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경상북도의 산

경주 도덕산(708m)-자옥산(570m) : 2014. 6. 27 나홀로

딜라일라 2017. 12. 24. 00:28


道德山은 신라 37대 선덕여왕이 다녀갔다고 해서 斗德山이라 불렸다가

조선 중종 28년(1533년) 동방오현의 한 사람인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1491~1553)이

독락당 주변의 4산5대를 명명하면서 도덕산으로 고쳐 불렀다고 하는 산이고

紫玉山은 신라시대부터 옥이 많이 생산됐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국제신문 펌)

 



경주 시외버스터미널 앞 시내버스 종점에서 9시15분  종점인 옥산서원까지 가는 203번 버스를 타고

10시10분경 종점인 독락당주차장에 도착

독락당이 보물 제413호라서 그런지 주차장 주변에는 깨끗한 화장실과 휴계시설 등이 들어서 있었다

 

10:15   보물 제413호인 독락당(獨樂堂) 관람

독락당의 솟을대문이 인상적이다


동방오현의 한 사람인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1491~1553)이 1516년에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인 이 곳에 돌아와 지은 사랑채로서, 지금은 그 후손이 이곳에서 살고 있다



사생활보호 관계로 안쪽을 개방하지 않고 있어 바깥에서만 둘러보고 나왔다

나중에 관련 글을 보고 안 것이지만 보물 제413호인 이 독락당의 사랑채는

작은 돌담길을 지나 계곡으로 내려가서 바라보는 것이 더 아름답다고 한다

 

 독락당을 나와  이정표를 따라 포장도로를  걷는다
 

도로를 따라 걷다가 왼쪽으로 고개를 들면,  左 자옥산과 右 도덕산이 그 모습을 보이며 버티고 서 있다


이 마을은 서.북.동쪽으로 자옥.도덕.봉좌.어래산 등 4개의 산이 둘러싸고 있고

마을을 관통하는 옥산천 계류가 흘러가는 남쪽으로만 '문'을 열어두고 있는 지형으로

골짜기 깊숙이 들어앉아 있어 한겨울에도 바람이 덜하고 안온하다고 하는 명당마을이란다 (국제신문)


독락당 바로 뒤에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조그마한 숲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독락당과 그 역사를 함께 한 것인지 나무들이 한결같이 아름드리 고목이다



10:25
국보 제40호로  통일신라시대의 유물인  정혜사지13층 석탑

통일신라 시대의 오래된 유물인데도 온전하게 잘 보존되어 있다



정혜사지 13층석탑은 흙으로 쌓은 1단의 기단 위에 59m 높이로 13층의 몸통을 올린 모습은

불국사 다보탑, 화엄사 4사자삼층석탑과 함께

 우리나라 이형(異形)석탑의 걸작으로 평가받을 만큼 조형미가 빼어나다고 한다

 

10:30   장산서원

 





10:40   본격적인 등산로 입구

 


10:55   첫번째 갈림길

직진하면 도덕암을 거쳐서 도덕산으로 오를 수 있지만 도덕암으로 가는 길이 시멘트 포장길인지라

일단 왼쪽 도덕산 방향으로 꺽는다

 


조망이 좋은 밀양박씨 묘

 

앞에 보이는 산이 '어래산'인데 산 중턱에 포항시 기계면으로 넘어가는 임도가 선명하게 보인다


 11:15   두번째 갈림길

왼쪽으로 오르면 도덕산으로 바로 가게 되지만  오른쪽 내리막길로 내려가 도덕암을 거쳐서 오르기로 한다

 

도덕암까지의 거리는 불과 120m 이다

 

내리막길을 잠시 내려서면 바로 임도를 만나고 위 쪽으로 도덕암의 해우소가 보인다

해우소가 너무 큰 규모라서 처음엔 이 건물이 법당인줄 알았었다

 

11;20

절벽 밑 전망좋은 명당(?)에 자리잡은 도덕암 전경

암자는 염불 소리도 없이 깊은 적막에 빠져 있었다

 

도덕암은 원래 정혜사의 12개 부속 암자 중 하나였는데,

정작 정혜사는 폐사가 된 이후 13층 석탑만 덩그러니 남겨놓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는데  이 도덕암은 남아 있다

해우소 왼쪽으로 보이는 절벽으로 오르는 오르막길을 오르면 산령각이 있고 그 앞에는 멋진 전망대가 있다

 

도덕암 산령각 앞의 전망대

산령각 위쪽의 목재 데크에서도 역시 전망이 좋다


이 계단을 오르면 바로 도덕산 정상 밑 삼거리이다


12:05   도덕산 정상 밑 삼거리 (도덕암에서 40분이나 걸렸다)

오른쪽으로 20m만 가면 바로 도덕산 정상인데  자옥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야 한다


12:05   도덕산 정상 (소요시간 : 1시간 50분)

 

도덕산 정상에는 정상석이 세개나 있다

 



정상 우측 전망대에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자리를 잡는다

 (12:10~12:40 까지 30분간 점심식사)

 

옥산저수지 주변으로 봉좌산과 어래산이 보이는데 이 두 산을 포함해서 4개 산을 한 번에 도는 코스도 있다고 한다


산장식당을 기.종점으로 하면 총거리 18.5km에 약8시간 내외 걸린다고 하는 코스이다


남쪽으로 토함산과 동대산, 남산이 보인다고 하지만 구분이 쉽지 않다

북쪽으로는 멀리 포항 기계면, 죽장면의 비학산과 운주산 등이 산그리매를 이루고 있다는데 잘 보이지 않는다


큰 정상석 뒷면에 적혀 있는  도덕산 유래

 

도덕산을 출발해서 점상 밑 삼거리로 다시 돌아와 능선을 타고 자옥산으로 향하는데 당분간 계속 내리막이다

중간에 어느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니 눈앞에 자옥산이 볼록 솟은 모습을 보인다

 

13:05   안부사거리

왼쪽으로 내려서면 정혜사지13층 석탑이 있는 곳으로 하산하게 된다

 

13:30   자옥산 정상 도착 (산행시간 : 3시간 15분)

 



오늘 중간에 산행객 딱 1명만을 만났을 뿐이다

여기에서도 정상 인증샷은 이 작은 뚝딱이의 셀프타이머에 의존할 수 밖에 .....

 

자옥산 정상에서의 하산은 갈림길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자칫 잘못하여 바로 직진해서 내려가기 쉬운데,  독락당으로 원점회귀하기 위해서는 정상에서 왼쪽으로 꺽어 내려서야 한다

이정표를 만나면 계정마을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자옥산 정상 아래에 있는 전망대

 

14:15   산장식당



14:20   다시 돌아 온 독락당 주차장 (총 산행시간 : 4시간 5분 소요)


시원한 캔 맥주 한 잔으로 갈증을 달래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고

14:40 에 출발하는 203번 버스를 경주로 돌아 간다

(독락당 주차장 발 203번 버스 시간표 : 오후 2:40, 4:40,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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