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0 연실봉 도착 (산행시간 : 2시간 5분)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기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10 여분동안 차례를 기다린 끝에 드디어 인증 샷 한 방 !
연실봉 전경
이제는 구수재를 향해 하산길에 접어 든다
하산길에도 안전한 길과 위험한 길의 갈림길이 있지만
아까와는 달리 위험한 길이래야 그냥 바위 암봉을 넘어서는 길일 뿐이다
14;50 구수재 도착
용천봉-도솔봉을 거치는 종주길은 용천사 방향으로 가야 하지만
오늘은 꽃구경이 우선이기에 불갑사가 기다리고 있는 동백골 방향으로 바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
15:25 불갑사 도착 (여기까지 3시간 10분 소요)
사실상의 산행을 종료하고 이제는 느긋하게 백제 천년고찰과 함께 꽃 감상에 빠져 들기로 한다
불갑사는 백제 때 우리 땅으로 건너와 불교를 전파한 인도의 승려 '마라난타'가 창건한 절로서 천년고찰이다
천년고찰이라고 하면 신라시대의 절만 떠올리던 우리에게 백제의 고찰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 불갑사 대웅전의 용마루에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보탑'이라는 특별한 장식이 있는데
이 '보탑'은 백제 불교미술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인도 또는 남중국 불교양식과 관련이 있는 것이라고 한다
인도에서 중국을 거쳐 불법을 들고 법성포에 당도했던 마라난타는
모악산 아래에다 '모든 불사(佛寺)의 시원이요 으뜸(甲)이 된다'는 뜻에서 '불갑(佛甲)'이라 이름을 붙인 절을 지었지만
절의 위세가 얼마나 당당했던지 뒤편의 산은 원래 이름인 모악산(母岳山)을 버리고 불갑산이 되었다고 한다 (펌)
마치 붉은 카펫을 깔아놓은것 같은 이 아름다움은 가히 살아 생전 한번은 보고 지나가야할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불갑사에서 셔틀버스도 포기하고 무작정 20 여분 걸어서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곳에 도착
1시간정도 있으니 전원이 원대복귀를 신고하고 친교의 시간을 갖는다
산행 뒤의 입이 호사하는 이 시간이 있기에 어쩌면 산을 타는지도 모르겠다
하산주 마치고 6:30 출발하여 동래역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정도
귀가 시간이 늦었지만 나름 눈을 만족시킨 알찬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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