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충청도의 산

제천 금수산(1,016m) : 2013. 10. 13 벚꽃산악회

딜라일라 2017. 12. 20. 23:45


오늘은 지난주(10/6) 올랐던 가은산에 이어 그 북쪽에 자리잡고 있는

100대 명산중의 하나인 금수산을 오르기로 하였다

 

 대부분의 산악회는 상천휴게소에서 올라 망덕봉에서 다시 상천휴게소로 내려오는 원점회귀 산행을 하지만

우리는 금수산의 진면목을 구경할 수 있는 작은용아릉(소용아릉)코스를 답사하기로 한다

 


중간에 35분간의 알바가 있었지만 그래도 6시간 10분만에 산행을 마쳤다


지난주 가은산 산행의 종점이었던  상천휴게소 주차장

 

11:15   상천휴게소 주차장 출발

 

저 위로 금수산의 주봉들이 보인다

 

보문정사를 지나고 .....

 

금수산의 깊은 자락으로 점점 빠져든다

 

용담폭포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서 용담폭포를 먼저 보고

폭포 왼쪽으로 폭포위를 올라  지능선에서 합류하기로 하였다

 


11:35   용담폭포

 



그런데, 폭포 옆으로 올라가는 길을 막아두었다

 

11:45   용담폭포 갈림길

하는수 없이 삼거리 갈림길까지 다시 되돌아 나와 오른쪽으로 지능선을 탄다

 

갈림길에서 한동안은 완만한  오르막이 계속되지만,  중간부터 정상까지는 제법 비탈진 경사길이 이어진다


12:55   정상 밑 들뫼삼거리



 금수산 정상의 이정표

 

13:15   금수산 정상 (산행시간 : 2시간)

사방이 깎아지른 바위절벽인 좁은 정상은 데크로 정상을 제법 넓혀 놓았다

 

정상을 오르는 데크 계단


정상에서 30여분간 사진촬영 및 점심식사를 마치고 13:45  망덕봉을 향해 출발


망덕봉까지  완만한 능선을 이루고 있는 늘등
 

 밑으로 충주호가 보이는데 충주호의 절경감상은 금수산보다  지난주 올랐던 가은산이 훨씬 좋다


13:55   살바위고개 삼거리

여기에서 바위벼랑을 넘어가야 망덕봉으로 향하게 되는데,  얼핏보기에 이 바위를 타고넘는 산길이 보이지를 않아

상학마을 쪽으로 조금 가면 돌아서 가는 길이 있는줄 착각하고 내려가다보니

급비탈 경사길을 한참이나 내려가게 되었다

 

알바하는 도중에 만난 샘물의 물맛은 좋았지만  자꾸만 내려가는게 아무래도 이상하다

내려온 고도나  방향도 맞지않고 오르내리는 사람들도 없다

갈림길을 잘못 들어섰다고 판단하고  같이 행동하던 젊은 일행 한 명과 함께 다시 험한 비탈 돌길을 타고 올랐다

 

14:30   다시 돌아 온 살바위고개 삼거리

35분간 알바를 한 셈인데 조금 자세히 보니 바위벼랑을 타고 넘어가는 길이 있었다

둘이 함께 허허 하고 웃을수 밖에 .....

 

얼음골재 갈림길

알바를 했던 살바위고개에서 망덕봉까지 가는 늘등은

길도 완만한 능선길에다가 무엇보다도 오랜만에 편안한 흙을 밟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15:00   제법 넓은 공터로 조성되어 있는 망덕봉

 


이제 금수산의  진면목이 기다리고 있는 작은용아릉으로 접어든다

설악산의 '용아장성'을 닮았다고해서 '용아릉'이라고 하는것 같다


 

저 바위암봉은 우회로가 없어 직벽을 외줄에 의지해서 타고 올라야만 하는 코스이다




명색이 월악산국립공원 지구내에 속한다는 산인데  밧줄은 있으나 밧줄이 얇고 밧줄길이가 짧은 구간도 있으며

발디딜 안전시설도 하나없이 방치해두었을 뿐만아니라 이 구간은 이정표도 아예 없다





계속 진행해야 할 구간

저곳을 마져 통과해야만 작은용아릉의 모든 구간을 지나게 된다

 


맞은편에 보이는 아름다운 암벽을 가지고 있는 봉우리

 (지도를 보니 '전망봉'인것 같다)



 16:00   산부인과바위

옆으로 우회하는 길도 있지만 기어서 통과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양쪽으로 절벽을 이루고 있는 바위벼랑 능선

 


아직도 작은용아릉 속을 벗어나지 못했다

 


16:55   능강계곡

망덕봉에서 작은용아릉을 거쳐 거의 2시간만에 계곡에 도착했다

 

계곡물에서 족탕을 즐기고 17:05 다시 종점을 향해 발걸을을 옮긴다



하산하는 길 한편에 늘어선 돌탑들

어느 남자분이 혼자서 13년간 계속 쌓고있는 중이라고 하는데 오늘도 작업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17:25   능강교 도착/ 산행 종료  (알바35분 포함  총 소요시간 : 6시간 10분)

약1시간후 어둠속을 뚫고 사고없이 용케 도착한 마지막 일행을 태우고

18:30 에야  차는 부산을 향해 출발할 수 있었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