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유유자적(悠悠自適)

등반사진/충청도의 산

괴산 조령산(1,026m) : 2013. 10. 27 한길산우회

딜라일라 2017. 12. 21. 00:09


  조령산(鳥嶺山 1,026m)은 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을 나누는 백두대간 마루금을 이루는 산이다

인근의 문경 주흘산은 지난 2008년 5월 오른바가 있지만

 마주보고 있는 이 조령산은 기회가 여의치않아 오르지 못했는데 오늘 기어이 결행에 옮겼다

 


영남(嶺南)이라는 말은 고개()의 남()쪽이라는 말이고, 고개는 조령 즉 문경새재를 지칭한다

새재는 날아다니는 새와 넘어 다니는 고개를 의미하는 순우리말로,

한자로 표기하면 조령’(鳥嶺), 새들도 넘기 힘든 고개를 뜻한다

이 고개가 크게는 산하의 남단과 북단을 나누는 분수령이다

  .



부산에서 3시간20분 걸려 절골주차장 도착

바로 옆으로 자동차전용도로가 개설되는 바람에 구 도로변에 있는 이곳은 퇴락하여 주유소와 휴게소는 폐점하였고

넓은 주차장에는 관광버스 1대만 있어 무척 한적하기만 하다

 

충북 괴산군 연풍면 연풍리  절골마을

 

주차장에서 보이는 조령산의 암봉들

 

11:25   절골마을 출발

 

11:45   삼거리 갈림길

오른쪽으로 조령산 정상을 오른 후 신선암봉을 거쳐 왼쪽으로 하산하게 된다

 

산을 조금 오르자 벌써부터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는 신선암봉


칼바위


12:25   전망바위

 



전망바위에서 촛대바위 사이는 이런 급경사 암벽의 로프구간이 많이 기다리고 있다

 


로프가 없다면 오르기가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암벽

 





이제 조령산 정상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신선암봉의 대 슬랩구간



12:40   너럭바위

촛대바위 직전의 이 전망좋은 너럭바위에서 촛대바위를 바라보면서 점심식사를 하는데

신선놀음이 따로 없는듯하다

 

촛대바위 암봉 전경

 

13:00   점심식사를 마치고 너럭바위 암벽을 내려가는데 90도 직벽의 급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점심을 일찍 마치고 혼자 먼저 출발한 바람에 암벽을 타고 오르내리는 모델이 없어

스릴감 있는 사진을 담지못해 아쉽다

 

또다시 촛대바위를 향해 밧줄에 의지한 채 암벽을 타고 올라야 한다

 

13:10   촛대바위

저 건너편 너럭바위 위에서는 일행들이 아직도 한창 식사중이다
 


13;40   이화령 갈림길

이화령에서 출발한 다른 산행객이 오른쪽에서 올라오고 있다

 


이화령갈림길에서 3분만에 만나는 헬기장

 

13:50   조령산 정상 도착 (산행시간 : 2시간 25분)

 

정상에서 이화령까지는 50분밖에 걸리지 않는가 본데

절골마을에서 올라오는데는 2시간25분이나 소요되었다 (점심시간 20분 포함)


나는 새도 쉬어 간다는 조령상 정상

 

지현옥은 논산 출신의 여성산악인으로 나이 40세이던 1999년 네팔의 안나푸르나를 등정 후 하산하다가 실종되었다

 

북서 방향으로 부봉이 그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

 

그리고, 2008년 올랐던 주흘산도 모습을 보인다

 

하산은 제3관문 방향으로 내려선다

 


14:05   절골하산길

왼쪽으로 하산하는 코스는 오늘의 B코스이고   대부분 B코스로 하산을 했지만

 선두조 몇몇은 신선암봉까지 가기위해 직진방향으로 계속 달린다

 

한층 가까이 보이는 신선암봉

 

하지만 로프구간길 여성회원들로 인해 정체가 장난이 아니다



신선암봉으로 가는 도중의 두군데 로프길에서 약30분간 지체를 하게 되었다

 




14:35   문경새재 갈림길

 

절정에 이른 단풍이 산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신선암봉을 오르는 슬랩구간이 시작된다

 

신선암봉 슬랩구간과 오른쪽의 깃대봉(치마바위봉)

 

뒤돌아다 본 지난 구간 정점에 조령산이 그 모습을 실루엣으로 보이고 있다

 



 




 신선암봉의 대 슬랩구간

 


15:00   신선암봉 (소요시간 : 3시간 35분)

 


여기에서 왼쪽으로 절골마을로 하산을 해야 한다

직진하면 '새터'로 해서 문경새재에 이르게 된다




15:15   공기돌바위

바위가 굴러내리자 말라고 애교스럽게 막대기로 받쳐놓고 있다

 



 청암사

지도상에는 종암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험한 산 속에 제대로 된 길도 없이 절이 자리잡고 있다

 


15:55   절골갈림길

B코스로 내려오는 길이 여기에서 합류하게 된다


이제부터 길도 편안하고 주변 계곡에는 단풍이 제법 아름답게 물들어 있다


16:00   산행초입에 만났던 삼거리 갈림길

 


16:15   절골마을 주차장 도착/ 산행 종료 (산행시간 : 4시간 50분)

 


서면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34명의 정회원들로 구성된 13년 이력의 '한길산우회'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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