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부산,경남의 산

거제 망산(375m)-내봉산(359m)-가라산(586m) : 2015. 1. 4. 나홀로

딜라일라 2017. 12. 25. 08:56


오늘 거제지맥의 시발점인 망산을 오름으로서 거제의 10대 명산을 포함한 유명산을 모두 오르는 숙제를 마쳤다

망산은 대중교통 연결이 좋지않아 산악회의 단체산행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한데 혼자 산행을 감행해 보기로 하고 나섰다
그러나, 학동에서 명사로 넘어가는 400번 버스를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를 않아 결국 택시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사상-고현 시외버스 1시간,  고현-학동 56번 시내버스 50분, 학동-명사 택시 이용(요금12,200)





11:10   등산로 출발

명사해수욕장에서 홍포 쪽으로 조금 가면 고개마루 직전에 왼쪽으로 산길이 열려 있다

 

20여분 가량 오르자 저 아래로 명사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20년전 거제에서 근무를 할 때 우리가족이 저기서 텐트를 치고 여름휴가를 보낸적이 있는 곳이다

명사해수욕장 위쪽에는 저구항이 있고 그 뒤에는 가라산이 우뚝 솟아 있는것이 보인다

 

가라산이 저 멀리 보이고

 

왼쪽에 길게 뻗어 엎드려 있는 장사도와 오른쪽 끝의 한산도도 보인다

 

11:55   망산 정상 (산행시간 : 45분)

 




 저 멀리 가라산이 모습을 보인다


온전하게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 있는 장사도

 

대병대도


가까이 당겨 본 대병대도

 




진행방향 능선 중간에 뽀쪽하게 드러나 있는 내봉산 모습

 




12:15   호연암(전망바위)로 오르는 계단길

 


뒤돌아다 본 망산 전경




대병대도의 또다른 모습

 

전망데크에서 내려다 본 왼쪽의 대병대도와 오른쪽의 소병대도

  

12:45   내봉산 정상

 멀리서 뽀쪽하게 보이던 모습과는 달리 별다른 표지석도 없이 그저 평범한 봉우리다

 

여차 몽돌해수욕장과 천장산

그 뒤로 멀리 해금강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라산은 아직도 저 멀리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지만


이 좋은 풍광을 그냥 두고 갈수가 없어 한 컷 영상으로 담아 가기로 한다

13:10   내봉산 출발

내봉산에서 점심을 먹고 내려가려는데 한무리의 산꾼들이 줄을지어 앞서 내려가고 있다

 

13;15   이정표가 있는 여차등 안부

 


13:40   각지미봉을 통과하고

 

14:00   아침에 택시를 타고 넘어왔던 작은다대재(저구고개)로 내려선다

 

왼쪽이 명사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남부면사무소가 있는 저구로 가는 길이다

 

고개에 도착하여 오른쪽으로 약20미터 정도 올라가면 길 건너편에 가라산 들머리가 보이는데

산을 처음부터 다시 오르는 셈이 되어 부담감이 좀 있다

 

14:30   다대산성을 만나고

 

반쯤 허물어져 있는 다대산성을 벗어나면

 

15:00   학동재로 내려서게 된다

 

학동재에서 오른쪽으로 다대로 내려가는 길이 있을텐데 이정표에는 없어 두리번거리며 주변을 보니


누군가가 이 표지판에 다대로 내려가는 표시를 해둔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다대만 깊숙한 곳에 자리를 잡은 다포항과  천연의 방파제 역활을 하고 있는 천장산


저녁노을에 붉게 물들기 시작하는 학동 몽돌해수욕장  방면 모습


15:27   망등 / 어느듯 가라산까지는 불과 500m 밖에 남지 않았다

'망등'은 '전망이 좋은 등'을 줄여서 부르는 이름이다



망등에서 1분여 거리에 있는 팔각정

 

조망이 좋은 망등의 팔각정에서는 저 앞에 해금강이 그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줌으로 가까이 당겨본 해금강

 

팔각정에서 망등 이정표로 되돌아 와서 조금 진행을 하면

넓직한 헬기장이 나오고




바로 그 옆에 가라산 정상석이 있다

 

15:35   가라산 정상 (산행시간 : 4시간 25분)
가라산 585m는  거제도의 최고봉이다
 

(2008년 7월 백양산악회에서 노자산을 거쳐 올랐던 당시의 가라산 정상 기념사진)


하산은 가라산 정상에서 진행방향으로 1분쯤 가면 만나는 이 헬기장에서


15:42   헬기장 갈림길 

오른쪽으로 바로 다대마을로 내려갈 수가 있지만 그러면 버스 연결이 잘 되지를 않을것 같아

좀 더 진행을 하여 진마이재에서 학동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16:00   진마이재 도착

 

진마이재에서 오른쪽 내촐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내출방향으로 하산을 하면 천연기념물인 동백숲과 팔색조 도래지를 지나 오지막으로 하산을 하게 된다

예전에는 이정표 기둥에 진마이재라는 표시가 있었는데,  

지금은 이 표지판에 이곳이 진마이재임을 알리고 있다


16:20   하산 20분만에 도로를 만나고 산행이 종료된다
 


16:20   오지막에서 모든 산행을 종료 / 총 산행시간 : 5시간 10분

왼쪽으로 도로를 따라 10여분 내려가니 아침에 고현에서 타고 왔던 56번 버스 회차지를 만나

16:50분에 출발하는 이 버스를 타고 고현으로 돌아왔는데

이 버스는 배차간격이 1시간마다 있는 버스라 이 차를 놓쳤으면 무려 1시간이나 기다려야 했을터인데

오늘은 운이 좋았고, 버스 출발을 기다리는 동안 땀으로 흠뻑 젖은 옷도 갈아입을 여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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