꽃' 인것 같고
13:50 내원사 일주문
칡꽃
14:15 용연마을 도착 / 산행 종료 (총 산행시간 : 3시간 4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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