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전라도의 산

영광 불갑산(516m) 1) : 2014. 9. 21 새산들산악회

딜라일라 2017. 12. 24. 22:01


불갑산 능선은 함평군의 해보면과 영광군 불갑면, 묘량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한때 호랑이가 살 정도로 험곡이었다






오전 7:40 동래를 출발하여 4시간이나 지난 11:30 불갑사 입구주변에 도착했지만

상사화 축제 마지막날이라 관광객들의 차량홍수로 인해 대형버스는 행사장에 근접하지도 못하고

입구에서 내려 10여분간을 걸은 후 셔틀버스 주차장에 도착을 했고

셔틀버스를 타려고 긴 줄에서 한참을 기다렸다가 겨우 차를 탈수 있었다

 




 12:15   불갑사 일주문 출발



꽃 사진은 나중에 하산할 때 찍을려고 했지만  이 아름다운 풍경을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다


땅바닥에 붉은 물감을 뿌려놓은듯  온 천지가 꽃무릇으로 벌겋다



상사화 축제라고 하지만 진짜 상사화는 하나도 보이지를 않고 온통 꽃무릇 천지다




불갑사가 나타났지만 본격적인 절 구경은 하산시 여유롭게 하기로 하고 그냥 통과한다




12:30   본격적인 산행 시작


등산로 주변에도 빠짐없이 상사화가 피어있다


12:40   덫고개 도착



덫고개는 수많은 등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굴의 깊이는 약2m정도인데 이 호랑이굴에서 잡힌 호랑이 박제가 목포 유달초등학교 현관 안쪽 한편에 있는데

내 처가가 옛날 잠시 목포에 1년간 산 적이 있었을 때  큰처남이 목포 유달초등학교에 다니면서

그 호랑이를 볼 때 마다 무서워서 도망쳤다고 이야기를 하고는 했었다

 

13:00   노적봉 도착
 


저 앞으로 다음 봉우리들이 보이는데 노적봉에서 일단 늦은 점심을 먹기로 한다


13:20   법성봉


법성봉 정상은 아무것도 없이 밋밋하다
그래서 이정목도 조금 아래에 설치되어 있다
 


13:30   투구봉 정상에 도착했지만 역시 별다른 것이 없고  등산객 몇몇이 선점하여 식사를 하고 있었다

 투구봉 이정목 또한 조금 아래에 설치되어 있다

 



온 천지가 꽃밭이다

꽃밭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이 너무 낭만스러워 보인다

 



13:45   장군봉 도착

 


장군봉에서는 나무 숲 사이로 정상인 연실봉이 보인다


 13:50   노루목


노루목에는 임도를 타고 차량도 올라올 수가 있는 모양이다

 

13:55   위험한 길 갈림길

 


 초반부터 오르내리는 사람들로 정체다

길이 좁아 교행을 해야만 된다

  


이 칼끝 같은 공룡능선은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로 폭이 좁은데 바로 옆은 천길 낭떠러지다


난간을 잡고 걸어도 현기증으로 어질어질하는데

벼랑 끝에 걸쳐 앉아있는 저 사람은 도대체 무슨 심장을 가졌을까?



 모두들 난간을 잡고 엉금엉금 기어가다시피  조심스레 칼날능선을 통과한다

왼쪽은 천길 낭떠러지...  건너와서 보는 사람도 아찔하기만한 광경이다

호기심 많은 산꾼들 몇몇은 조심스럽게 가장자리에 엎드려 절벽의 깊이를 가늠해 본다



정상인 연실봉을 오르는 마지막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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