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앵산을 올랐으니 이제 거제도의 11개 명산 중에서 아직 오르지 못한 산은 '망산'과 국사봉, 옥녀봉만 남았다
국사봉과 옥녀봉은 연계해서 산행을 할 수 있고 부산에서의 접근도 용이해서 다음기회에 홀로산행을 계획하고 있지만
망산은 교통이 너무 외져서 혼자서는 힘들고 기회를 보아 산악회를 따라서 움직일 수 밖에 없다
오늘 이 코스는 지난 3월 16일 번개산행팀이 답사를 한적이 있었지만
그때 허리를 다쳐 치료중이라 함께 하지를 못한것을 오늘 땜빵을 하게 되었다
앵산의 '鶯'은 꾀꼬리를 뜻하는 글자로서 산의 모양새가 꾀꼬리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형상이라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남서쪽 연초면 오비쪽이 꽁지이고, 북동쪽의 하청면 해안쪽이 머리라고 한다
9:30 고현버스터미널 출발
부산 사상에서 8시정각에 출발한 버스는 신평을 경유해서 1시간20분이 걸렸지만
신평을 경유하지 않고 바로 오는 버스는 약1시간 소요된다 (요금: 7,200원)
해안가 다리를 건너 앞에 보이는 저 산을 넘으면서 산행이 시작될 것이다
거제시내와 계룡산 전경
20년전의 추억이 생생하게 파노라마처럼 떠 오른다
삼성중공업 조선조 쪽 광경
20년전 이곳은 아직 개발되지 않고 레미콘공장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면서 나머지 일부만 매립되어 있던 상태였지만
지금은 이 덕산베스트타운부터 한미비치빌아파트, 고려아파트 등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있다
신오교를 건너 왼쪽 저 산기슭을 올라야 한다
9:45 여기에서 저 '거제시 자원순환시설' 안내판 옆 계단길을 치고 오르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초반 가파른 계단길을 지나면 산사면으로 산책길같은 완만한 길이 이어진다
삼성중공업 조선소가 한눈에 다 보이지만 흐린날씨에 시계가 밝지 않다
10:30 오비재 사거리 / 몇몇 주민들이 아침운동을 하고 있다
오비재 사거리에서 조금 오르면 양쪽에 벤치가 있는 곳을 지나 .....
바로 갈림길이 나오는데 어느 방향으로 가도 곧 다시 능선위 삼거리에서 만나게 된다
나는 왼쪽길로 진행을 하였다
두 갈림길이 다시 만나는 체육시설 갈림길
체육시설 갈림길에서는 또다시 길이 갈라지는데
왼쪽은 석름봉을 오르지않고 돌아가는 길이고, 오른쪽 길은 석름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10:45 석름봉(石凜峰) / 갈림길에서 5분정도 걸린다
조망도 별 없는 석름봉에는 정상석 대신 삼각점이 있다
석름봉 조금 아래에 있는 연초바위
연초바위에서는 동쪽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터진다
동쪽은 대금산 방향이지만 시계가 잔뜩 흐려있어 산 구분이 잘 되지를 않는다
연초바위에서 잠깐동안 급경사 길을 내려가면 아까 체육시설 갈림길에서 석름봉을 오르지 않고 우회했던 길과 만나고
오른쪽으로 내리막 미끄러운 길을 한참 내려가면 .....
경사가 완만해 지면서 곧 콘크리트 길이 지나가는 연사재로 내려서게 된다
11:00 연사재에는 넓직한 공터에 정자쉼터와 화장실도 있다
공터를 가로질러 직진해서 오른다
연사재를 지나 오르는 도중 왼쪽으로 한내공단과 바다 건너 삼성중공업이 보이는데
저 한내공단은 꼭 20년전 거제에서 근무할 때 한내공단 입주업체 대부분이 거래처인 관계로 수시로 드나들었던 곳이다
11:30 사각정자
사각정자에서 7~8분정도 오르면 갈림길에 오래된 이정표가 쓰러진 나무에 메달려 있다
진행방향은 왼쪽이고,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연초면사무소로 이어진다
잠시 뒤 바위봉우리 전망대에서 정면에 앵산 정상이 보이는데 꼭대기에 정자가 있다
바위전망대에서는 북동쪽으로 칠천도가 보이는데 해무로 시계가 선명하지 못하다
12:15 폐헬기장 너머 손에 잡힐듯 보이는 앵산과 정상의 정자 모습
앵산 정상의 정자
정상에는 커다란 정상석과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12:25 鶯山 정상 / 산행시간 : 2시간 55분
산불감시초소 아저씨에게 부탁하여 정상 인증샷을 찍을수 있었다
앵산 정상에서는 임진왜란의 역사가 서린 보물섬 칠천도가 더 가까이 보이고
흐린 해무속에 삼성중공업과
아래쪽 한내공단 협동단지도 한눈에 다 들어 온다
정상의 이정표 / 한내마을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12:30 정상 바로 아래 양지쪽에 자리한 벤치에서 소박한 점심식사를 마치고
13:00 삼각점봉 삼거리
점심식사 후 12:55분 앵산 정상을 출발하여 잠시 내려선 후
삼거리에서 직진해서 조금 오르면 삼각점 있는 봉우리 삼거리를 만난다
여기서는 오른쪽 석포리 방향으로 내려가야 한다
삼각점
삼각점 봉에서 안부삼거리로 10여분동안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길에 흙길이라 길이 많이 미끄럽지만
중간중간에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급경사 길을 내려가는 중간에 정면으로 올려다 보이는 솔병산
13:10 안부삼거리
몇가지 운동시설과 간이탁자와 의자가 있다
솔병산 정상까지는 200m 거리다 / 솔병산에 올랐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야 한다
13:20 솔병산(率兵山) 정상 / 산행시간 : 3시간 50분
솔병산 정상에서 정면과 왼쪽으로 하산길이 두 갈래나 있어 그쪽으로 내려가면
개안고개를 거쳐 거제지맥의 발원지인 '천마산'으로 이어지겠지만
오늘의 코스는 다시 안부 삼거리로 다시 되돌아가는 것이다
다시 돌아 내려온 안부삼거리
이제 산길은 끝나고 저 앞에 커다란 건물이 보이는데 찜질방이라고 한다
13:45 앵산황토찜질방
최근 새로 신축한 듯이 보이는데 부도가 났는지 영업을 하지않고 개미새끼 한마리도 보이지를 않는다
찜질방에서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바다를 끼고 있는 조용한 석포마을이 나타나고
13:55 석포마을 버스정류장에 도착/ 산행을 종료한다 (총산행시간 : 4시간 25분)
오늘 운이 좋은지 1시간마다 있다는 마을버스가 5분후에 바로 도착하는 행운이 걸려 들었다
거제 신현시내의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 (옛 제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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