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경상북도의 산

문경 천주산(842m)-공덕산(913m) : 2014. 5. 25 백양산악회

딜라일라 2017. 12. 23. 11:25






 천주산 불당골 입구 전경

도로 입구가 좁지만 대형버스도 천주사 주차장까지 올라갈수 있는데도 기사가 올라가기를 꺼려하여

천주사까지 1km 거리 오르막길을 모두 걸어서 올라가는 바람에 시간이 더 소요되었다

 

찍사 김병환이를 제외한 58동기 참가자들

 

하늘기둥이라는 이름의 천주산 원경

 

천주사




대웅전 뒤편 산신각 옆으로 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마애불


초반부부터 밧줄 암릉구간인데 천주산을 오르내리는 동안 이런 구간의 연속이다
















위에서 내려다 본 암벽구간의 아찔한 모습

저 암벽을 지그재그로 밧줄에 의지한 채 올라왔다





 드디어 하늘기둥 꼭대기에 올랐다

 





산불감시초소 뒤쪽으로 보이는 공덕산 전경

 


올라왔으니 이제 내려가야 하는데 암벽구간은 계속된다





암벽구간과  미끄러운 마사로 된 위험한 구간을 다 지난 뒤  서낭당재 조금 못미친 곳에서 점심식사 자리를 펼친다


김병환군이 특별히 준비해 온 생선회 무침 


서낭당재 (별다른 표식은 없다)

 

공덕산 정상 바로 밑 쉼터

 

 공덕산 정상까지는 불과 100m 거리인데 갔다가 다시 되돌아 와야 한다


 공덕산 정상

공덕산은 문경시 산북면 전두리와  동로면 노은리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공덕산은 불교계에서는 사불산(四佛山)이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는데

이 산 기슭에 자리한 일명 '사불암'이라 불리는 천강석조사불상(天降石造四佛像)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공덕산 정상에서 남쪽으로 계속 진행하면 반야봉이 나온다


공덕산에서 뒤돌아 본 천주산의 하늘기둥 모습



벤치가 놓여 있는 옛고개 (대승재)

왼쪽으로 대승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지만,  

대승사에서 운영하는 영농조합이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그물을 쳐 놓았기 때문에 길이 막혀 있다

 

대승봉


대승봉에서 조금 가면 곧 만나는  쌍연봉

이 곳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사불암을 만나게 된다


묘봉
 

묘봉에서 남은 막걸리 한 병으로 목을 축인다

묘봉에서 기암괴석 지대를 지나 하산하기까지 또 다시 암릉구간이 기다리고 있다


부부바위


낙타바위


낙타바위인데 처음엔 이것을 부부바위로 알았다

 

안장바위

나옹화상은 날마다 하릴없이 안장바위 위에 앉아 있었는데, 오뉴월 삼복더위에 땀 흘리며 고된 농사일을 하던

산 아래 마을 농부들이 이 바위에서 놀고만 지내는 나옹이 보기 싫어 안장바위를 깨뜨려버렸다고 한다

그러자 그로부터 수년간 가뭄과 흉년이 계속되어 농부들은 나옹이 범상치 않은 것을 알고

 안장바위를 다시 이어놓고서야 가뭄과 흉년이 끝났다고 하는 전설이 있는 바위이다

 



저 바위가  지도상의  마당바위인지?









묘적암

조선의 기틀을 세운 '무학대사'의 스승인 '나옹화상'이 불교에 귀의한 절이라고 한다

절친했던 친구가 죽자  '죽으면 어디로 가는 것이냐'며 마을사람들에게 물었으나 모두 모른다고 하자

괴로워하며 문경의 공덕산 묘적암으로 '요연선사'를 찾아가서 머리를 깎고 불교에 귀의했다고 한다

 

묘적암으로 올라가는 길

 



비구니들의 도량인 '윤필암'

 

윤필암 한 쪽에 자리잡고 있는 '四佛展' 모습

이 사불전에는 불상이 따로 없고, 한 면의 대형 유리문이 '四佛岩' 쪽을 향해 나 있어 이를 모신다고 하는 곳이다

 사불암은 해발 600m가 넘는 산줄기의 툭 튀어나온 너럭바위 위에 자리 잡고 있는

높이 3.4m, 너비 2.3m 크기의 작은 바위에 새겨진 평범한 불상이다

모서리가 둥그스름한 바위의 네 면에 약사불·아미타불·석가여래·미륵불이 돋을새김돼 있지만

오랜 세월 비바람에 닳고 깎여 언뜻 봐서는 형상을 식별하기 어렵다고 한다


시간이 없어 윤필암에서 40여분 걸리는 사불암은 물론이고, 대승사까지도 둘러보지 못하고 출발을 해야 했다
대승사는 신라 진평왕 때인 587년에 하늘에서 한 길이나 되는 반듯한 사면체 바위가 붉은 비단에 싸여 이곳에 내려졌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왕이 이곳까지 찾아와 예배하고 이 바위 옆에 대승사를 지었다는 유래가 있는 고찰이다
 



이 온천에서 오늘까지 벌써 세번째로 목욕을 하게 된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들깨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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